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 ‘41점’ 코트 폭격, 별들의 축제 MVP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자밀 워니의 공격력을 앞세운 크블몽팀이 공아지팀을 제압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자밀 워니(41점·1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공아지팀을 142대126으로 제압했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끈 공아지팀은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이 28점 7리바운드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양 팀 모두 디채로운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올스타전을 즐기는 모양새였다. 팀 공아지는 알바노의 3점슛을 앞세워 7대0으로 앞섰고, 팀 크블몽도 허웅이 내·외곽서 득점포를 올리며 응수했다. 양 팀은 수비보단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크블몽팀이 37대36으로 앞선채 1쿼터가 끝났다. 양 팀 감독이 심판으로 나선 2쿼터선 외곽 대결이 벌어졌고, 외곽포 7방을 넣은 크블몽팀이 5방으로 응수한 공아지팀을 제압하고 78대6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선 이우석과 벨란겔이 2점포를 연이어 폭발시키며 4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크볼팀은 해결사 김낙현이 정확한 외곽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크블몽팀은 워니의 버저비터로 115대102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양 팀의 공격이 거세진 가운데 크블몽팀 워니는 트리플 클러치 슛으로 관중의 눈을 즐겁게 했고,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는 안영준이 외곽슛을 꽂아 넣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에선 최성모,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이상 삼성)이 우승을 차지해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은 박정웅(안양 정관장)이 우승의 영예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황택의·박상하 공백 실감…KB손해보험, 7연승 행진 ‘제동’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의 7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이 나란히 20점을 냈으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세트 스코어 1대3(13-25 24-26 25-19 20-25)으로 패했다. 또 주전 세터인 황택의가 허리 부상,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감기 몸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4점(공격성공률 52.6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허수봉(13점)과 신펑(11점)이 공격을 지원했다. KB손해보험은 8연승이 무산됐고, 그대로 3위(12승10패·승점 33)에 자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승 고지(2패·승점 58)를 선점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레오의 공격력을 앞세워 연속 7득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퀵오픈으로 가까스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상대 허수봉, 정태준, 신펑 등에 잇따라 실점하면서 7-14로 이끌렸다. 또 황택의 대신 나선 이현승의 토스가 불안했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들이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5-4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신펑의 백어택, 정태준의 블로킹, 레오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연속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7-21로 뒤지던 상황에선 이준영의 서브에이스까지 5연속 득점을 만들며 역전했다. 듀스로 흘러간 승부는 현대캐피탈이 허수봉과 레오의 퀵오픈으로 26-24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KB손해보험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비예나의 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하며 17-11로 앞섰다. 이후 야쿱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KB손해보험은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상대 레오의 범실로 25-19로 3한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이 4세트서 승부를 끝냈다. 초반 4-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고, 레오와 신펑의 쌍포가 터지면서 13-8로 차이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24-20 매치 포인트서 허수봉이 비예나의 공격을 차단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인터뷰] 이호식 kt sports 대표 “흔들림 없는 운영…팬들에게 희망 주는 구단 이끌 것”

