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 등 인천시 산하 공기업들의 무분별하게 확장된 사업들과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에 철퇴를 가했다.행정안전부는 4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지방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을 열고 최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행정안전부가 내놓은 경영개선명령에 따르면 도개공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사업 27건 중 9건을 포기하고 자산을 매각하며 14건은 사업 시기를 조정토록 했으며 4건만 당초 계획대로 추진토록 했다.이와 함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및 미디어촌 등으로 활용하려던 구월 보금자리 주택사업과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등 14건에 대해 사업 시기를 조정토록 하고 영종하늘도시 사업권은 매각하며 공사 설립 목적과 무관하게 출자한 SPC 사업 17건은 지분을 회수토록 지시했다.인천관광공사의 송도파크호텔 매각과 함께 호텔 건립을 위해 발행한 공사채 상환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으며, 관광공사가 보유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등 SPC 출자 지분도 정리토록 했다.인천메트로에 대해선 인천타워설계㈜가 공사 설립 목적과 맞지 않는만큼 출자한 자본금을 모두 회수토록 했으며 인천교통공사가 추진한 월미은하레일 조성사업에 대해선 안전성 판정 이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지방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경영평가 등급을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최하위 등급 공기업에 대해선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했으며, 500억원 이상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검사를 받고 결과를 투자심의위원회와 이사회가 검증토록 했다.이주석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 공기업의 부실방만 경영 해소를 위해 운영제도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오는 2020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탄소 예상 배출량(BAU) 38% 감소대책을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IFEZ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패러 다임에 맞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속 발전을 위해 신개념 도시개발 발전 모델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델은 오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 38%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감소 방안으로는 물 재이용 40%, 자원 순환 76%, 1인당 녹지면적 48㎡, 신재생에너지 7% 보급, 건축물 에너지 등급기준 강화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인천시가 수립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계획의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한 경제자유구역의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사업도 함께 제시한다 이번 모델은 UN 기후변화 협약 및 국제기구에 대한 대응과 글로벌 경향을 주도하는 저탄소 녹색 기본계획으로 미래 도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IFEZ는 이번에 마련한 모델을 다음달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IFEZ 관계자는 이번 모델의 단계별 실행으로 투자 인프라 구축은 물론 다국적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세계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친환경 국제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미국 시카고에 곡물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식량 보급 안정화를 꾀한다.aT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aT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 참여업체의 미주 법인장, 시카고 총영사, 곡물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곡물조달을 맡을 현지법인 aT Grain Company 개소식을 가졌다.aT Grain Company는 aT와 삼성물산, 한진, STX 등 민간 참여사 3곳의 합작투자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민간 참여사 3곳 15% 등으로 구성됐다.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 등을 전담한다.현지 법인은 산지 엘리베이터, 강변 엘리베이터, 수출 엘리베이터 등을 확보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올해 콩 5만t과 옥수수 5만t 등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곡물은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뒤 유통망을 거쳐 전국으로 공급된다. aT는 5년째가 되는 오는 2015년부터는 곡물 215만t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방침이다.미국 곡물생산량은 연간 4억6천700만t으로 세계 생산량의 27%, 수출도 1억2천800만t으로 세계 교역량의 41% 등을 차지하고 있다.aT는 미국에서 쌓은 곡물사업 플레이어 기능을 토대로 향후 브라질, 연해주, 우크라이나 등지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주요 상권들이 진화하고 있다.인천 중구는 신포국제시장 중심부를 다문화 음식거리로 만들기로 하고 인도, 터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 음식점들을 유치하고 있다.