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취임식 갖고 4년 임기 힘찬 출발

조용철 용인대 대학원장이 제39대 대한유도회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대한유도회는 3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식 국회의원(용인시 갑),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유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대 조용철 회장 취임식 겸 2025 유도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영상 상영과 공연, 전국 시·도연맹 사무국장들이 취임 축하패를 조용철 회장에게 전달했다. 조용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8대에 이어 39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 자리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선·후배 유도인들의 노력으로 성장 발전한 한국 유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4년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도지사는 축사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유도인으로써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유도 선수들의 활약에 큰 감동을 받았다. 조용철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경기도도 유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같은 시대에 선수생활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죽마고우의 유도회장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유도는 자신과의 제 삶의 길을 제시해준 소중한 스포츠다”라며 “조용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대한유도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유도인의 밤 유공자 표창에서는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선전한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최우수선수상,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용인대), 김하윤(안산시청) 등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의정부 경민고와 용인대, 양평군청 등이 단체상, 오승용 경민고 감독 등이 지도상,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과 구성철 인천시유도회장, 김영훈 용인대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안양 정관장, ‘外人 교체 카드’ 적중…“6강 PO 기필코 간다”

안양 정관장이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꺼져가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기대대로 외국인선수 ‘듀오’의 활약이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반등, 이번 시즌 목표인 6강 PO 진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은 지난 1일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으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려 탈꼴지에 이어 8위(12승23패)로 도약했다. 6위 원주 DB(16승20패), 7위 부산 KCC(15승19패)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정관장 연승의 중심에는 지난달 캐디 라렌(부산 KCC)과 트레이드로 정관장에 합류한 버튼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오브라이언트가 있다. 이 기간 버튼과 오브라이언트는 각각 평균 26.3점, 17점을 기록했고 특히 3연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고양 소노전에선 버튼이 24점, 오브라이언트가 17점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은 “버튼은 개인 능력이 출중한 테크니션으로서 공격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 슈팅과 적극적인 수비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상대 팀이 둘을 집중견제 하면서 박지훈, 김경원, 한승희 등 토종선수들이 ‘파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지훈도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역할은 정말 크다”며 “둘이 수비를 끌어 당겨주면서 자연스레 국내 선수들의 득점 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4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서 ‘디펜딩 챔프’ KCC와 4라운드 최종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한다면 KCC와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어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KCC는 최근 2연패 중이지만.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체 전력’을 갖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든든한 활약에 정관장이 6강 PO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4대 회장 취임식 갖고 ‘재도약’ 다짐

전재범(55·대평물류그룹 회장) 제4대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육상연맹은 3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김장일 경기도교통연수원장을 비롯, 31개 시·군 회장, 선수·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재범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경기도 육상의 활약상을 담은 홍보영상과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을 비롯한 초·중·고·일반부 선수들의 축하메시지 상영, 신임 전재범 회장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전재범 회장에게 인준장과 육상연맹旗를 전달했다. 전재범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도 체육의 핵심인 육상연맹을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경기도 육상은 전국체전 28연패 달성 등 많은 육상인들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육상인들과 합심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성 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전재범 회장님의 취임사를 들으니 이제야 육상연맹이 제대로 주인을 만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3년간 침체했던 경기도 육상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육상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장일 연수원장도 “선·후배 육상인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회장님을 어렵게 모셨다. 새로운 회장님과 함께 경기도 육상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협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에서 전재범 회장은 김종호 파주시연맹 회장, 노문선 부천시연맹 회장, 신우현 군포시연맹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강 카누팀’ 인천 연수구청 레드윙스, 중국 항저우로 동계훈련

인천 연수구 직장운동경기부 ‘레드윙스’ 카누단이 중국 항저우로 동계 훈련을 떠났다. 3일 구에 따르면 카누단은 지난 31일부터 28일 동안 저장성팀과 북경팀, 하남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한 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강진선 감독과 카누단 선수 8명이 참여한다. 동계 훈련에 앞서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강진선 감독 및 선수들은 연수구청 1층 송죽원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강 감독은 “지난해 창단한 뒤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훈련에 열심히 임해 올해도 자랑스러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스포츠 발전과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항저우 전지훈련이 선수단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 달라”고 했다.이어 “올해도 주민들의 응원과 함께 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더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레드윙스 카누단은 지난 2024년 1월 창단했다. 레드윙스라는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붙인 것으로, 연수구 상징인 학이 힘찬 날개짓을 하며 비상하는 것처럼 카누단도 힘차게 노를 저어 날아가라는 뜻을 담았다. 카누단은 창단 첫 해부터 전국카누선수권대회, 전국체전 등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백마강배 종합 준우승을 시작으로 9월에 열린 제42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장상원이 카약 1인승 200m, 카약 2인승 200m와 500m, 카약 4인승 500m에서, 김경민이 카누 1인승 1천m 등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며 종합 우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10월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인천시 대표로 출전해 창단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장상원은 K1-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상원·송경호는 K2-200m에서, 주중현·이주원은 K2-1천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평군청 김종훈, 세계 챔피언 꺾고 그랜드슬램 金 ‘쾌거’

