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정의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 일정으로 용인특례시 조정경기장과 실내 훈련장 등에서 동계 합숙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다졌다. 대한조정협회(회장 오세문)는 전국의 남녀 우수선수 30명(남자 14, 여자 16명)과 지도자 및 의무트레이너 6명 등 총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훈련’을 용인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조정 메카’ 용인특례시에서 동·하계로 구분 돼 수년째 연간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 장현철 대한조정협회 전임 지도자를 감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2025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체력 다지기와 실내 기술 훈련 등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현철 국가대표 후보선수팀 감독은 “용인시가 훈련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훈련 최적지로 선호하고 잇어 이곳에서 자주 훈련하고 있다”라며 “약 일주일여 시간이 지났지만 훈련 성과에 만족하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파죽지세로 5연승을 달렸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8일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5차전서 송지은(8골, 7어시스트)과 강은혜(6골)가 14골을 합작해 김지현이 8골로 분전한 광주도시공사를 33대28로 따돌리고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SK슈글즈는 지난 1일 개막전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쾌주를 이어갔다. SK슈글즈는 전반 김지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광주도시공사에 0대2로 이끌렸으나 강은혜의 피봇 득점과 강경민의 돌파슛으로 이내 따라붙은 뒤, 1골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이후 김하경의 오른쪽 사이드 슛과 신다빈의 속공 성공으로 8대6으로 앞서간 SK슈글즈는 서아루, 김지현에게 득점을 내줘 8대8 동점을 허용했지만, 송지은, 김하경이 다시 연속 골을 몰아쳐 리드를 지켰다. 이후 송지은의 파상적인 득점과 유소정, 강은혜가 나란히 2골 씩을 득점하며 전반을 18대15로 마쳤다. 후반들어 SK슈글즈는 강경민의 득점이 살아나며 22대19로 리드를 지킨 뒤, 송지은이 꾸준히 득점하며 17분께 26대22로 격차를 벌렸다.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 김서진이 득점을 이어가며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SK슈글즈로 기울어진 뒤였다. 이날 SK슈글즈는 ‘쥐띠 4인방’ 송지은, 강은혜, 유소정, 강경민(이상 3골)이 20골을 합작하며 위세를 떨쳤고, 신다빈이 4골을 기록하는 등 필드 플레이어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송지은은 개인 통산 700골을 돌파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SK슈글즈 송지은은 “오늘 생각보다 집중을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웠지만 승리해 다행이다”라며 “수비에 중점을 많이 두려고 했는데 준비한 만큼 이뤄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오랜만에 경기 MVP를 받았는데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최강’ 경기도 빙상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우승 21연패 달성을 예약했다. 경기도는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날 1천500m와 팀추월서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획득, 앞선 쇼트트랙 포함 금메달 62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48개로 총 525점을 득점해 서울시(금34 은32 동28·448.5점)에 크게 앞섰다. 이로써 경기도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21연패 달성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날 1천500m서 1분48초38로 팀 후배 양호준(1분50초72)과 선배 박성현(1분51초74)을 제치고 우승한 뒤, 양호준, 김경래와 팀을 이룬 8주 팀추월서 의정부시청이 4분01초76으로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해 전날 1만m 우승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초부 이태성(의정부스케이팅클럽·USC)도 김두현(USC), 윤지환(남양주 샛별초)과 팀을 이룬 4주 팀추월서 경기선발팀의 2분12초99 금메달에 앞장서 앞선 500m, 매스스타트, 2천m 금메달 포함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고부 매스스타트와 3천m 우승자인 임리원(의정부여고)도 1천500m서 2분02초77의 기록으로 이채은(서울 노원고·2분07초44)을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추가한 뒤 허지안(구리 갈매고), 박은경(의정부여고)과 팀을 이룬 6주 팀추월서 경기선발팀의 3분19초07 1위에 앞장서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박서현(성남 서현중)도 첫날 매스스타트, 2일째 1천m 우승에 이어 이날 1천500m(2분10초22) 금메달 추가에 이어 이하음(갈매중), 전서현(의정부여중)과 함께한 6주 팀추월서 3분27초20의 금메달을 합작해 역시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1천500m 남초부서는 윤지환이 2분11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남고부 김준하(서현고)와 남대부 황성민(경희대)도 각각 1분51초34, 1분51초31로 정상에 동행했다. 여초부 1천500m 오정선(USC)과 같은 종목 여대부 김경주(한국체대)도 각 2분17초77, 2분06초08로 나란히 우승했다. 남중부 8주 팀추월과 남대부 같은 종목서도 경기선발팀은 각각 4분26초26, 4분01초22로 1위를 차지했고, 여대부와 여자 일반부 6주 팀추월서도 경기선발팀은 3분49초70, 3분30초89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기훈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앞선 쇼트트랙서 계주에서의 부진으로 근소한 차이로 서울에 1위를 빼앗겼는데 스피드스케이팅서 눈부신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목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면서 “남은 피겨스케이팅도 잘 해서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선두 추격을 재개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양효진과과 모마가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빅토리아가 10득점으로 부진한 화성 IBK기업은행을 4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3대0(25-18 25-15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추가하며 46점(15승6패)이 돼 선두 인천 흥국생명(16승5패·47점)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패 늪에 빠져 3위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1세트 