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동춘동 풍림2차·무지개아파트 사이 389m 마을숲길 개방
인천 연수구 빼곡한 아파트 사잇길에 도심속 마을 숲길이 조성됐다.
구는 최근 동춘동 958의3 일대 풍림2차아파트와 무지개아파트 사이에 길이 389m 너비 10m 규모의 도심속 마을숲길 조성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물론 초·중·고교 5곳이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만, 경관도 좋지 않고 보행공간이 좁아 쉼터로 활용할만한 시설이 없었다.
구는 이에 따라 이곳을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심속 마을숲길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올초부터 공사를 진행해왔다.
‘행복길’로 이름이 붙은 이 길은 디딜방아, 다듬이돌, 거북이, 전통물품 등을 형상화한 의자와 큰 평상 등이 설치돼 전통의 멋스러움과 운치가 있다.
특히 대나무·눈주목·개쉬땅나무 등 14종 1만6천여그루 나무들과 4천여본의 식물들이 심어져 도심속에서 숲 속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구는 이에 앞서 설계단계부터 협의회를 구성, 공사과정이나 사후관리까지 모두 시민들과 함께해 과거 관 주도의 일방향식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선진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남석 구청장은 “시민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행복길’이 좀 더 시민들에게 가깝고 친숙한 공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그동안 나왔던 협의체의 다양한 의견과 대안 등을 분석, 시민들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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