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박광순, H리그 3라운드 MVP·캐논슈터 수상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광순(29·하남시청)이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캐논슈터’에 뽑혔고, 하남시청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이하 KOHA)은 31일 남자부 3라운드 결과 박광순이 ‘신한카드 3라운드 MVP(상금 50만 원)’와 ‘3라운드 캐논슈터(상금 50만 원)’에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단체상 부문인 ‘flex 3라운드 베스트팀(상금 50만 원)’에는 하남시청이 올랐다. 3라운드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레프트백 박광순은 5경기에 나서 37득점, 17어시스트, 3스틸, 5슛블록, 4리바운드 등 공격과 수비 모든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총 258점을 득점, 김락찬(상무·255점)과 이요셉(인천도시공사), 오황제(충남도청·이상 210점)를 제쳤다. 박광순은 ‘3라운드 캐논 슈터상’도 수상했다. 박광순은 지난 1월 10일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50초에 시속 107.88㎞의 대포알 슛을 성공했다. 뒤를 이어 두산 김진호가 105.89㎞, SK호크스 주앙이 105.21㎞를 기록했다. 3라운드 MVP와 캐논 슈터가 된 박광순은 “팀 승리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뛰다 보니 이렇게 좋은 순간이 온 거 같다. 팀원들이 다 같이 해주니까 저에게 기회가 많이 왔기 때문에 같이 받는 거라 생각한다”며 “캐논 슈터상을 받게 돼서 솔직히 너무 기분이 좋다. 4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남시청은 3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두산과 나란히 4승1패로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했지만, 각종 지표에서 하남시청이 앞서 수상했다.

하남시청, 충남도청 대파하고 2연승…2위 맹추격

하남시청이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충남도청에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30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서 박시우, 서현호(이상 9골), 박광순(8골) 트리오의 활약과 골키퍼 박재용의 13세이브, 방어율 41.94% 선방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40대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8승3무5패(승점 19)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SK 호크스(9승1무5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3위를 고수했다. 하남시청은 전반 초반 박광순이 공격을 이끌어 구창은, 김태관이 분전한 충남도청과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골키퍼 김수환의 잇따른 선방 속에 경기를 뒤집어 8대5, 3골 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연속 2분간 퇴장을 틈타 서현호와 박시우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서현호와 박광순의 득점이 기세를 떨치고 막판 박시우의 연속 골이 터져 17대1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하남시청이 박재용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박시우, 김지훈이 연속 득점을 올려 22대15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려 28대18, 10골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은 하남시청은 연속 스틸과 골키퍼 선방을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36대20 16골 차로 달아난 끝에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하남시청 골키퍼 박재용은 역대 4호 1천200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재용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해서 대승을 거둔 것 같다”며 “오늘 1천200세이브를 달성한 줄 몰랐는데 좋은 선배들 뒤를 이어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초반에 고전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차근차근 풀려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하며 선두 질주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정관장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최종전에서 피치(22점·6블로킹), 김연경(18점), 정윤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메가(31점)가 분전한 대전 정관장에 3대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9승5패, 승점 55로 2위 수원 현대건설(50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13연승을 질주하던 정관장은 잦은 범실과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이며 연승행진이 중단돼 승점 47로 3위에 머물렀다. 특히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14연승을 달리다가 3라운드서 정관장에게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이 중단됐었던 것을 보기 좋게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피치가 연속 이동공격에 블로킹으로 팀을 이끌며 9-5로 리드한 뒤 꾸준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토종 쌍포’ 김연경과 정윤주가 잇따라 공격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 정관장이 기세를 올렸으나 흥국생명은 뒷심을 발휘해 따라잡았다.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20-17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연속 공격 범실과 이고은의 서브 실수로 24-24 듀스로 허용했다. 이어 26-26에서 메가의 퀵오픈과 마테이코의 공격이 이웃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간 정관장은 3세트 초반 5-1 리드를 잡은 뒤 점수 차를 벌려간 끝에 25-15로 세트를 추가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4세트를 준비했다. 4세트서 흥국생명은 7-5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은 끝에 세트 후반 주전 4명을 뺀 정관장에 25-15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을 이끌고 정관장의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이후 피치, 정윤주, 김연경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집중력이 떨어진 정관장을 손쉽게 무너뜨렸다.

