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연패 도전’ 경기도 빙상 “8부 능선 넘었다”

동계체전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서 최종일 16개 금메달 획득
정재원, ‘3관왕 질주’…이태성·임리원·박서현은 4관왕 ‘빙판 특급’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서 3관왕에 오른 ‘중장거리 간판’ 의정부시청 정재원의 질주.연합뉴스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서 3관왕에 오른 ‘중장거리 간판’ 의정부시청 정재원의 질주.연합뉴스

 

‘전국 최강’ 경기도 빙상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우승 21연패 달성을 예약했다.

 

경기도는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날 1천500m와 팀추월서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획득, 앞선 쇼트트랙 포함 금메달 62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48개로 총 525점을 득점해 서울시(금34 은32 동28·448.5점)에 크게 앞섰다.

 

이로써 경기도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21연패 달성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날 1천500m서 1분48초38로 팀 후배 양호준(1분50초72)과 선배 박성현(1분51초74)을 제치고 우승한 뒤, 양호준, 김경래와 팀을 이룬 8주 팀추월서 의정부시청이 4분01초76으로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해 전날 1만m 우승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초부 이태성(의정부스케이팅클럽·USC)도 김두현(USC), 윤지환(남양주 샛별초)과 팀을 이룬 4주 팀추월서 경기선발팀의 2분12초99 금메달에 앞장서 앞선 500m, 매스스타트, 2천m 금메달 포함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고부 매스스타트와 3천m 우승자인 임리원(의정부여고)도 1천500m서 2분02초77의 기록으로 이채은(서울 노원고·2분07초44)을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추가한 뒤 허지안(구리 갈매고), 박은경(의정부여고)과 팀을 이룬 6주 팀추월서 경기선발팀의 3분19초07 1위에 앞장서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박서현(성남 서현중)도 첫날 매스스타트, 2일째 1천m 우승에 이어 이날 1천500m(2분10초22) 금메달 추가에 이어 이하음(갈매중), 전서현(의정부여중)과 함께한 6주 팀추월서 3분27초20의 금메달을 합작해 역시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1천500m 남초부서는 윤지환이 2분11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남고부 김준하(서현고)와 남대부 황성민(경희대)도 각각 1분51초34, 1분51초31로 정상에 동행했다. 여초부 1천500m 오정선(USC)과 같은 종목 여대부 김경주(한국체대)도 각 2분17초77, 2분06초08로 나란히 우승했다.

 

남중부 8주 팀추월과 남대부 같은 종목서도 경기선발팀은 각각 4분26초26, 4분01초22로 1위를 차지했고, 여대부와 여자 일반부 6주 팀추월서도 경기선발팀은 3분49초70, 3분30초89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기훈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앞선 쇼트트랙서 계주에서의 부진으로 근소한 차이로 서울에 1위를 빼앗겼는데 스피드스케이팅서 눈부신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목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면서 “남은 피겨스케이팅도 잘 해서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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