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中企 해외시장 진출 잇따라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이 해외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사업은 송도TP가 보유하고 있는 3차원 설계 및 첨단 시제품 제작장비와 전문인력 등을 이용, 지역 중소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소기업 당 1천만원, 또는 시제품 제작비용의 80% 범위에서 지원돼 만들어진 신제품들은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친환경 주방용품 전문 중소기업인 ㈜에코매스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올인원 인덱스 옥수수 도마란 시제품을 제작, 지난달 세계 5천여 중소기업들이 참가한 제70회 동경 국제선물용품박람회에서 한국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준대상을 수상, 해외 바이어와 2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친환경 목욕기구 전문 중소기업 ㈜엠이씨도 마이크로버블 샤워기 개발에 성공, 지난 3일 개막한 대만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내년초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송도TP 관계자는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몸값 낮춘’ 신규 매물 쏟아진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몸 값을 한껏 낮춘 신규 분양 매물들이 분양시장에 등장한다. 20일 건설업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지역 사업장 5곳에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4천500여 가구가 공급된다.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등은 다음달 12일 연수구 송도동 161의3 3블럭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국제복합단지에 송도 캐슬&해모로 아파트 1천400가구(105~218㎡ 타입)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수의 70%인 1천8가구가 84㎡ 타입이고 111㎡ 타입 108가구, 123㎡ 타입 204가구, 139㎡ 타입 11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송도 캐슬&해모로 3.3㎡ 당 평균 분양 예정가는 1천260만~280만원대로 당초 개발 계획 상 예정가 1천360만원과 올해초 이곳에 분양한 송도 해모로 1차 분양가 1천300만원대 보다 낮다.우미건설은 다음주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을 공급한다.오피스텔에 주거시설 기능을 강화한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의 3.3㎡ 당 분양가는 510만~630만원대로 청라지구에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 분양가 보다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최근 서창지구 600만원대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LH도 서창지구 2차(109~172㎡ 타입 473가구)와 서구 가정동 등 1천187가구를 분양한다.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된만큼,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하고 분양가 대비 아파트의 실제 가치 등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오피스텔 역시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50% 안팎에 그치는 점과 분양가 대비 임대 수익이 충분히 나오는 지를 현장 위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유통가에도 트위터 바람 ‘후끈’

실시간 불만처리 등 맞춤 서비스로 구매 고객층 확보 신세계百롯데시네마 등 팔로워 하루 수십명씩 급증인천지역 유통가에도 트위터 바람이 뜨겁다.구매고객이 아니더라도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단 시간 내 잠재 고객에서 실제 고객으로 흡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 트위터에는 20일 현재 팔로워 2천768명이 다녀갔다. 고정 트위터지기가 매일 트위터로 들어오는 질문사항이나 불만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점포별 담당 직원을 직접 연결해 주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펼치면서 팔로워들이 하루에 수십명씩 늘고 있다.최근에는 1주일에 1차례씩 와인매장의 매니저와 트위터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 팔로워를 와인 구매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5일에는 이벤트를 열고 고객 12명을 선정, VIP들에게만 선보였던 와인강좌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시리즈 야구티켓, 조용필 콘서트 티켓 등을 제공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도 늘려 나가고 있다.롯데시네마 부평점 트위터도 반응이 좋다.그날 그날 예매순위를 알려주고 영화정보를 제공하는데다, 좋은 영화 감상을 남겨준 팔로워에겐 영화티켓을 주는 이벤트도 펼쳐 영화 동호인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도 트위터를 통해 최신 호텔 이벤트 정보와 주변 여행 정보를 제공하면서 특급 호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특히 소믈리에와 주방장 등이 직접 들려주는 와인과 음식이야기 등으로 친숙하고 친절한 호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트위터는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고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한다는 친밀감을 준다며 트위터로 쌓은 친분이 결국 구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간암수술 환자 65% ‘합병증’

인천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애주 의원(한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시도별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자료에 따르면 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 가운데 64.8%(70명)에게서 폐부전과 폐색전, 급성신부전, 복강내출혈, 처치에 의한 감염, 기관삽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경우, 517명 가운데 32.5%(168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위암의 합병증 발생률은 21.2%로 481명 가운데 102명이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지역 병원에서 간암대장암위암 등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40.9%와 22.3%, 18.8% 등으로 인천에 비해 낮았다. 경기도의 암 수술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37.4%와 31.2%, 28.7% 등이었다. 경남지역 병원의 간암대장암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은 각각 75.0%와 50.6%, 52.5%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지역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경우, 개별 의료기관별로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공개, 의료 소비자들이 질 좋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전입생 가슴에 인천사랑 심어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좋았어요.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이 다른 시도로부터 인천으로 전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사랑교육 I Love Incheon 프로그램을 진행, 향토애를을 불어 넣고 있다.교육청은 지난 16일 올해 상반기에 전학온 중학생 94명으로 체험단을 구성,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가좌검단계양지구별로 출발한 체험단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시작으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영종진(永宗鎭), 을왕리 선녀바위 등지를 탐방하면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한껏 만끽했다.학생들은 조별로 문화해설사와 인솔 교사의 안내설명을 들으며 근대 개항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발전과 변화상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특히 학생들은 달동네 박물관 체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이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생뚱맞게 생각하자 이들을 인솔하던 이제은 교사(명현중)가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개항장과 차이나타운 탐방을 마친 뒤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로 이동했다.바닷 바람이 약간 세기는 했지만 학생들은 갈매기들에게 모이를 주며 마냥 즐거워했다.충청도에서 전학 온 한 학생은 인천하면 바다가 맨 먼저 떠올랐는데 이처럼 바다에서 배를 처음 타보니 기분이 새롭다고 말했다.구읍나루 인근 영종진(永宗鎭) 답사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역사학습이었다.학생들은 처음에는 안내 표지판도 없는 무성한 잡초 언덕을 오르는데 의아해 했으나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군의 습격으로 주민들이 살해된 현장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바로 눈앞의 바다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이날 행사에는 박선영김보경 인천발전연구원 인천도시브랜드센터 책임연구원들도 동행했다.이들은 인천사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체험 내용이 학생 눈높이에 맞도록 알차게 진행돼 다른 교육지원청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배경자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체험활동의 모델이었다며 프로그램 내용을 더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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