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섭(56) 수원 노블치과 행정이사가 제3대 수원시육상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수원시육상연맹은 23일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과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곽영붕 수원시체육회 종목단체 운영위원장을 비롯, 도·시의원, 각 종목단체장, 연맹 임원, 선수·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책을 맡아 깊은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자 뿌리로, 인간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승부를 펼치는 종목이다. 수원시 육상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유관 기관과 사회 단체,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내고, 유소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며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연맹 운영을 통해 육상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광국 체육회장은 “한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폭넓은 대인관계와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육상연맹 발전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한다”면서 “유망주 발굴과 생활체육 발전을 통해 수원시 체육발전에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황대호 위원장도 축사에서 “한 회장님의 취임사를 들으니 육상연맹이 좋은 회장님을 모셨다는 생각이 든다. 저와 이 자리에 계신 도·시의원들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훈련하고 동호인들이 육상을 즐기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한국 남자 볼링의 ‘희망’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곡정고)이 2025년 볼링청소년대표선발전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모 리더십’ 명장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배정훈은 23일 천안 JK레인즈에서 끝난 남자부 청소년대표선발전 결승서 48경기 합계 1만633점(평균 221.5점)을 기록, 신지호(양주 덕정고)와 배수현(마산 합포고·이상 1만531점)을 102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배정훈은 지난해 2월 한국 볼링 사상 최초로 양손 볼러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3관왕에 오르는 등 고교 1인자로 명성을 떨쳤다. 이어 이번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결승 1일차 경기서 배정훈은 첫날 48명 중 38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일차에 안정을 찾으며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린 뒤 3일차에 6위로 올라서 청소년대표 선발을 가시화 했다. 이어 4일차에 8경기 합계 1천75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중간합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배)정훈이가 첫 날에는 바뀐 레인에 적응하지 못해 다소 부진했으나 2일차 부터 안정을 찾으며 꾸준히 자기 기량을 펼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청소년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양 평촌고의 김우진은 합계 1만485점으로 4위를 차지해 청소년대표가 됐고, 성남 분당고 최서진은 1만377점으로 8위에 올라 막차로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했다. 한편, 여자부서는 백예담(양주 덕정고)이 최종 합계 1만131점(평균 211.1점)을 기록, 이다은(대구 대곡고·1만111점)과 조윤서(한국체대·1만101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연수여고의 김연진은 합계 9천823점(평균 204.6점)을 마크해 7위로 청소년대표가 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가 2025년도 사업설명회를 통해 한 해 계획을 밝혔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38개 종목별 가맹단체, 31개 시·군 장애인체육회, 도체육과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각 팀 별로 사업을 구분해 전반적 사업 개요, 추진 계획, 협조 사항, 향후 계획, 전년 대비 변화 내용 등을 설명했다. 체육지원팀 사업계획을 시작으로 종목 육성팀·대회 운영팀·북부지원센터 순으로 이뤄졌고, 홈페이지 신규 구축 완료에 따른 대회운영시스템 매뉴얼 교육 등이 진행됐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원할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도내 장애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C안양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35)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23일 전했다. 김보경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38경기서 4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또 일본 J리그 다수의 팀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카디프시티서도 그라운드를 누빈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 HD, 수원 삼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98경기서 31득점, 35도움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형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플레이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보경은 “제게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진에 감사하다”며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구단 역사 첫 1부리그 무대인 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보경은 오는 31일 시작되는 2차 남해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최대 9일간 이어지는 이번 설날 연휴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 설날 연휴에도 대표적인 ‘명절 스포츠’인 민속씨름과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배구, 프로농구도 쉼없이 이어진다. 해외에서는 축구 태극전사들이 고국의 팬들에게 경기로 설날 인사를 할 예정이다. 24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민속씨름은 24일 소백급(72㎏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25일 소백장사 결정전, 26일 태백장사(80㎏이하), 27일 금강장사(90kg이하), 28일 한라장사(105㎏이하), 29일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여자부 3개 체급 장사 결정전과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경기도 연고 선수들 중에는 태백급의 허선행, 문준석, 금강급 김기수(이상 수원시청), 한라급의 박민교(용인시청), 여자부 김은별(매화급), 이재하(무궁화급·이상 안산시청) 등이 장사를 노리고 있다. 또 순위 경쟁이 뜨거운 프로배구는 여자부 1,2위인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이 연휴 첫날인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설날인 29일에는 남자부 1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2위 인천 대한항공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빅매치를 벌인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2일 재개된 프로농구는 치열한 6강 경쟁을 갖는다. 25일 최근 9연승의 서울 SK와 7위에 머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부산에서 맞붙고, 최근 부진으로 5위로 내려앉은 수원 KT 소닉붐은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일전을 치른다. 한편,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스타들도 설 연휴 잇따라 출격해 고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최근 주춤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 만회에 나서고, 이보다 하루 앞선 25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전에 출격 준비를 한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재성과 홍현석은 슈투트가르트전 동시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는 의장실에서 남양주FC 후원사 대표들과 함께 남양주FC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조성대 의장과 문한경 남양주FC 대표이사를 비롯한 후원 관계자 6명이 참석했으며 조 의장은 남양주FC의 향후 발전 방향과 지역 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한경 대표이사는 “조성대 의장과 시의원들이 남양주FC를 비롯한 생활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감사드리며 지역 내 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신경 써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조성대 의장은 “남양주FC가 지난해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등 훌륭한 성과를 낸 것은 많은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후원사의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비롯한 시의원들도 남양주FC의 12번째 선수라는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고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청이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상승세에 재시동을 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가 선두 두산에 석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3위 하남시청(6승3무5패·승점 15)은 24일 오후 6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서 ‘패기’의 상무를 상대로 3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2위 청주 SK(승점 19)에 4점 차로 뒤지고 있어 이번 상무전을 반드시 잡아야 2위 추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의 호성적에는 ‘닥공 핸드볼’이 주효했다. 