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법적 소송에 들어 간다.인천경실련은 31일 인천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인천YMCA, 인천연대 등 4개 시민단체가 6월1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익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인천경실련 강당에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수원지법에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현행 고속도로 통행료는 도로설계비, 도로공사비, 토지 등 보상비, 건설유지관리에 필요한 건설유지비총액 등을 초과할 수 없으며 통행료를 징수하더라도 30년 동안만 징수할 수 있다.그러나 경인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유지비총액이 모두 회수됐고 1968년 12월21일 개통돼 징수기간도 40년이나 지났다.지난 2009년 12월31일 현재 총투자비 2천163억원의 208.8%인 5천456억원을 통행료로 회수한 상황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통행료를 부당하게 징수함으로써 유료도로법의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이용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민간 참여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부당하게 물품을 기증받은가 하면, 마케팅 비용을 운영비에 포함시켜 학생들의 수강료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3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20곳을 대상으로 교육정보화기기 등 운영실태를 지도 점검한 결과, A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민간업체로부터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물품인 웹서버와 파일서버, 정보자료실용 사무책상 등 3천500만원 상당의 물품들을 부당하게 기증받았다.민간참여 컴퓨터 교실은 학생들이 수익자 부담으로 수강료를 내는만큼 업체 선정에 불필요한 물품 요구 등은 결국 학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우려가 높다.B학교는 민간 컴퓨터교실 운영비를 이른바 마케팅비용을 포함해 산출했다. C학교 역시 운영비에 마케팅비용을 포함해 산출했으며, 무상으로 AS해주는 기간 1년을 포함해 유지보수비를 산출했다. 마케팅비용이 운영비에 포함되면 결국 학생들의 수강료도 늘어나는 셈이다.시 교육청은 이번 지도검검과 별도로 지난 4월말까지 40곳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참여 컴퓨터교실 운영과 관련, 부적절한 사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현경 시의원은 인천지역도 대형 민간업체 5~6곳이 독점적으로 컴퓨터교실을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민간 사업자 선정과정의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길가에 쓰러진 행인을 새내기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0일 밤 11시께 인천시 부평역 남부역 앞 사거리에서 A씨(63)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대다수 시민들은 취객으로 여기고 지나쳤지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중환자실 새내기 간호사 신선미씨(24여)와 강슬비씨(23여)는 엎드려 있던 A씨를 일으켰다.근무한지 3개월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곧바로 동공을 확인한 후 바로 맥박상태를 점검했다.이미 동공이 확장되고 맥박이 정지된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신규 간호사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가슴압박,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으로 이어지는 심폐소생술이 계속됐고 구조차 속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가운데,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후송될 때까지 A씨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장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현재는 의식이 회복됐다.신씨와 강씨 등은 간호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인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역 영어 원어민교사 300여명은 지난달 27일 유람선을 타고 팔미도를 돌아 보며 인천투어에 나섰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는 지역에 근무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남아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초중고교 영어 원어민 교사들을 비롯해 국제학교와 인천영어마을 등에 근무하는 원어민 영어교사 등이 함께했다.주최 측은 인천을 알 기회가 부족했던 영어 원어민 교사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관광지 등을 설명했다.팔미도 견학을 마치고 오후에는 인천영어마을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우영 인천영어마을 이사장, 인천 문화관광 홍보대사인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간담회 등이 마련됐다.캐나다에서 온 영어 원어민 교사 클라크씨는 팔미도처럼 환상적인 섬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인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원어민 교사들의 가르침을 제고하겠습니다.지난달 26일 인천가림초등학교에선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서구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와 초등학교 영어교사 등이 참가한 원어민 수업대잔치가 열렸다.지난 2007년부터 실시한 원어민 수업대잔치는 우수한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교사간 협력수업을 공개,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능력을 키우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그동안은 중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대상으로 수업대잔치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로 범위를 확대, 초등학교에 적합한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 수업방법을 공유했다.이번 공개수업을 담당한 인천가림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제프리 퍼거슨(Jeffrey Ferguson)은 목적지를 묻고 찾아가는 활동 단원인 Where is Gyeongbokgung?을 쓰기 활동 중심으로 지도했다.지도교사가 고의적으로 만든 실수를 학생들이 찾아 올바르게 고치는 과정과 학생들이 한 명씩 교실 벽에 붙어 있는 문장을 각각 읽고 돌아와 쓴 후 전체 내용을 진행 순서에 맞게 정렬하는 Running Dictation 게임 등을 통해 학습내용을 심화시켰다.이날 원어민 보조교사의 공개수업과 평가회가 끝난 후 초등학교 영어교사 대상 연수도 진행됐다. 