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세교중, 회장배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15㎞ 계주 시즌 첫 ‘정상’

평택 세교중이 제55회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여중부 크로스컨트리 15㎞ 계주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세교중은 27일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15㎞ 계주에서 이유진, 이다인, 김나원이 팀을 이뤄 1시간04분05초5를 기록, 진부중(1시간04분44초5)과 평택G스포츠스키클럽(1시간15분13초8)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 일반부 30㎞ 계주서는 이건용, 김태훈, 변지영, 정준환이 이어 달린 경기도청이 1시간33분46초1로 부산시체육회(1시간42분12초2)에 크게 앞서 우승, 첫 날 클래식 우승자 변지영과 전날 스프린트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건용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15㎞ 계주서는 평택여고가 강하늘, 박가온, 구연주가 팀을 이뤄 1시간03분29초9로 정상을 질주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15㎞ 계주서는 경기도청이 55분03초1로 평창군청(54분53초8)에 이어 준우승했으며, 남자 고등부 30㎞ 계주 평택 비전고도 1시간58분31초1로 진부고(1시간57분09초4)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중등부 20㎞ 계주 평택 세교중도 1시간15분09초8을 기록해 부산 신도중(1시간12분55초2)에 이어 준우승했다.

SSG, 퓨처스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정권 선임

퓨처스(2군) 감독 선임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박정권(43) 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 구단은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과 2군 감독 계약을 맺었다. 박정권 감독이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태도로 리더의 역량을 갖췄으며, 구단과 꾸준히 소통해오면서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구단은 “박 감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 선수와 타격 코치로 뛰면서 구단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전주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4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SK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었다. 1군 통산 1천308경기에 나서 타율 0.273, 178개의 홈런, 679개 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포스트시즌서 통산 11개 홈런을 쳤다. 201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는 등 유난히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스터 옥토버’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 2023년까지 SK와 SSG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가 2년 만에 친정인 SSG로 돌아왔다. 박 감독은 “친정인 SSG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 극대화와 1군 백업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지난해 12월 31일 추신수의 외삼촌인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음주운전 이력으로 인한 여론에 떠밀려 한 달도 채 안돼 계약을 해지했었다.

‘승부처엔 허훈’…KT 소닉붐, 현대모비스 잡고 5위 사수

허훈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내며 수원 KT 소닉붐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이스마엘 로메로(20점)와 허훈(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78대72로 제압했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KT는 단독 5위(17승15패)를 지켰다. 1쿼터 11대22로 크게 뒤지던 KT는 끈질긴 수비로 현대모비스 공격을 막아냈고, 속공으로 분위기를 점차 바꿔나갔다. 이스마엘 로메로와 박준영을 중심으로 반격하며 39대3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이어간 KT는 3쿼터 7점을 올린 허훈과 5득점·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하윤기의 활약으로 60대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우석을 앞세워 63대6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게이지 프림이 U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72대7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자유투 2개를 포함, 연속 4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외국인 듀오’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10리바운드)와 디온테 버튼(21점)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5대74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정관장(10승23패)은 9위 고양 소노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2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완파하고 ‘2연승’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2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비예나(17점), 야쿱(15점), 나경복(12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0(25-23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3위 KB손해보험(14승10패·승점 39)은 4위 우리카드(11승12패·승점 30)와 격차를 더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가 지난 16일 안산 OK저축은행전서 허리 근육을 다치며 이탈해 맞은 고비에서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1세트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6-16에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19-18 리드 상황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안착했다.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KB손해보험은 박상하,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도망갔다. 23-22에선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내 니콜리치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접전 끝에 2세트서도 미소 지었다. 19-21로 끌려가다가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추격한 뒤 이준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이뤘다. 우리카드가 알리, 박진우 등의 득점으로 23-2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후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19-19 치열한 상황서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차영석이 김지한의 공격을 차단해 21-10로 앞섰다. 이어 야쿱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 나경복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수원공고 출신 김민재, 프라이부르크전 헤더 결승골

수원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2024-2025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후반 9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서 시즌 첫 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포함, 시즌 통산 자신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은 뮌헨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승점 48) 자리를 ㄱ굳건히 지켰다. 이날 문헨은 전반 초반부터 프라이부르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다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만에 요주아 키미히의 왼쪽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라이부르크는 매서운 반격을 펼치다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가 헤더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마인츠의 이재성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마인츠는 넬슨 바이퍼의 선제골과 앙토니 카시의 추가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3선 성공 ‘영원한 유도인’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 [경기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평생 유도인으로 살아온 제게 3선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기쁨 보다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4년간 오직 경기도와 대한민국 유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지난 10일 경기도유도회 제4대 통합 회장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한 서정복 회장(71)은 유도인들의 뜻을 잘 받들어 우수선수 육성과 유도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전국 최고의 경기도 유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8년간 회장을 맡아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영광스럽고 보람된 순간이 많았다”라며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개최지 서울시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정상을 지켜낸 것과 지난해 제105회 대회서 종목 우승 24연패 달성을 이룬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지난 1981년 내 손으로 창단해 40년 넘게 공들인 경민고가 지난해 전국체전에 남자 고등부 9개 전 체급에 걸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호성적을 거뒀고, 많은 국가대표들이 배출돼 국위 선양을 할 때 가장 보람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회장은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12년간 올림픽에서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우수선수 육성에 더욱 집중해 다음 올림픽에서는 우리 경기도 출신이 금메달을 반드시 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그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유도의 메카인 경민고 훈련장의 시설이 열악해 많은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편하게 훈련하고 합숙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재임 중에 꼭 이루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2년 건립된 경기도유도회관이 시설 노후와 주차장 부족으로 각종 대회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안전도 우려가 된다며 개·보수와 주차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 회장은 “경기도에는 학교 팀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도체육관이 운영돼 선수 육성은 물론 생활체육 유도인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통해 우수선수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평생 유도인으로 3선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유도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힘이 느껴진다.

흥국생명, “우리가 한 수 위”…현대건설 완파 ‘선두 질주’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선두인 인천 흥국생명이 무기력한 수원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격차를 더욱 벌렸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1,2위 팀간 대결서 김연경(16점), 피치(15점), 정윤주(13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모마가 13득점에 그친 현대건설을 3대0(25-13 25-21 25-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현대건설전 3승1패로 우위를 보인 흥국생명은 18승5패, 승점 53을 기록,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현대건설(15승8패·47점)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3라운드 들어서 2승3패로 부진한 현대건설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전 정관장(43점)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블로킹, 서브에서 모두 앞서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수비 불안과 모마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의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리시브 난조와 잦은 범실로 무너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12-4로 크게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연경이 잇따라 점수를 뽑고 피치가 득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초반이 전개됐다. 모마, 고에림,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 8-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오픈 공격과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9-8로 뒤집었다. 이후 1점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12로 다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고비 때마다 정윤주, 피치가 득점하며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흥국생명은 초반 정윤주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7-1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지켜가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과 주포인 모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수연과 나현수를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마테이코, 정윤주가 잇따라 강타를 성공하며 18-10으로 달아난 후, 24-15에서 김수지가 속공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4점), 정지석(17점), 이준(11점)의 활약에 편승, 안산 OK저축은행에 3대2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47점(15승 8패)으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