리그 득점 1위인 하남시청(382골)의 중심에는 개인 득점 선두인 박광순(104골)이 있다. 그러나 백원철 감독은 박광순 외에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 감독은 “박광순이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으나 김찬영과 차혜성의 성장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며 “두산전에선 서현호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몇 차례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렸었던 수비진은 정재완, 박영길·강석주를 주축으로 살아나고 있는 게 긍정적 요소다. 리그 세이브 2위인 상무 골키퍼 안재필을 잘 공략해야 한다. 이에 맞설 5위 상무는 지난 시즌 하남시청에서 득점왕에 오른 신재섭이 손가락 수술로 이탈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백 감독은 “박광순을 필두로 공격진이 일대일 기회에서 집중력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박광순이 지칠 경우 김다빈을 투입해 공격을 살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통합 4대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에 전재범(55) 대평물류그룹 회장이 당선돼 향후 4년간 경기도 육상 발전을 이끌게 됐다. 경기도육상연맹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 제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전재범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임기는 다음달 열릴 대의원총회부터 향후 4년이다. 전재범 당선인은 “경기도 종목 중 으뜸인 육상연맹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여러 단체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육상 발전을 위해 육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우수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전국체전 28연패 등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당선인은 “하루 빨리 육상연맹의 사업과 애로사항 등 문제점을 파악, 육상인들의 조언을 들어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최근 경기도 육상이 다소 침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육상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당선인은 연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서 수학했다. JCI 서울세계대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평물류그룹 회장과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태성(화성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나란히 남녀 3관왕에 올라 한국 쇼트트랙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전날 1천500m 우승자인 김태성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계속된 종목 2일차 남자 500m 결승서 40초865를 기록, 미야타 쇼고(일본·41초120)와 이동현(단국대·41초208)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김태성은 이어 열린 혼성 2천m 계주에서도 김길리,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이동현과 팀을 이뤄 한국 대표팀이 2분44초042로 중국(2분44초631)과 카자흐스탄(2분44초815)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3관왕에 올랐다. 역시 전날 여자 1천500m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여제’ 김길리도 이날 열린 500m 결승 레이스에서 44초717을 마크해 하오웨이잉(중국··44초825)과 서휘민(성남시청·44초925)에 앞서며 우승, 혼성 2천m 계주 금메달 포함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전날 남녀 1천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서 이틀동안 출전 5종목을 모두 우승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 열릴 남녀 1m와 남자 5천m 계주, 여자 3천m 계주 3종목에 출전,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국제대학경기연맹(FISU)는 홈페이지에 “정말 인상적인 한국은 확실히 팔라벨라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라며 “이날 한국은 세 번의 결승전인 남녀 500m와 그리고 혼성 단체 계주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한국 쇼트트랙의 선전 소식을 전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뒷심 부족으로 대전 정관장의 12연승 폭주 제물이 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라운드 홈경기에서 모마(26점), 위파위(18점) 두 외국인 선수가 활약했으나 토종 선수들의 부진으로 메가(35점), 부키리치(31점)가 맹위를 떨친 정관장에 2대3(25-21 27-29 25-23 18-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47점(16승6패)에 머물러 선두 인천 흥국생명(50점·17승5패)과의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2세트 우위를 지키다가 듀스 접전서 패한 것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정관장을 만난 1세트 초반 정관장에게 이끌리다가 중반부터 힘을 냈다. 6-9로 뒤진 상황서 모마, 양효진, 위파위의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든 후 모마, 위파위가 번갈아 득점을 뽑아 12-9로 앞서갔다. 이후 모마, 위파위가 공격을 주도하며 부키리치가 홀로 분전한 정관장에 꾸준한 리드를 지키다가 23-21서 상대 정수지의 서브 범실과 부키리치의 공격이 아웃돼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서 중반까지 이어지던 접전은 현대건설이 이다현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연속 5점을 뽑아내며 18-14로 리드했다. 모마,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정지윤의 블로킹 성공으로 24-19로 앞서가 세트를 쉽게 추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표승주가 연속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혼자 3점을 뽑고, 정지윤의 범실과 박은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단숨에 24-24 듀스를 만든 뒤 26-27서 부키리치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에 정호영이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아 29-27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모마의 연속 오픈 공격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꾸준히 점수를 쌓아 10-5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10-11로 따라붙었다. 모마, 정지윤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겹치면서 14-10으로 다시 앞서간 현대건설은 21-16서 그러나, 부키리치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고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2개에 다시 부키리치가 득점을 올려 22-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정관장 염혜선의 더블콘텍트로 재동점을 만들며 한숨을 돌린 뒤, 한미르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후 23-23에서 모마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힘겹게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들어 급격히 난조를 보인 현대건설은 정관장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긴 끝에 11-21로 이끌렸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모마를 벤치로 불러들인 현대건설은 뒤늦게 정지윤, 위파위의 퀵오픈과 한미르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정관장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분위기를 넘겨준 현대건설은 마지막 5세트서 메가가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폭발한 정관장을 상대로 모마가 분전했으나 끝내 13-15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