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신부전 등 발생… 경기·서울보다 높아
인천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애주 의원(한·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시·도별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자료에 따르면 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 가운데 64.8%(70명)에게서 폐부전과 폐색전, 급성신부전, 복강내출혈, 처치에 의한 감염, 기관삽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경우, 517명 가운데 32.5%(168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위암의 합병증 발생률은 21.2%로 481명 가운데 102명이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지역 병원에서 간암·대장암·위암 등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40.9%와 22.3%, 18.8% 등으로 인천에 비해 낮았다.
경기도의 암 수술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37.4%와 31.2%, 28.7% 등이었다.
경남지역 병원의 간암·대장암·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은 각각 75.0%와 50.6%, 52.5%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지역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경우, 개별 의료기관별로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공개, 의료 소비자들이 질 좋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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