연수 주제는 Creative Writing Skill로 최근 초등영어 현장에서 학생의 Literacy(읽고 쓰기) 능력이 강조되고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읽고 쓰는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배경자 서부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공개 기회가 없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 영어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수업공개 2차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부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공개로 올해 초등학교 2회, 중학교 4회 등을 통해 수업능력 향상은 물론 협력수업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영어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위기 상황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 대한 각종 지원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정보들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 일선 학교와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Wee와 함께하는 희망의 울타리란 제목의 이 책자는 학업 중단 등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시 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학생 지원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검색하고 영역별 분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 편하도록 이용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기울여 제작했다.책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기관 이용 대상자, 이용방법, 시간, 프로그램, 전화번호, 홈페이지, 기관이 위치한 장소 등을 담았다.최근 표준화검사 2단계 활용 연수를 통해 책자를 처음 접한 일선 학교 교사들은 다양한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심리정서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가 어려워 힘들었다며 이 책자를 통해 학생들에게 원활하고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현재 자료를 보충, 알찬 정보를 더 많이 실어 발간할 예정이라며 위기 상황에 처한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책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인천시 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교육과학연구원과 인천학익초등학교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이 대회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부여하고 과학기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과학적 소질 계발과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획됐다.로켓과학, 기계과학, 전자과학, 탐구토론, 과학그림 등 5개 종목으로 지난달 28일 로켓과학대회, 지난달 31일 전자과학과 탐구토론 초중학부대회 등에 이어 오는 4일 탐구토론 고등부 대회, 오는 11일 기계과학대회 등이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다.오는 18일에는 과학그림대회가 인천학익초등학교에서 마련된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 600여명은 학교별 예선과 지역 예선 등을 거쳐 선발됐다.우수 학생은 오는 10월22일 개최되는 제29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이행자 인천교육과학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과학 인재들이 자신의 실력을 맘껏 겨루는 즐거운 축제라며 과학기술 발전 없이 국가의 미래 발전과 세계적 경쟁력도 기대할 수 없듯,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평소에도 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귀엽고 예쁜 동생들과 의자매를 맺게 돼 정말 좋아요.인천 단봉초등학교 5학년 황지원양(12여)은 최근 의형제를 맺은 1학년 최영채양과 3학년 이서영양 등 동생들의 손을 꼭 붙잡고 친동생처럼 아껴 줄게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이 학교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의형제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돕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난달 25일에는 처음으로 의형제의 날 행사를 갖고 135학년과 246학년 각 1명씩 3명을 한 조로 의형제의자매를 맺어 줬으며 직접 조 이름을 정하게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선후배들 우정 나누며서로 돕고 배려하는행복한 학교 만들어오는 29일에는 서로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이나 도움을 주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뒤 2학기인 9월 의형제의 구호를 정하고 의형제 상징물을 표현할 예정이다.오는 10월은 의형제 노래 부르기, 오는 11월은 의형제 그림 및 만화 그리기, 오는 12월은 의형제 일기, 동시 쓰기, 의형제간 서로 알게 된 점 말하기, 의형제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말하기 등이 예정됐다.의형제 담당교사인 곽호식 윤리부장는 최근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끼리 친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의형제의 날을 만들었다며 형제나 사촌형제들이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형제간의 우애를 느끼고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제광 교장은 학생들이 서로에게 가족애를 느끼면서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배울 수 있다며 학교 폭력 예방 효과까지 거두는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kmk@ekgib.com
제2의 태안 기름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전국 해안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해안방제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해양경찰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전국 해안별 방제정보를 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7억원, 전국 해안선 구획 및 방제자료 조사에 11억8천만원 등 18억8천만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전국 해안별 지형지질물리생태적 특성과 경제적 이용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지리적 특성에 적합한 방제 방법, 방제 작업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현황, 권장할 만한 방제 기술 등을 담는다.해경은 이 같은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방제업체 등에 실시간 제공,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방제전략 수립과 해안오염 평가, 방제종료 기준 마련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해경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그동안 지적됐던 지방자치단체의 미흡한 방제역량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규희 판사는 30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보조금 수천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인천 모 대학 교수 A씨(58)와 대학원생 B씨(34) 등 2명에 대해 선고 유예했다.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에 대해 피고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 어렵고 명예를 중시하는 학자인 A씨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이미 가혹한 처벌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씨 등은 지난 2008년 3월 연구기자재 납품업자와 짜고 실제로 납품받지 않은 물품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학교 산학협력단에 제출, 정부 연구보조금 165만원을 받아 대학원생 인건비와 실험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난 2009년 3월까지 8천44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