한국 유도의 ‘기대주’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혈투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전에서 지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가벨 앙부(프랑스)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물리쳐 결승전에 올랐다. 운명의 결승전서 김종훈과 마이수라제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맞이했다. 김종훈은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몰아세웠고,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공략해 온 힘을 다해 기술에 성공했다. 김종훈은 이번 우승 전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는 무명선수였다.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한편, 남자 100㎏이상급에 출전한 팀 동료 이승엽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지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서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밖에, 여자 최중량급 유망주 이현지(남녕고)는 아라이 마오(일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레아 퐁텐(프랑스)과 치열한 접전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기권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 메달(금1·은2)로 프랑스(금3·은3·동9), 일본(금3·은3·동5)에 밀려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수원 현대건설, 2위 사수 갈림길 IBK·정관장과 ‘원정 2연전’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주 2위 사수를 위한 중요한 2연전을 갖는다. 현대건설은 16승8패, 승점 50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인천 흥국생명(20승5패·58점)에 8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13연승을 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던 3위 대전 정관장(47점)이 흥국생명에 연패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좁히고 3위 정관장과의 거리는 늘려야 하는 현대건설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주 4위 화성 IBK기업은행(4일), 3위 정관장(7일)과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주가 2위 사수와 선두 추격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린 4라운드 경기서 반타작(3승3패)에 그치면서 선두 도약 기회를 날리고 2위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각각 4차례의 대결서 3승1패, 2승2패로 한 두차례 패한 경험이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위파위, 정지윤, 고예림 등의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팀의 자랑인 다양한 공격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다현, 양효진 ‘트윈타워’도 다소 힘이 떨어지면서 ‘주포’ 모마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3일 상대할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7연패 부진에 빠졌으나, 지난달 3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만 주전 세터 천신퉁이 발목 부상으로 떠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7일 상대할 정관장은 흥국생명에게 연패하며 1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부키리치, 메가 두 외국인 선수에 정호영, 표승주 등 토종 선수들이 위력적이어서 상대의 기를 초반에 꺾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이 2위 사수와 선두 따라잡기의 분수령이 될 이번주 원정 2연전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성도시공사 허예림, 유스 컨텐더 도하 女 U-19 단식 제패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5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유스 컨텐더 도하’에서 여자 19세 이하(U-19)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허예림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U-19 단식 결승전서 키스 크루즈(필리핀)에 3대0(11-3 11-4 12-1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이 알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허예림은 지난해 이 대회 U-15 단식 우승과 U-19 복식 우승으로 좋은 결과를 냈던 기억을 1년 만에 되살리며 2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허)예림이와 (유)예린이 모두 우리와 기온 편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첫 대회부터 내줘 고맙다. 특히 몸이 아파 응급실을 오가면서도 선수들을 잘 케어해준 백정흠 코치에게 고맙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말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부쩍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예림은 앞선 준준결승서 사쿠마 유이(일본)를 3대1로 제친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팀 선배이자 전날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예린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타가키 코하루(독일)를 3대1로 물리치고 올라온 크루즈와 만났다. 또 허예림은 이어 열린 15세 이하(U-15) 단식 결승에도 나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앞선 U-19 단식 결승을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탓에 이타가키 코하루에 1대3(11-3 9-11 9-11 5-11)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U-19 단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 이승수(대전 동산중)가 김가온(한국거래소)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세 세트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따내 3대1(4-11 12-10 13-11 13-1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이어 벌어진 U-15 단식 결승서도 마영민(의령 정곡중)을 3대1(11-6 6-11 11-6 11-8)로 누르고 우승해 2개 종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U-19 복식 결승서는 최서연·최나현(이상 대전 호수돈여중) 조가 인도의 샤알리 와니·타네샤 코테차 조를 3대0(13-11 11-7 11-3)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U-19 남자 복식의 최지욱(서울 대광고)은 배원(호주)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밖에 남자 U-15 복식서 오누르 굴루자데(아제르바이잔)와 짝을 이뤄 결승에 올랐던 마영민은 트루키예의 고르켐 오칼·케난 카흐라만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천 흥국생명, 정관장 연파하고 단독 선두 질주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선두를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5라운드 대전 정관장과 3일 만의 리턴매치서 ‘토종 쌍포’ 김연경(18점), 정윤주(17점)의 활약에 힘입어 3대1(25-21 22-25 25-10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정관장의 14연승을 저지했던 흥국생명은 다시 우위를 지키며 5연승, 가장 먼저 20승 고지(5패)에 오르며 승점 58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흥국생명이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마테이코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16-10으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상대 메가의 연속 득점과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에 추격을 내줬으나, 김연경과 정윤주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초반이 전개됐다. 정관장은 부키리치, 정호영, 박은진의 공격이 살아나 8-6으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1점씩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득점에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김연경, 정윤주의 고른 득점으로 10-4로 크게 앞선 끝에 주전들을 모두 뺀 정관장에 손쉽게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으로 경기를 끝냈다. 16-18로 뒤지던 상황에서 정윤주의 연속 득점과 부키리치의 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이 22-22 승부처에서 역전 블로킹을 잡아냈고,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산 OK저축은행이 김건우(27점), 신호진(21점)의 활약에 편승, 서울 우리카드를 3대1로 제압하고 47일 만에 승전고를 올리며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허훈, 형 허웅에 판정승…수원 KT, 신바람 ‘4연승’