이를 위해 한동안 칼국수 골목으로 번성했던 신포동 40 일대를 리모델링하는 등 새롭게 꾸미고 차이나타운과 연계해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특히 공간미술 작가들을 초빙, 이 일대에 다양한 조형물들을 조성하고 벽화 등 그림을 그려 넣어 창의적인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시장으로의 변신을 기도한다. 신포시장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CI 등도 제작했다. 캐릭터는 신포의 포를 따 포포와 포리 등으로 이름을 짓고 패션, 음식, 축제, 친구 등 신포시장이 추구하는 콘셉들을 표현한다.CI는 사람들이 하나로 이뤄진 형상을 기본으로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 다국적 문화교류 등의 의미를 담아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차이나타운도 브랜드와 마스코트 개발에 나섰다.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최근 차이나타운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캐릭터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말마다 중국 전통혼례식과 단오 등 중국 명절 체험행사 등을 기획,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부평역 일대 부평지하상가와 중앙지하상가 등지는 중국어가 통하는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어 강의 초급과정에서 인사법, 가격 말하는 법, 흥정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 중국어 강의는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강사료와 교재료 등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된다.부평지하상가연합회는 앞으로 중국어 중급과정으로 강의를 늘리고 상인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전국 최대 규모 지하상가인 부평지하상가의 주요 상점과 출구 등을 안내하는 지도를 한국어와 중국어 등으로 제작해 배치하는 등 지하상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중국인 카드결제가 가능한 인롄(銀聯)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여행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들도 개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체는 소폭 개선됐다.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역 기업 388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 3월보다 3p 떨어진 88, 비제조업은 5p 오른 79 등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90100)과 전기전자영상음향 제조업(8688) 등은 올랐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했다.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은 일본 대지진 영향이 줄고 일본산 부품의 대체수요도 늘면서 업황이 개선됐지만, 나머지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업황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늘었기 때문이다.비제조업은 도소매업(8191)과 기타비제조업(7180)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다.5월 업황전망지수는 제조업이 다소 악화되고(93.2p), 비제조업은 지난 3월(81)과 같았다.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중소 제조업체 134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5월 업황전망지수는 102.7로 지난달(94.9)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대외 악재 지속에도 14분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최근 증시 상승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99.0, 중기업은 113.2 등이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한국국제유통산업전서 인천제품들을 톡톡히 홍보했다.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우수중소기업제품 홍보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체인스토아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지난달 26~29일 열린 한국국제유통산업전에 인천품질우수제품전시관으로 참여했다.인천품질우수제품전시관은 부스 28곳으로 인천시 지정 품질 우수 제품 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35곳으로 구성됐으며 친환경 옥수수도마, 골전도 헤드폰, 쌀국수 등 친환경제품, 기능성제품 등을 선보였다.이번 전시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부터 GS리테일, 하나로 마트 등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참여해 인천 기업들과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나흘 동안 상담건수는 바이어 및 일반 상담을 합쳐 500여건, 상담액은 100억여원에 이른다.특히 쌀국수를 생산하는 ㈜한스코리아는 이마트 및 롯데마트 등과의 PB제품 계약을 통해 매출 2억여원을 올렸고, 천연조미료를 주력 생산품으로 하는 ㈜우리찬은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 마트 등과 10억원의 납품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는 3일 오는 2015년까지 국고 553억원(42.6%), 지방비 525억원(40.4%), 융자 220억원(17%) 등 모두 1천298억원을 투입,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을 늘리고 화학비료 사용을 대폭 줄이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2011~2015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이는 지난 2001년부터 5년 단위로 관련 중장기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친환경농업육성법(제6조)에 따른 조치다.