현대건설은 모마,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6-2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후 육서영의 공격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꾸준히 리드를 지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3득점으로 20-1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24-18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육서영의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정지윤, 이다현, 모마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고, 모마, 양효진의 블로킹이 이어져 15-5로 크게 리드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연속 실책과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9-16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교체 투입된 나현수가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리고 위파위의 연타로 상대 추격을 뿌리친 뒤 24-15서 상대 황민경의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인 최정민과 이주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4로 이끌렸다. 위파위의 퀵오픈과 블로킹 성공으로 6-6 동점을 만든 뒤 양효진, 모마의 오픈공격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시소게임이 전개되던 승부는 현대건설이 위파위, 모마, 양효진이 잇따라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1-14로 달아난 후 양효진이 연속 득점을 올려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IBK기업은행은 23-19로 따라붙었다.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24-21서 모마가 페인트 공격으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정진완 현 회장(58)이 제6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돼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64표 중 57표를 획득, 이재활 후보(7표)를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지난 2000년 시드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 회장은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 등을 거쳐 2021년 제5대 회장에 당선돼 4년간 활동했다. 정 회장은 ▲장애인체육인 지원 확대 ▲가맹단체 재정 안정화 ▲체계적인 선수 발굴과 육성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날 선택해 주신 선거인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긴 여정을 함께해 주신 이재활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체육을 당당하고 힘차게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4년 동안 장애인 체육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차민규(32·동두천시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남녀 일반부 1천m 정상을 질주했다. 이인식 감독의 지도를 받는 평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1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2일째 남자 일반부 1천m서 1분10초28을 기록, 조상혁(의정부시청·1분10초42)과 오현민(인천 스포츠토토·1분11초03)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인식 감독은 “보통 스프린터들은 나이가 들면 1천m 보다는 500m 성적이 더 좋은데 (차)민규는 오히려 1천m 기록이 더 좋아졌다”라며 “다음달 열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어서 팀 스프린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자 일반부 1천m서 제갈성렬 감독이 지도하는 김민선은 1분18초52를 기록해 김민지(화성시청·1분21초4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500m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체전은 그 과정의 하나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부 1천m서는 전날 500m 우승자인 구경민(경기 한국체대)이 1분11초66으로 황성민(경희대·1분12초27)과 고은우(서울 한국체대·1분12초49)에 앞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같은 종목 이준표(남양주 장내중)도 1분18초35로 윤정우(성남 서현중·1분19초40)를 꺾고 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3천m서는 임리원(의정부여고)이 4분22초92로 이채은(서울 노원고·4분28초41)을 가볍게 꺾고 1위골 골인해 전날 매스스타트 금메달 포함 2관왕이 됐고, 남초 2천m 이태성(의정부스케이트클럽·USC)도 2분54초23으로 1위를 하며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초부 1천m서는 김두현(USC)이 1분22초77을 마크해 윤지환(남양주 샛별초·1분23초81)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고부서는 김준하(서현고)가 1분11초89로 고봉호(서울 휘봉고·1분12초31)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중부 1천m서는 박서현(서현중)이 1분22초21을 기록해 최인아(서울 잠신중·1분23초97)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여초부 같은 종목 한마음(남양주 다산새봄초)도 1분27초44를 마크해 전날 500m 우승자인 안경인(USC·1분27초57)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중부 3천m서는 이하음(구리 갈매중)이 4분33초99로 전서현(의정부여중·4분34초38)에 앞서 정상에 올랐으며, 남자 일반부 1만m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이 15분43초98을 기록해 엄천호(인천 스포츠토토·15분44초23)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초부 2천m서는 최하연(남양주 평내초)이 3분00초75로 김태희(서울 청원초·3분02초11)에 앞서 정상을 질주했다.