광명 SK슈글즈, 삼척시청도 제압…1라운드 7전승 마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2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서 ‘쥐띠 사총사’ 강경민(7골·5도움), 강은혜(7골), 송지은(6골), 유소정(5골)이 25골을 합작해 ‘난적’ 삼척시청에 30대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라운드를 7전승으로 마친 SK슈글즈는 승점 14로 이날 인천시청을 꺾은 2위 서울시청(4승2무1패·10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슈글즈는 강경민과 유소정의 잇따른 가운데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박조은의 연속 세이브와 송지은의 7m 득점으로 3대0으로 리드했다. 경기 시작 6분이 지나서야 양처럼의 득점으로 첫 포문을 연 삼척시청은 강주빈이 추가점을 뽑았고, SK슈글즈는 유소정이 다시 득점에 성공해 4대2로 앞서갔다. 이후 1골 씩을 주고받다가 삼척시청이 김소연의 돌파 득점으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슈글즈는 송지은의 돌파득점과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8대5로 다시 달아났고, 삼척시청은 김민서, 허유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송지은, 강경민, 유소정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린 SK슈글즈는 전반을 14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강은혜가 중앙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6대11로 리드를 지킨 SK슈글즈는 4분33초께 강경민의 연속 돌파 득점으로 18대12로 격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허유진이 연속 득점을 하며 추격했지만 SK슈글즈는 김하경, 강은혜, 송지은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틈을 주지 않았다. 23대18로 앞서던 후반 16분 강경민이 2분간 퇴장을 당한 SK슈글즈는 설상가상으로 43초 뒤 송지은 마저 2분 퇴장을 당해 수적인 열세 속 김민서, 신은주, 김보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3대21, 2점 차로 쫓겼다. 5분여 동안 침묵하던 SK슈글즈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인건 유소정이었다. 후반 19분26초에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지아의 슛을 골키퍼 박지은이 막아낸 뒤 상대 허유진의 2분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고, 경기 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송지은이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25대21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SK슈글즈는 박조은의 세이브에 이은 강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27대21로 앞서가 승부를 갈랐다. 이후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SK슈글즈는 신채현과 김지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9골차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13개의 세이브와 40.63%의 방어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골키퍼 박조은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언니, 동생들과 힘을 모아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플레이가 잘못됐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내탓을 하며 팀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 현대건설, GS칼텍스 잡고 V리그 단독 2위 고수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최종전서 승리하며 홈 팬들에게 설날 선물을 안겼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서 모마(13점),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 위파위(9점), 정지윤(7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3대0(25-17 25-19 25-20)으로 승리,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50점 고지(16승8패)에 올라 단독 2위를 지켰다. 1세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블로킹 득점, 위파위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에 편승 4-0으로 앞서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실바의 오픈공격과 이다현, 모마의 범실로 6-4로 추격을 내준 현대건설은 모마의 강타와 상대 범실에 편승해 11-6으로 다시 달아났다. 양효진, 이다현의 연속 속공 성공에 몸의 후위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20-11로 크게 앞서간 현대건설은 24-17서 모마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서 현대건설은 초반 실바, 권민지가 활약한 GS칼텍스에 5-9로 이끌렸지만, 잇따른 상대 범실과 모마의 퀵오픈으로 10-12로 좁힌 뒤 15-16으로 뒤진 상황서 모마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18-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지윤의 퀵오픈이 살아나며 23-19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은 상대 실바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은 현대건설이 7-5로 앞선 상황서 GS칼텍스가 연속 5득점을 올려 10-7로 역전했다. 1~2점 차로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GS칼텍스 실바의 공격 범실에 이어 위파위의 블로킹, 이다현의 오픈공격 성공,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16-15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21-21 동점 상황서 실바, 권민지의 연속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고, 모마가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5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 안양 정관장, 소노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고양 소노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서 벌어진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24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를 94대69로 대파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14득점·5도움)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정관장(11승23패)은 9위로 올라섰고, 소노(10승23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2쿼터 들어 버튼의 골밑 득점과 배병준, 정준원의 3점포로 51대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버튼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3쿼터서 더 달아났다. 한 때 4점 차까지 쫓겼지만 배병준, 버튼, 박지훈 그리고 버튼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59대47, 12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75대58로 3쿼터를 끝냈고,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어 흐름을 탄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을 연속으로 꽂아 넣어 정관장은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남은 시간 침착하게 리드를 지킨 정관장은 3연승을 완성했다.