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5년까지 1천300억원을 들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조성과 유통소비 활성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가공산업활성화 등 친환경농식품 및 연관 산업 분야를 차세대 녹색성장 동력원으로 중점 육성한다.시는 우선 친환경농업 영역 확장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농산물(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을 12%까지 확대하고,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량 등도 매년 3%씩 감축하며 친환경농업전문단지도 10곳으로 확대하고 유기농특화단지도 11곳을 조성하며 저탄소 자원 순환형체계도 구축한다.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선 생협 및 전문 유통업체 등 소비지 유통 지원체계가 확대되고 학교급식로컬푸드 등 친환경농산물 신 시장 창출이 추진되며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의 인증품 관리 강화와 우수농산물(GAP) 위생시설 현대화 등으로 안전농산물 생산기반도 구축된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국립해양조사원은 4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연평도항과 백령도 용기포항 항만해역 66㎢(연평도항 44㎢, 용기포항 22㎢)에 최첨단 수로측량 장비를 이용, 정밀 수로를 측량한다고 3일 밝혔다.측량 지역은 지리적으로 북한과의 접경해역에 위치, 일반 선박을 이용한 수로측량이 어려운 해역이어서 최첨단 장비인 멀티빔음향측심기, 해저면 영상탐사기 및 지층탐사기 등을 투입해 해저 수심은 물론, 해저면 영상, 해저지층 등 해저지형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연평도항과 용기포항은 지난 1996년과 2004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 해역에 대한 해저지형 정밀 측량 결과를 활용해 항해에 필수정보인 해도를 만들고 해군 작전 지원, 항만 개발, 연안 관리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가 정부의 322 주택거래 활성화대책과 관련된 취득세 감소액 보전을 위해 1천513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시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제1차 지방채발행 변경계획안과 2011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등을 시의회에 상정했다.시는 취득세 감소에 따라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1차로 다음달 454억원, 8월 303억원, 10월 303억원, 12월 453억원 등 모두 1천513억원의 지방채를 4차례에 걸쳐 발행하며 4차분은 취득세 감소분 추세를 감안해 차입액을 재산정할 방침이다.시는 이번에 발행되는 지방채는 내년 3월 취득세 감소액 확정에 따른 국가 보전금을 받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시의 지방채 발행 총액은 올해 본 예산 반영액(4천283억원)보다 다소 많아진 5천796억원이며 연말 총 부채는 3조1천6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시는 올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시설 건설비 2천29억원을 비롯해 통합데이터센터 구축(57억원) 및 인천어린이과학관 건립(100억원) 등을 비롯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297억원) 등 3천18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이와 함께 올해 본예산 6조5천637억1천576만3천원과 예산 증감은 없이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감소액을 지방채로 보전하는 내용을 담은 제1차 추경예산안도 편성했다.시 관계자는 내년 2월 정리추경을 통해 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가 지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도시축전)에 대비, 조성한 컴팩스마트시티(옛 인천도시계획관) 등 각종 시설물들에 매년 운영관리비 등으로 수십억원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3일 시에 따르면 도시축전에 앞서 송도국제도시에 28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컴팩스마트시티를 건설했고 인근에는 1천300억여원이 투입된 교통환승센터인 투모로우시티 등을 지었다.그러나 개관 2년여를 맞는 컴팩스마트시티에는 주말에만 단체 관광객 및 지역 학교들의 관람이 있을뿐, 평일에는 하루 관람객이 100명을 넘지 못한 채 텅 비어 있다.송도국제도시 내 유동인구가 적은데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특별히 변하지 않은 프로그램들로 인해 관람객들이 자주 찾지 않기 때문이다.사정은 이런데도 시가 지난해 전기료와 인건비 등으로 투입한 운영관리비는 16억원이고, 올해는 13억원이 편성됐다.특히 계속 관광시설로 사용하려면 통상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하는만큼 총 사업비 절반에 가까운 160억원을 들여 만든 조형물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과 시설 보수를 위한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투모로우시티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하 상가는 주인들을 찾지 못해 텅 비어 있고, U-City 홍보관도 3D로 미래 도시를 강조하는 영상물만 상영되고 있는 등 투모로우시티 전체 하루평균 관람객은 60여명에 그치고 있다.하지만 이곳에도 개관 이후 계속 운영비 등으로 매월 2억5천여만원씩 모두 30여억원이 투입됐다.도시축전 기념관인 트라이볼(Tri-Bowl)도 일부 영화나 드라마 촬영 등에 쓰일 뿐 교통이 불편해 일반 관람객 발길이 끊긴 지 오래 지났지만 관리비는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인천아트센터는 물론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까지 각종 시설물 사후 관리에 관리운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