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강화산업단지’ 조성 급물살

인천지역 상공계 숙원사업인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현대엠코㈜는 최근 강화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상공강화산단㈜를 출범시키고 주주협약을 체결했다.인천상공회의소(상의)와 현대엠코(엠코)는 인천상공강화산단㈜에 각각 4억원과 1억원 등을 출자, 자본금 5억원을 확보했으며, 단계적으로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0억원까지 늘린다.상의와 엠코는 SPC 사장으로 김광식 상의 회장을 선임하고, 이사는 상의와 엠코 등에서 각각 1명씩 선임하기로 했다.직원도 상의와 엠코가 각각 2명씩 파견, 모든 임직원은 무보수로 운영하고 SPC 사무실도 상의 6층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등 운영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SPC는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을 수립,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부터 토지보상과 토목공사 등을 통해 오는 2014년 마무리할 계획이다.상의는 오는 10월까지 분양을 신청한 기업들에 대해선 조성원가인 3.3㎡ 당 90만원선, 오는 10월 이후 신청한 기업에 대해선 3.3㎡ 당 최고 120만원 등까지 차등 공급한다.김광식 SPC 대표이사는 인천상공회의소 126년 역사의 명예 등을 걸고 입주 기업이 만족하고 지역경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명품 산업단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시내 첫 대안학교 ‘청’ (연수구 동춘동) 인가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최초로 대안학교인 청(연수구 동춘동)을 학력을 인정받는 대안학교로 인가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2년 동안 미인가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은 (사)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이 학습 부진, 또는 성격장애 등의 이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렵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 설립, 3학급(정원3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이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설립된 대안학교청은 기존 미인가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위탁기관들의 학력 미인정 등의 취약점을 보완한 정규 대안학교.현재 지역 내 대안학교 가운데 인가받은 시설은 강화 산마을고교가 유일하다.커리클럼은 대통령령에 따라 국어와 사회과목 등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정한 교육과정 수업시간수의 50% 이상과 수업일수 매 학년 180일 이상, 보통교과와 대안학교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교과과정 등이다. 졸업한 학생들은 고교 학력을 인정받는다.수업료를 받지 않으며 인천시가 지원한 운영경비와 연수구 청소년수련관시설을 임대해 운영된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 청은 미인가 대안학교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에 민간 환지방식 도입 원주민 재정착 외면하나

