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신규 매물 쏟아진다

송도·청라 등 분양가 내린 아파트·오피스텔 4천500여가구 공급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몸 값을 한껏 낮춘 신규 분양 매물들이 분양시장에 등장한다.

 

20일 건설업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지역 사업장 5곳에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4천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등은 다음달 12일 연수구 송도동 161의3 3블럭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국제복합단지에 ‘송도 캐슬&해모로’ 아파트 1천400가구(105~218㎡ 타입)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수의 70%인 1천8가구가 84㎡ 타입이고 111㎡ 타입 108가구, 123㎡ 타입 204가구, 139㎡ 타입 11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송도 캐슬&해모로’ 3.3㎡ 당 평균 분양 예정가는 1천260만~280만원대로 당초 개발 계획 상 예정가 1천360만원과 올해초 이곳에 분양한 ‘송도 해모로’ 1차 분양가 1천300만원대 보다 낮다.

 

우미건설은 다음주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을 공급한다.

 

오피스텔에 주거시설 기능을 강화한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의 3.3㎡ 당 분양가는 510만~630만원대로 청라지구에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 분양가 보다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최근 서창지구 600만원대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LH도 서창지구 2차(109~172㎡ 타입 473가구)와 서구 가정동 등 1천187가구를 분양한다.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된만큼,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하고 분양가 대비 아파트의 실제 가치 등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오피스텔 역시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50% 안팎에 그치는 점과 분양가 대비 임대 수익이 충분히 나오는 지를 현장 위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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