“구단의 흔들림 없는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감독 영입과 선수 육성, 성장, 성적이 선순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지난 2023년 12월 kt sports 최초의 체육인 출신 CEO로 취임한 이호식 대표이사(68)는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kt sports를 ‘팬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사격, 여자 하키, e-스포츠 등 5개 종목을 운영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kt sports는 지난 한 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평생 체육인’인 이 대표를 만나 그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통해 kt sports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Q. kt sports 대표이사에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는. A. (지난 2023년 12월 취임 후) 먼저 우리 kt sports가 운영하는 5개 종목의 현장을 찾아 다니며 선수단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야구단과 농구단의 연고지인 수원시와 각 종목 스포츠 단체 관계자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야구단은 팀 이름에 걸맞게 ‘마법 같은 여정’을 펼쳤다. 정규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이기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와일드카드전 최초 업셋 승리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농구단은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사격 국가대표 박하준은 대한민국 첫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우리 kt 그룹과 대한민국 사격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한 해 kt sports 소속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Q. 대표께서는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를 거친 kt sports 최초 체육인 출신 CEO다.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이 스포츠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는지. A. 다년간 현장에서 체득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직원들이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인내하고 기다려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구단 임직원과 선수단 또한 ‘스포츠 전문가’로서 저를 인정해주고 신뢰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지역 유대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임직원과 선수단 모두가 일하기 좋고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게 최우선 목표인데,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Q. kt는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과 농구단 외에도 여러 아마추어팀을 지속 운영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단을 소개해 달라. A. kt sports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e-스포츠와 사격, 여자 하키까지 5개 종목을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수원 연고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는 지난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 사랑 받는 ‘신흥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창단한 e-스포츠 구단인 ‘롤스터’는 25년간 한국 e-스포츠 산업을 이끌어가면서 국내 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격과 여자 하키는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올림픽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Q. 프로야구 막내 구단인 kt wiz가 1군 데뷔 10주년이 됐다. 짧은 기간 통합우승을 이루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강팀으로 자리매김 했는데 구단 운영의 기조는. A. 이제는 어엿한 KBO의 일원이 되었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지난 2021년 통합 우승에 이어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정착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구단의 흔들림 없는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감독 영입과 선수 육성, 성장, 성적이 선순환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통해 팬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구단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최근 야구 커뮤니티에서 뜬금없는 구단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 팬들이 많이 궁금하는데 입장은. A. 먼저 우리 kt와는 관련이 없는 일방적인 내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kt sports는 흔들림 없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김영섭 구단주님께서 매년 야구장과 농구장을 방문해서 선수단을 격려하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다. 그룹 임직원들도 kt sports 대한 관심이 많다. 매각설은 낭설일 뿐이다. Q. 유서 깊은 사격팀과 여자 하키팀을 비롯, 최근에는 e-스포츠 팀을 통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보람도 있고 애로 사항도 있을 것 같다. A. 우리 kt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인기 프로 스포츠단 운영을 비롯해 프로게임단과 아마추어 종목을 운영하며 ‘균형 있는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야구, 농구를 포함 e-스포츠와 사격, 여자 하키에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국가대표 13명을 배출했다. 사격에 출전했던 박하준은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고, 여자 하키 역시 국내 최강으로 국가대표의 산실이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아마추어 선수들이 불안감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갖고 있다. Q. 2022년부터 kt sports는 ESG 경영을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을 선언했다. 지역 밀착형 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A. ESG 경영은 기업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우리 kt sports는 수원시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10년 째 진행 중인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이다. 구장 내 ENA 홈런존 운영과 구단 입장 수익 중 일부를 적립해 만든 후원금으로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5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2022년 ‘수원특례시와 함께 하는 kt sports ESG 경영 선포식’을 통해 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구장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야구 인구의 저변 확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kt 알파 쇼핑과 연고지 내 고교 야구부와 유소년 야구단에 야구 물품을 지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고지 독립 야구단인 수원 파인이그스에도 야구 용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전담 조직 구성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 연계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2025 새해 kt를 사랑하는 스포츠 팬들에게 덕담 한마디 하신다면. A. 지난 한 해 우리 kt sports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도 우리 kt sports 임직원과 선수단은 팬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단단히 다지며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2025년 을사년 새해, 팬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성취감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성남시청 하한솔, 종목별오픈펜싱 男사브르 ‘2관왕 찔렀다’

성남시청의 국가대표 하한솔(32)이 2025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형렬 코치의 지도를 받는 지난해 준우승자 하한솔은 18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전 국가대표 구본길(부산시청)을 15대12로 따돌리고 시즌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서 하한솔은 8강서 팀 동료 박정호를 접전 끝에 15대14로 제친 후, 4강서는 임재윤(대전시청)을 15대8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하한솔은 19일 벌어진 단체전에 성현모, 박정호, 이효빈과 팀을 이뤄 출전, 소속팀 성남시청이 8강서 대전대를 45대37, 준결승서 국군체육부대를 45대29로 완파한 뒤 결승서 한국체대를 45대41로 꺾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는데 기여했다. 김형렬 성남시청 코치는 “(하)한솔이가 튀니지 그랑프리대회 참가 후 귀국해 하루 만에 대회에 나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됐는데 오히려 팀 멤버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2관왕에 올랐다”며 “시즌 첫 대회 출발이 좋은 만큼 앞으로 열릴 국내·외 대회서 이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는 안산시청의 국가대표 김정미가 전은혜(인천중구청)를 15대7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정미는 8강전서 홍하은(서울시청)을 15대5로 가볍게 제친 뒤 준결승전에서는 전수인(전남도청)을 15대6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나섰다. 한편, 19일 벌어진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양예솔, 지영경, 전은혜, 김도희가 팀을 이룬 인천중구청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최수빈, 조예원이 분투한 익산시청을 45대42로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인천중구청은 8강서 동의대를 45대41로 꺾은 뒤 준결승전서는 대전시청에 기권승을 거두고 수월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 밖에 남녀 사브르 단체전 4강에 올랐던 화성시청과 안산시청은 각각 한국체대와 익산시청에 36대45, 42대45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백경열 道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장애인체육인에 보다 많은 기회 제공할 것” [신년인터뷰]