조건도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65)가 2부리그로 강등한 인천유나이티드를 살리기 위해 복귀했다. 16일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신임 대표이사로 조 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조 대표이사 선임안을 원안 가결함에 따라 새롭게 구단을 이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유나이티드의 강등이 확정함에 따라 전달수 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 및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공석인 대표이사 자리에 심찬구 전 임시 대표이사가 선임됐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와의 업무 권한 등에 혼선을 빚으며 2025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결국 지난해 12월26일 사임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날 사무국 상견례를 시작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선수단 및 업무 파악 등에 나섰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조 대표이사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2부로 강등한 구단이 다시 K리그1 무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단을 성원하고 아껴주는 인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이사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로 구단을 이끈 바 있다. 또 한국지엠 부사장, 인천시 축구협회장, 인천시 경영자협회 부회장, CBS 재단이사 등을 역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5년 팀을 이끌 주장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수원FC는 ‘베테랑 수비수’ 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장으로 선임됐고, 부주장에는 윤빛가람·최규백·이재원이 뽑혔다고 16일 전했다. 이용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호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빛가람은 “올해도 부주장으로서 팀과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고, 최규백은 “올해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선수단 단합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책임감을 갖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시즌 14년 만에 W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수원FC 위민은 주장에 최소미, 부주장에 송재은을 선임했다. 최소미는 “박길영 감독님의 통솔 하에 코치진과 선수들의 말에 귀 기울여 소통하겠다”며 “부주장 송재은과 같이 우리 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강하고 단단한 원 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SK슈글즈(승점 8)는 여자부 8개 팀 중 119골로 가장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팀 득점 1·2위인 유소정(25골), 강경민·강은혜(이상 22골) ‘쥐띠 트리오’가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또 한 명의 ‘쥐띠’ 송지은, 양 날개인 최수민·김하경의 활약도 돋보인다. ‘잘 되는 집’의 전형을 갖췄어도 김경진 감독은 ‘마지막 퍼즐’ 한미슬(레프트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시즌 영입한 국가대표 한미슬은 4경기에 나서 68분20초를 뛰어 4블록샷,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경진 감독은 “(한)미슬이가 합류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동료들과 호흡이 아직 완전치 않다”며 “70%정도 맞아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완벽히 조화를 이룬다면 팀은 더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슬이 완전 녹아들어 공격 루트를 다변화 하면 SK슈글즈의 공격력은 한층 더 강화될 뿐 아니라, 실점 전체 5위(85골)의 아쉬운 수비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슈글즈는 18일 오후 1시 광주도시공사와의 5차전에서 승리해 1라운드 전승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미슬이 정상 궤도에 올라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면 SK슈글즈는 한층 수월한 경기력으로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주위 분들의 도움과 바이애슬론인들의 덕에 다시 4년을 더 봉사하게 돼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연계 육성을 통해 우수선수의 발굴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뿐입니다.” 16일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회장에 당선돼 경기도 종목단체장 가운데 최다인 6선에 성공한 신현필 회장(67·(주)청솔바이오코스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전 종목을 통틀어 최장수 단체장이 됐지만, 여전히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1년 전 첫 취임 당시 경기도에는 남자 중·고교 1개 팀씩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함께 고생해 준 서건석 부회장과 류귀열 사무국장의 노력으로 초·중·고·대학 팀과 실업팀까지 안정적인 연계 육성 체계를 완성하게 돼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서 연맹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면서 “추운 날씨 속 훈련과 경기를 하는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 각급 학교장과 학부모들의 성원이 어우러져 이룬 결과로 가슴 뭉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회장은 “하지만 경쟁 도시인 강원도와 전라북도에 비교할 때 초등부의 저변이 더 확대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그동안 어렵게 창단해 운영하는 팀들이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몰렸을 때 가장 힘들었다. 그때마다 학교로 달려가 교장선생님을 설득하고 생존 방법을 모색해 오늘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한편, 신 회장은 재임 중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동계 시즌에는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낸 이유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종목을 이해하고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겨울철이면 평창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이제는 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웃었다. 지난해 경기도 바이애슬론의 ‘메카’인 포천시가 일반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회에 500여명이 몰렸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을 보고 고무됐다는 신 회장은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종목 활성화에 적극 도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다음달 열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정상 수성에 나서는 도선수단의 지도자들을 위해 큰 선물을 약속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 2연패를 달성하면 고생한 감독·코치들과 육성교 학교장들을 중국에 해외 견학을 보내드릴 계획이다. 고생한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회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