용인시청 박민교, 태안설날장사씨름 ‘한라급 꽃가마’

‘신흥 강자’ 박민교(22·용인특례시청)가 2025 태안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패권을 차지했다. 장덕제 감독이 지도하는 박민교는 28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서 열린 대회 5일째 한라급(105㎏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김무호(울주군청)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서 포효했다. 박민교는 설날장사대회서 첫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며 통산 6번째 한라장사(2023보은, 2024 평창·문경·유성·안산)에 올랐다. 이날 8강서 안다리와 들배지기를 앞세워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친 박민교는 준결승서 ‘난적’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만나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역시 ‘강적’인 김무호를 만나 첫 판서 상대를 들어 올린 뒤 밀어치기로 첫 번째 판을 따낸데 이어 뒷무릎치기로 둘째 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셋째 판서는 박민교와 김무호의 치열한 접전으로 장외가 선언돼 재시합이 진행됐고, 다시 열린 경기서 김무호가 뒤집기를 시도하다가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아 박민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민교는 “김무호가 들배지기 기술이 좋기 때문에 첫 타임에 끌려가지 않으려 했다”며 “옆에서 힘이 돼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2025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현대건설·정관장, 상위권 3팀 ‘사활건 맞대결’ 예고

‘다시 기력 찾은 흥국생명, 갈수록 허약해지는 현대건설, 펄펄 나는 정관장.’ 전반기만 해도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가 싶었던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판도가 3라운드부터 몰아친 정관장의 태풍으로 인해 후반기 들어 변화를 보이며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4라운드도 팀당 1경기 씩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흥국생명이 여전히 1위(18승5패·승점 53)를 달리고 있고,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현대건설이 2위(15승8패·47점)로 다소 뒤처져 있다. 13연승의 정관장(17승6패·46점)이 3위로 턱밑까지 맹추격 하고 있다. ‘투트쿠 부상 리스크’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이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마테이코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 정윤주 ‘토종 쌍포’에 아시아쿼터 피치가 기세를 떨치면서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을 따라잡은 뒤 선두 도약 기회를 번번이 놓친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모마의 타점이 떨어진 데다 위파위, 정지윤 두 아웃사이드히터와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며 4라운드서 2승3패로 부진해 2위 사수가 불안한 상태다. 한편, 13연승을 질주 중인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고, 선두 흥국생명과도 7점에 불과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1위 자리도 충분히 넘볼만 하다는 평가다. 부키리치와 메가 두 외국인선수가 위력적이고 미들블로커인 정호영, 박은진에 ‘베테랑’ 표승주 등이 고른 기량을 발휘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이와 안정된 수비, 강한 서브가 강점이다. 이런 상황 속 선두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30일과 오는 2월 2일 대전과 인천을 오가며 연속 맞대결을 펼치게 돼 흥미롭다. 두 팀간 2연전은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빅매치로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두 경기서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하거나 1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면 여전히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정관장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반면, 정관장이 연승을 거둘 경우에는 상위권 판도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전망이다.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연승을 거둬 15연승을 내달리면 흥국생명의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고, 현대건설은 3위로 처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앞으로 남은 5,6라운드 동안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벌이는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정관장은 흥국생명과의 2연전 이후 다음 경기가 2월 7일 현대건설과 홈에서 맞붙게 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지는 정관장의 1,2위 팀들과의 3연전이 이번 시즌 여자부 상위권 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V리그 여자부 ‘新 삼국지’를 써가고 있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정관장이 펼칠 시즌 후반부 대결에 2024-2025 프로배구는 덩달아 흥행몰이도 하고 있다. 한 방송 해설위원은 “4라운드 최종전과 5라운드 초반 대결서 상위권 팀들 간의 판도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하면 선두도 자리바꿈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공격력과 조직력이 예전만 못한 현대건설이 반전을 못이룬다면 공고했던 양강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