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연합 방과후학교 호응

저소득지역 학생을 위해 인천지역 중학교 4곳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합방과후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방과후학교는 저소득 지역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올해초부터 오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토요일이나 방학기간 동안 교과과목과 특기프로그램 등을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합방과후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현중학교가 본교와 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석남중, 신현중, 신현여중 등 중학교 4곳 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87%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13%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학부모들은 만족도가 더 높아 94.3%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85%, 학부모는 93.5%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이밖에 악기 연주나 미술, 체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학생은 87%, 학부모는 94% 등이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덕분에 출석이 의무가 아닌데도 전체 프로그램 평균 출석률이 76.8%에 이르고 있다.권순찬 가현중 교장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면서 학부모들이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서부교육지원청, 전입·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인천 명소 탐방 ‘애향심 쑥쑥’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학생 및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등 187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I Love Incheon 프로젝트를 가졌다. 이 행사는 인천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소개해줘 애향심을 키워 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향토애호교육 프로그램.서부교육자원청에서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출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 내 컴팩 스마트시티, 인천대교 등지를 거쳐 영종도 선녀바위, 국립생물자원관 등을 둘러본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선 문화해설사와 인솔 교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개항기에 어려웠던 인천의 과거를 회상했다.송도국제도시 컴팩 스마트시티에선 인천의 미래를 체험했다. 한 학부모는 인천의 힘들었던 과거를 보고 인천의 미래를 체험하니 더욱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영종도에서 간단한 점심식사에 이어 갯벌체험을 한 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옮겨 동식물 1만여종도 관람했다. 행사를 주관한 송영기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올해 3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욱 다양하게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택시 부가세 기사들에 직접환급을”

인천지역 일부 택시회사들이 운전기사들에게 줘야할 부가세 경감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택시업계가 전국 최초로 택시기사가 직접 부가세 경감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23일 국토해양부와 민주택시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택시기사들의 낮은 임금수준을 보전하기 위해 택시회사가 정부에 내야 하는 부가세(매출액의 10%)가 택시기사에게 돌아 가도록 부가세 경감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인천지역에선 택시기사들이 평균 월 8만~9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가 사용지침을 내놓으면서 노사가 합의할 경우 부가세 경감액 환급분을 기본급이나 수당 등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 일부 택시회사들이 이를 빌미로 택시기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부가세 환급분을 착복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인천지역 전체 택시기사의 30%에 해당되는 3천여명의 비정규직 택시기사(일명 수습기사) 대부분이 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부가세 경감액을 포함,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받고 있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부가세 경감액이 월급에 포함될 경우,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최저임금과 별도로 부가세 경감액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급여에 포함시켜 최저임금 수준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민주택시 인천본부 등은 인천시의회와 손을 잡고 부가세 경감액을 택시회사로부터 지급받는 형식이 아닌 정부로부터 택시기사들이 직접 지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하고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민주택시 인천본부는 이에 앞서 인천시에 신고포상금제도를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박춘영 민주택시 인천본부 사무국장은 수습기사들이나 대다수 택시기사들은 부가세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 개정은 물론 부가세 경감액 수급실태 등을 조사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 영어심화 연수교사 활용률 57% 그쳐

초등학교에서 영어교과 비중이 커지면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어심화연수가 강화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연수를 이수한 뒤 영어교과 전담교사로 활용되는 비율이 낮아 예산 낭비 지적과 함께 교육당국의 연수 이수교사 사후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3일 교육과학기술부 및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7년 영어교과를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한 이후 전국 초등학교에서 영어교과 전담교사 배치 비율이 갈수록 증가, 지난 2008년 25%에서 지난 2009년 62%로 나타났다.지난해부터 영어과목 수업시수가 초등학교 3~4학년은 주당 1시간에서 2시간, 5~6학년은 주당 2시간에서 3시간 등으로 늘면서 초등학교 영어교과 전담교사에 대한 수요는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 2005년부터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어심화연수를 시작한 이래 지난 2008년부터는 연수인원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만도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63명이 영어심화연수를 이수했다.연수는 영어교과 전담교사를 양성,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목표가 담겨 있다. 하지만 영어심화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이 실제 학교현장에서 영어전담교사로 활용되는 비율은 매우 낮다.감사원이 교육과학기술부를 대상으로 교원양성 및 관리실태를 감사,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교사 영어심화연수 이수 교사 4천237명의 영어전담교사 활용률은 전체 평균 41.8%에 불과했다.인천은 56.7%로 평균치는 웃돌았지만 연수 이수 교사 10명 가운데 5.6명 꼴로 활용돼 같은 광역시인 부산(64%)이나 대구(61%) 보다 낮다.이처럼 연수 이수 교사는 매년 평균 수백명에 이르고 지난 6년 동안 연수비용만 437억원에 이들을 대체한 기간제교사 채용비용도 436억원이 소요됐지만 연수 이수 교사들의 실제 활용은 미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감사원은 영어심화연수를 이수한 초등교사 활용률을 높이는 등 연수목적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효과적인 연수 이수 교사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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