2025년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장애인 체육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백경열 사무처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기회의 경기’ 정책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장애 체육인이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사무처장은 국제대회 참가 종목을 적극 지원하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직장운동부 운영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사무처장은 “직장운동부는 장애인 체육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이다”라며 “도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는 직장운동부가 지난해보다 5개 종목, 21명이 증가해 올해 12개 종목, 47명으로 확대된다. 예산도 17억원에서 32억원으로 증원했다”고 소개했다. 또 우수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패러 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수를 배출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별도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백 사무처장은 “북부지역은 체육시설과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는 북부한마음체육대회와 특화 종목 육성사업을 통해 북부지역 장애 체육인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설 개선과 전문 체육지도자 배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애 유형과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체육용품 지원도 크게 확대된다. 장애인 체육지도자와 생활체육 참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훈련장비와 체육용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 선보일 반다비체육센터에는 2억원 규모의 고가 장비를 지원해 전문적인 훈련과 생활체육이 모두 가능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열리는 제22회 동계 장애인체전에서 종합 1위를 목표로 하고, 10월 예정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5연패 달성의 ‘수성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백 처장은 “지난해 우수선수와 지도자 육성에 234명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30명을 증원한 264명을 지원해 경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사무처장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2025년은 경기도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찾고, 새로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1부 승격 FC안양 ‘캡틴’ 이창용…김동진·한가람은 부주장

프로축구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2025시즌 주장으로 이창용, 부주장에는 김동진, 한가람을 선임해 K리그1에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주장 이창용은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2023년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해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팀의 중심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선수단을 독려하고 고참 라인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동료와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창용은 “올해도 주장직을 제게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맏형 다솔이 형을 비롯해 팀의 주축인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며 선수단을 이끌겠다. 안양이 K리그1에 첫 도전하는 202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부주장 김동진은 2022년 안양에 입단한 이후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화합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며, 선수들 사이를 잇는 부주장으로서 이창용을 돕는다. 김동진은 “또다시 부주장을 맡게 돼 영광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팀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창용이 형을 잘 도와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은 중학교 이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리그에서 유스와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UEAF(유럽축구연맹) B급 라이선스까지 획득한 선수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평소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선수들로 부터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한가람은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역할을 잘 해내라고 맡겨주신 자리라고 생각한다. 창용이 형, 동진이 형을 따라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일동초 박서윤, 평창바이애슬론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 ‘V3’

‘꿈나무’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2025 HAPPY700 평창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서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 우승을 차지,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최춘기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서윤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초 고학년부 스프린트에서 14분23초4를 기록, 팀 선배 전태희(14분29초7)와 김지안(포천G스포츠클럽·15분37초5)에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박서윤은 지난달 제15회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12일 제15회 한국학생연맹회장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서는 조나단(포천 일동고)이 29분55초8의 기록으로 황태령(강원 황지고·30분28초4)과 이주원(강원 진부고·31분19초4)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 학생연맹회장컵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스프린트 정상에 올랐다. 남녀 일반부서는 최두진과 아베마리아(이상 포천시청)가 각각 27분25초3, 23분50초9를 마크해 같은 팀 김용규(27분28초6)와 정주미(24분44초6)에 앞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초 저학년부 스프린트서는 윤도훈(일동초)이 13분11초6을 기록해 황시우(전북 안성초·14분24초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고학년부서는 김도현과 최가람(이상 포천G스포츠클럽)이 13분06초9, 13분35초3으로 임지민(전북 무주초·13분03초7)에 이어 은·동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여고부 스프린트 이주희(일동고)는 30분32초4로 3위에 입상했다.

안산시청 김정미, 종목별오픈펜싱 女사브르 2연패

안산시청의 김정미가 2025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지장’ 이현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김정미는 18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전은혜(인천중구청)를 15대7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해에 이은 대회 2연패 달성이자, 작년 3월 제26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이후 10개월 만의 전국무대 정상 차지다. 이현수 안산시청 감독은 “(김)정미가 지난해 시즌 초반 2관왕에 오른 후 우승이 없었는데 국가대표로 여러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시야가 더 넓어지고 경기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올 시즌 첫 대회서 좋은 결과로 태극마크를 지켜낸 만큼 앞으로 국제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미는 8강전서 홍하은(서울시청)을 15대5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에서는 전수인(전남도청)을 15대6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은혜는 8강서 조예원(익산시청)을 15대9, 준결승서 전하영(서울시청)을 15대14로 눌렀으나 마지막에 김정미를 넘지 못해 준우승했다. 한편,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는 현 국가대표 하한솔(성남시청)이 전 국가대표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을 15대12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극마크를 지켰다. 하한솔은 앞서 준준결승전서 같은 팀 박정호를 접전 끝에 15대14로 힘겹게 누른 후, 준결승전서는 임재윤(대전시청)을 15대8로 수월하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