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무산 '남의 집 잔치로'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계획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되면서 경인아라뱃길에 땅만 제공한 채 개발 혜택은 전무, 남의 집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6일 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건설과 연계해 경인아라뱃길 주변에 지상 5층 이하 타운하우스와 고급 주거 및 휴양형 수변 주거단지 등 모두 9천660가구(2만5천500명) 규모의 주거형 운하도시 건설을 비롯해 계양검암 역세권 개발, X-Game워터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관광여가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시는 최근 용역을 중단하는 등 이같은 계획을 사실상 전면 백지화했다.국토해양부에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을 위해 3.96㎢ 규모의 개발제한구역(GB) 추가 해제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국토해양부로부터) 시가 확보한 GB 총량 범위에서 해결하라는 답변만 돌아왔기 때문이다.현재 인천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훈련시설체육공원 등을 건립하기 위해 허가받은 모든 GB 해제 물량 사용이 끝난 상태다.특히 경인아라뱃길 수향(水鄕) 8경(景) 가운데 1경(서해)에 당초 계획됐던 요트 및 수상레포츠 공원, 해변카페 조성 등도 마리나 등 항만시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채 장래 계획으로 분류되면서 아예 빠졌다.게다가 지난해말 국토해양부가 하천 주변 개발이익의 90%를 정부가 환수하는 내용을 담은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까지 제정되면서 사실상 시나 시민들이 원하는 주변 개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주변 개발은 물론 올해초 경인아라뱃길 재검증위원회가 제시한 홍수방재기능 미비로 인한 사업 축소 의견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시천교 위 버스 주정차공간 설치와 검암역 진출입 램프 설치, 북측 제방도로 확장 등도 반영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인천은 경인아라뱃길에 물길만 내주고 되레 지역이 양분되는 피해만 발생한 채 혜택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한국수자원공사를 주축으로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TF팀에 시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을 설득, 필요한 시설이나 사업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이상무’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가 올 여름철 해수욕장 등지에서 소방공무원과 함께 활동할 119 시민수상 구조대를 구성운영한다.본부는 이에 따라 이달초까지 중부공단강화소방서를 비롯해 시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시민수상구조대원으로 활약할 자원봉사자를 신청접수받고 있다.본부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7~8월 2개월 동안 주요 해수욕장인 을왕리서포리십리포동막 해수욕장과 송도유원지 등지에서 구조구급대원 및 시민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 구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자원봉사자들은 물놀이객 수상인명구조, 응급처치를 비롯해 독성해파리위해물 제거,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활동, 야간순찰, 미아 찾아주기 등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본부는 올해도 유명 해수욕장에서 응급처치 체험교실을 운영,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하는 등 물놀이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본부는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등 일정한 교육훈련을 거쳐 다음달 중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활약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안전관리요원을 철저하게 배치,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본부는 지난해 자원봉사자 278명과 공동으로 구조대를 편성, 지역 내 주요 물놀이 장소에서 119대원들과 함께 피서객 7천947명에게 안전조치와 구조구급활동 등을 펼쳤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송도에 해당화 꽃길 ‘활짝’

㈔사랑의 연탄나눔 인천지부(인천지부)의 자원봉사활동이 여름철에도 계속되고 있다.인천지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및 포스코 임직원 300여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임직원 150여명, 남구 및 연수구 학생과 시민 1천900여명 등 모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커널워크 맞은편 유보지에 해당화 꽃길과 들꽃화단을 조성하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꽃길 조성사업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봉사활동은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에 진입하거나 송도국제도시를 이용하는 외국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인천지부는 지난 4월9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NSIC 및 포스코 임직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임직원 400여명과 학생과 시민 800여명 등 모두 1천200여명이 참여해 해당화 2만3천주를 심은 꽃길 1㎞와 들꽃 화단 4만㎡ 등을 조성했다.시민 김영임(44여)는 내가 사는 송도국제도시에 꽃길을 조성한다고 해 자원봉사활동하면서 힘든 줄 몰랐다며 멋진 빌딩들도 좋지만 길가로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면 외국인들이나 외지인들의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인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지부는 그 이름에 걸맞게 겨울철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지난 겨울 자원봉사자 4천700여명이 모두 16차례에 걸쳐 연탄 11만900장을 저소득층에게 전달했다.인천지부가 매개체 역할로 한국지엠과 SK에너지, 가천길재단, 포스코 등 지역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해 연탄나눔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이창배 인천지부 운영위원장은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위한 활동을 찾다 이번 꽃길 조성 봉사활동에 참여, 자부심을 느낀다며 연탄은 단순한 연료가 아닌 사랑의 의미를 갖고 있는만큼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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