허훈(수원 KT)이 형 허웅(부산 KCC)과의 형제 대결서 판정승을 거두며 소속팀 수원 KT 소닉붐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연승을 견인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허훈(22점·5어시스트)과 레이션 해먼즈(21점)의 활약을 앞세워 캐디 라렌(17점·10리바운드), 최준용(16점)이 분투한 홈팀 KCC를 95대84로 완파했다. KCC의 허웅은 15득점으로 동생 허훈이 맹위를 떨친 KT의 연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4위 KT(20승15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공동 2위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1승13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1쿼터 KT는 앤드원만 4개를 얻어내 앞서갔다. KT는 이호현에게 골밑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문정현이 화려한 드리블 후 레이업슛으로 응수한 뒤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해먼즈가 골밑 득점을 올려 5대2로 역전했다. 이후 KT는 허웅에게 3점포를 맞고 도노반 스미스에게 3실점했지만, 한희원과 하윤기가 나란히 야투를 성공시킨 후 보너스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켜 15대10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하윤기의 골밑 활약과 해먼즈, 한희원의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 9분께 28대14로 달아난 끝에 1쿼터를 30대16으로 크게 앞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KT는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허훈의 3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문성곤의 3점포로 40점 고지를 선점했고, 허훈이 다시 3점포를 꽂아 5분께 43대25까지 크게 앞서갔다. 이어 KT는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 두방과 5점을 올린 해먼즈의 활약으로 54대4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해먼즈는 전반에만 15득점을 올렸다. KT는 3쿼터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에게 야투를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허훈이 3점포로 응수했다. KCC도 라렌과 허웅의 연이은 3점포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KT는 박준영과 허훈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76대60으로 큰 리드를 지켰다. KCC는 4쿼터들어서 3점포 2개 등 12득점을 올린 최준용을 앞세워 차이를 좁히려 애썼으나, 해먼즈와 허훈이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유지해 기분 좋은 4연승을 거뒀다. 상대 에이스인 허웅을 4쿼터서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것이 주효했다.

화성도시公 유예린, WTT 유스 컨텐더 U-19 혼복 패권

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U-18 유스팀)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5’에서 혼합복식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유예린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권혁(대전 동산고)과 짝을 이뤄 니나 스케르빈츠·율리안 리하우셰크(오스트리아) 조를 3대0(11-6 11-9 1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이 전했다. 이로써 U-19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유예린·권혁은 지난해 9월 유스 스타 컨텐더 스코페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합작하는 콤비를 자랑했다. 이번 대회서 유예린·권혁 조는 8강서 이그나스 시사노바스(리투아니아)·마르지야 누르마토바(아제르바이잔) 조를 3대1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에서는 최서연(대전 호수돈여중)·레온 벤코(크로아티아) 조와 한 세트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유예린은 우승 후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권혁은 “유예린 선수와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