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가전·가구류 재활용률 높인다

인천 남구는 중고물품의 교환 및 재사용 가능한 대형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최근 모범 민간재활용센터 2곳을 지정,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협약기간은 오는 2012년 11월까지 2년으로 지난해 11월 체결한 1호점 주안4동 주안 사무용가구와 중고알뜰센터에 대해선 협약기간을 연장했고 2호점 숭의4동 중고 올마트는 새로 지정됐다.대형 폐기물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가전제품이나 가구류 등은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한 뒤 모범 민간재활용센터에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모범 민간재활용센터는 현장을 방문, 무상 수거하며 물품 상태에 따라 보상도 해준다.수거된 폐기물은 자체 수리 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일정 기간 동안 무상 A/S도 가능하다.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가정에서 버려졌던 가전가구류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재사용 가능한 대형 폐기물을 배출하거나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모범 민간재활용센터나 남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고매장 현황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모범 민간재활용센터 등을 이용하면 각 가정은 대형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대형 폐기물에 대한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녹색 성장 도시도 조성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지역 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전 등의 일환으로 이달말까지 폐휴대전화 모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폐 휴대전화는 납이나 수은 등 몸에 좋지 않은 중금속이 함유돼 장기간 보관하거나 잘못 처리되면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도심 속 숲길 ‘행복路’ 오세요

인천 연수구 빼곡한 아파트 사잇길에 도심속 마을 숲길이 조성됐다.구는 최근 동춘동 958의3 일대 풍림2차아파트와 무지개아파트 사이에 길이 389m 너비 10m 규모의 도심속 마을숲길 조성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1일 밝혔다.이곳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물론 초중고교 5곳이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만, 경관도 좋지 않고 보행공간이 좁아 쉼터로 활용할만한 시설이 없었다.구는 이에 따라 이곳을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심속 마을숲길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올초부터 공사를 진행해왔다.행복길로 이름이 붙은 이 길은 디딜방아, 다듬이돌, 거북이, 전통물품 등을 형상화한 의자와 큰 평상 등이 설치돼 전통의 멋스러움과 운치가 있다.특히 대나무눈주목개쉬땅나무 등 14종 1만6천여그루 나무들과 4천여본의 식물들이 심어져 도심속에서 숲 속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구는 이에 앞서 설계단계부터 협의회를 구성, 공사과정이나 사후관리까지 모두 시민들과 함께해 과거 관 주도의 일방향식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선진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남석 구청장은 시민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행복길이 좀 더 시민들에게 가깝고 친숙한 공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그동안 나왔던 협의체의 다양한 의견과 대안 등을 분석, 시민들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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