인천시가 지지부진한 각종 도시재생사업 등에 민간 환지방식을 도입하기로 하자 원주민 재정착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일방적인 관(官) 주도 수용방식의 도시 개발을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동인천역 등 역세권 개발사업들을 비롯해 지난해 지구 지정이 해제된 가좌IC 주변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들을 민간 환지방식을 도입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꿔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민간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은 공익사업이 아니어서 이주대책 수립 대상에서 빠져 세입자 등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없다.현재 민간 환지방식인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원주민 754가구 가운데 조합원은 60가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인정 무허가(110가구), 무허가(79가구), 미확인 건축물(300가구), 세입자(205가구) 등이어서 재정착률이 10%를 밑돈다.이 때문에 같은 민간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춘2구역과 용현학익 2-1블럭 도시재생사업도 세입자 등을 중심으로 원주민 이주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민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현재로선 민간 환지방식도 이주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공익보상법을 개정하거나 집단입체 환지 대상시 임대주택용지를 짓지 않아도 되는 현행 도시개발법을 개정, 임대주택건설용지계획을 의무화하는 방법이 유일하다.시는 정부에 이 같은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자체적으로 개발계획을 승인해주는 과정에서 민원 해소 차원의 원주민 재정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강제성도 없는데다, 자칫 시가 인허가를 무기로 시행자를 압박한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재정상태나 사업 진척도 등을 봤을 때 기존 방식대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환지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면서 도시재생사업 의미대로 주민들, 특히 세입자나 소외계층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AG 경기장 건설 속도…4개 건설사 확정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인천AG)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이 본격화됐다. 5일 조달청에 따르면 인천시로부터 의뢰받은 인천AG 보조경기장 4곳에 대한 최저가 공사 입찰을 실시, 건설사업자를 모두 확정했다.계양구 서운동 11 일대 배드민턴 경기장(관람석 4천334석)과 양궁 경기장(관람석 1천170석) 등을 갖출 계양경기장(사업비 2천61억5천만원국비 544억7천만원시비 1천516억8천만원) 시공사로는 태영건설이 선정됐다.체조 경기장(관람석 8천874석)와 럭비 경기장(5천38석) 등이 들어서는 남동경기장(사업비 2천578억7천만원국비 668억1천만원 시비 1천910억5천만원) 조성은 계룡건설산업이 수주했다.부평구 십정동 101 일대에 테니스와 스쿼시 경기장(7천77석)을 건립하는 십정경기장(사업비 1천649억6천만원국비 494억9천만원시비 1천154억7천만원) 건립은 한화건설이 맡았다.동구 송림동 11 일대에 배구 경기장(관람석 5천9석)이 들어서는 송림경기장(사업비 585억원국비 133억7천만원시비 451억2천만원)은 GS건설이 공사를 따냈다. 인천시는 최근 한달 넘게 낙찰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인천AG 보조경기장 4곳 시공사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착공할 방침이다.개폐회식과 육상 등을 치르게 될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도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 뒤 다음달 착공한다.주 경기장은 서구 연희동 378 일대에 지상 5층 연면적 11만5천70㎡ 관람석 6만1천386석 규모로 4천899억9천700만원(국비 1천469억9천만원 시비 3천429억9천만원)을 들여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근린 스포츠 시설로 건립된다. 이정호 아시안경기대회지원본부장은 올해는 경기장 건설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 서구 주경기장은 물론 골프, 수영, 승마와 실외사격 등이 벌어질 보조경기장이 착공된다며 기존 경기장 개보수와 인접 도시 경기장 활용 등을 통해 인천AG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시교육청, 교원 인사·학교 평가제 적극 시행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하위인 대학수능성적에서 탈피하고 고교 학력 향상을 위해 학력과 연계한 교원 인사제도와 학교 평가제도를 적극 시행한다.시 교육청은 4일 학력향상방안 중장기대책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다양한 학력향상방안을 시행, 전국 최하위 수준인 대학수능성적을 올해 전국 10위권 안팎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전체 고3 수험생의 수능성적 1개 등급 향상, 교수학습지도 컨설팅 장학 등 학교별 학업성취관리제 도입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책임 지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초중학교에 1천만2천만원 지원 등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 운영 등을 추진한다.학력향상정책을 실현하는 유인책으로 학력향상 우수 교사에 유공 가산점을 주고 담임교사 경력에 반영하며 교장교감 성과 상여금 지급시 학교성과 상여금 반영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반면, 교육성과가 저조한 교사와 학교 등은 각종 수상에서 배제하고 학력향상 하위 3% 학교 교장은 전보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이와 함께 산하 교육지원청들과 각 학교 평가에 학력성과 항목 비중을 확대, 평가 결과를 행재정 및 인사에 반영한다.시 교육청은 현재 4곳인 자율형 공립고를 오는 2014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하고 교수학습예산 비율(올해 7.2%)을 오는 2014년까지 1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시 교육청은 학업성취 목표 부재와 우수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부족, 학력향상 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미흡, 교육지원청학교 평가시 학력 부분 미흡, 우수 인재의 다른 지역 유출 등을 학력 최하위 원인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대책을 수립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사랑의 망치… 집이 환해졌어요” 송 시장, 우영집수리봉사단과 ‘집 고치기’ 동참

직접 도배도 다시 하고 페인트도 새로 칠하니 러브하우스 같아요.4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허름한 반지하 연립주택.송영길 인천시장은 우영집수리봉사단원 10여명과 함께 7년째 1남3녀를 기르고 있는 이모씨(46여) 집을 방문, 녹색 조끼를 입고 빨간 장갑을 낀 채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쳤다.이날 송 시장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지저분한 벽지를 뜯어 내고 단열재를 잘라 벽에 붙인 뒤 새 벽지를 붙이며 연신 땀을 훔쳐 냈다.송 시장은 방문과 문틀 등 색이 바랜 곳에 직접 붓으로 페인트를 칠했다.강미경 도배사(45여)는 시장님이 너무 잘해 우리들 밥줄 다 끊기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집이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씨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형편에 도배는 꿈도 못 꿨는데 시장님까지 와서 집을 새로 꾸며줄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아이들이 창피하다고 친구들을 집에 부르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아이들 친구들을 불러야겠다고 말했다.송 시장은 오랜만에 하는 도배여서 걱정됐지만 따뜻하게 잠을 잘 걸 생각하면서 일하니 땀이 나는 줄도 몰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소외계층 모두가 좋은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시는 현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추진, 지난 2009년부터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671가구 집을 수리했다.시는 올해도 540가구에 낡은 창문문짝을 고치거나 바꿔주고 도배장판 등 집수리, 전기밥솥가스렌지TV냉장고세탁기 등을 바꿔줄 계획이다.이청연 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시민들과 기업 참여를 바탕으로 자원봉사 분위기를 확산,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깨끗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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