인천지역 실물경제가 6월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생산 증가에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기계와 장비 등의 생산이 크게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인천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79.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산단의 생산액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줄었고, 수출은 13.4% 감소한 4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작년보다 4.8% 줄어들면서 지난 5월(-4.5%)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활동도 부진을 면치 못해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동월 대비 35.3%나 줄었다. 그러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다.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10% 이상 증가했다. 수출은 철강 제품과 산업기계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고,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다소 줄었으나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올해 인천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인천지역 경제는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부진과 소비 위축 등으로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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