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녹색성장’ 속도낸다

인천 중구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약기반을 구축한다.24일 구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의 녹색생활화 정착 및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공기가 깨끗한 도시 만들기 등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사업을 위한 3대 분야 7개 전략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3대 분야는 크게 녹색생활 혁명,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 녹색공간 및 저탄소 도시 인프라 확충 등이다.구는 이를 토대로 녹색문화 운동을 통한 지속적 홍보 추진, 그린(Green) 중구 브랜드 마케팅 제고,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력 강화, 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 흡수원 확충, 친환경. 저탄소 도시건설 및 재생, 재조림 사업 등 푸른 숲 조성 등 7개 전략사업들을 중점 추진한다.세부 사업으로는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구청사 에너지 절감 계획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시범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탄소배출권 거래를 적극 홍보한다.음식쓰레기 줄이기 인센티브제, 자전거도로 확충, 도심속 생명의 숲 1천만㎡ 늘리기 사업 등 16개 프로젝트들도 펼친다.구는 이를 위해 녹색성장 추진단을 구성,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항만을 끼고 있는 구의 특성에 맞춰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는 등 전략적인 녹색정책을 개발하고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 연구개발 등에도 주력한다. 구는 이에 앞서 인천항에서 공기 중에 날리는 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인 에코호퍼를 개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옹진군, 섬 관광개발 직접 나선다

문화관광부의 백령도를 포함한 전국 도서지방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인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사업 중단 방침에 따라 옹진군이 직접 나서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내년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하기로 하고 7억원을 들여 수도권 지하철과 지하철 역사, 광역버스 등에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관광상품 개발은 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인천관광공사가 맡는다. 군은 인천관광공사의 여행상품 가운데 하나인 월미달빛누리 관광에 관광객 1인당 1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저비용 여행 코스 개발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지 지정에도 나선다. 군은 백령면 두무진과 솔개공원, 영흥면 십리포와 장경리 해수욕장 일대 등 4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지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사업 추진 중단으로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군이 옹진 섬 관광 사업 개발에 직접 나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백령도를 종합 개발하는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일방 중단을 최근 군에 통보했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경인재활병원 일반환자 버젓이 진료

수도권 장애인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재활전문의료기관으로 지난 2월 개원한 경인의료재활센터(경인재활병원)의 일반환자 이용이 잦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현행 대한재활의학회의 권역별 재활병원 운영(안)은 재활의학 진료 대상이 아닌 일반환자 진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경인재활병원은 법적인 근거도 없이 인천적십자병원 부속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수억대 적자도 안고 있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애주 의원(한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인재활병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외래환자 4천396명과 입원환자 6천426명 등 모두 1만3천997명을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당초 수도권 장애인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재활전문의료기관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경인재활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가운데 18%(690명)는 두통과 관절통 등 일반환자들이었고, 4%(164명)도 재활치료와 무관한 환자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재활병원이 인천적십자병원 부속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경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재활의료센터 사업계획에 따라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등이 모두 370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인천시가 매년 운영자금으로 수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인재활병원은 법적 근거 없이 수술실과 검사실, 중환자실 등을 인천적십자병원이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인천적십자병원장은 경인재활병원 2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경인재활병원장은 현재 직무대리조차 선임하지 못해 공석이다. 특히, 경인재활병원은 개원 8개월을 맞았지만 벌써부터 적자 부담을 안게됐다. 지난 7월말 현재 적자액은 4억2천만원에 이른다. 경인재활병원은 설립 준비 초기 연구용역을 시행한 결과, 매년 적자 4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었다. 인천시는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라 경인재활병원의 적자분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인재활병원 관계자는 지난 2월 서둘러 문을 열면서 여러가지 미비한 점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인천시와 충분한 협의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해경 장학회 ‘묻지마 투자’ 수억대 손실

해양경찰청이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성장학회가 파생상품(ELF)에 투자했다 수억대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파생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선물거래 등 새로운 현금 흐름을 가져다주는 증권을 말한다.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기현 의원(한울산남을)이 20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성장학회는 지난 2008년 4월 하나대투증권이 운용하는 파생상품에 8억원을 투자했다 손실 5억5천만원이 발생했다. 해경은 당시 손실 발생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 1심 법원 판결에 따라 손실액의 20%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하나대투증권과 합의, 최종적으로 손실 2억4천600만원이 발생했다. 해경은 지난 2005년부터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명목으로 순경부터 총경까지 5천원~1만원을 매월 급여에서 원천 징수, 기금 20억원을 만들었다. 김기현 의원은 해경은 모든 직원 봉급계좌에서 원천 징수한 재원으로 묻지마 투자를 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당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때라며 예산이 아닌 장학기금을 투자한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