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하상가 중국어로 通하고신포시장은 다문화 음식거리로

인천지역 주요상권들 특화시장으로 진화중

인천지역 주요 상권들이 진화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신포국제시장 중심부를 다문화 음식거리로 만들기로 하고 인도, 터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 음식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동안 칼국수 골목으로 번성했던 신포동 40 일대를 리모델링하는 등 새롭게 꾸미고 차이나타운과 연계해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간미술 작가들을 초빙, 이 일대에 다양한 조형물들을 조성하고 벽화 등 그림을 그려 넣어 창의적인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시장으로의 변신을 기도한다.

 

신포시장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CI 등도 제작했다. 캐릭터는 신포의 ‘포’를 따 ‘포포’와 ‘포리’ 등으로 이름을 짓고 패션, 음식, 축제, 친구 등 신포시장이 추구하는 콘셉들을 표현한다.

 

CI는 사람들이 하나로 이뤄진 형상을 기본으로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 다국적 문화교류 등의 의미를 담아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차이나타운도 브랜드와 마스코트 개발에 나섰다.

 

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최근 ‘차이나타운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캐릭터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말마다 중국 전통혼례식과 단오 등 중국 명절 체험행사 등을 기획,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평역 일대 부평지하상가와 중앙지하상가 등지는 중국어가 통하는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어 강의 초급과정에서 인사법, 가격 말하는 법, 흥정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

 

중국어 강의는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강사료와 교재료 등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된다.

 

부평지하상가연합회는 앞으로 중국어 중급과정으로 강의를 늘리고 상인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국 최대 규모 지하상가인 부평지하상가의 주요 상점과 출구 등을 안내하는 지도를 한국어와 중국어 등으로 제작해 배치하는 등 지하상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중국인 카드결제가 가능한 인롄(銀聯)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여행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들도 개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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