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상식이 없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앞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주형 변호사(33). 관내 70여명의 변호사 중 제일 나이가 어린 그는 지난 2월초 개업한 이래 친절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변론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고향인 포천에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법적인 지식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와함께 그의 젊음을 대변하듯 현재 한국청년회의소 법률자문위원, 의정부 지방의제21 감사 등을 맡으며 활발한 지역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때 개최된 후보자초청 토론회에는 패널로 참석, 송곳같은 질문으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법적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법률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겠다”고 말한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평소 노인들을 위해 자리를 만들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는데 어버이날 관내 노인들을 모시고 대접하니 즐겁기만 합니다” 어버이날인 8일 관내 독거노인 300여명을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손수만든 음식을 대접하는등 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준 부부가 있다. 파주시 광탄면 창만2리 132의 8에서 낙원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성(46·영원텔레콤대표)·김연화(44·낙원가든대표)씨 부부. 이들 부부는 평소 광탄면내에 독거노인이 300여명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식과 카네이션, 기념품을 준비한 뒤 행사당일인 8일에는 국악인과 만담가까지 초청, 흥겨운 하루를 보내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장수 할아버지(76)는 “자식들도 없어 어버이날이 싫었는데 뜻하지 않게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게돼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국악인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하며 춤추는 모습을 보니 기운이 절로 난다”는 김연화씨는 “앞으로 이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고양여성민우회가 오는 가을 지난 2년간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내용을 꼼꼼하게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의원중에는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5∼10분에 불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내놓을 방청 보고서에서는 실명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고양여성민우회 홍미숙 지역자치위원장(40)의 말이다. “2년전 처음 방청 할 때는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 지난해 말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노력하는 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홍위원장은 ‘의정활동을 잘하느냐’의 기준을 의원들이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보고 판단한다. “일부 의원들은 도무지 출석도 않고 발언도 하지않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지경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역에서는 정말 열심히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역민원도 중요하지만 ‘동(洞)의원’이 아니라 ‘시의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게 홍씨의 생각이다. 홍위원장을 비롯한 민우회 소속 지역자치위원들은 올바른 방청을 위해 예산학교에 참석하고 회계 전문가를 초빙해 공부를 한다. 오는 가을 정기회를 앞두고 공개될 보고서에는 출석상황, 시정질문 등 발언내용외에 의원들이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졌는지 여부도 게재된다.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고, 자신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선량의 기본 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10대에게 인기 있는 ‘힙합 댄스 동아리’등을 개설,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사회복지관장이 있어 화제다. 인천연수종합사회복지관 우경연 관장(45)(한국복지재단 인천지부장 겸). 우관장은 최근 연수 2동 복지관 지하 강당 30여평에 청소년들을 위한 ‘힙합 댄스 동아리’를 열었다. 동아리 회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평소 하고 싶었던 자신들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데다 의무적으로 노인·아동복지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어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앞서 우 관장은 복지관 지하층에 연극동아리와 보컬동아리 방도 만들어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해 말 연수구청에서 발표회를 가진 연극과 보컬 동아리의 경우 기대 이상의 수준작을 내놓아 공연 요청이 들어 오기도 했다. 우 관장은 지난 82년 숭실대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한국어린이재단에 입사해 수원·성남·광명 등에서 근무 했으며, 한국복지재단 경기지부장(93년) 경북지부장(96년)을 거쳐 98년부터 인천지부장과 연수사회복지관장을 겸하고 있다. “또다시 동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같은 공간을 더욱 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우관장은 ‘소년소녀가장’이란 용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좋은 노·사관계는 겸손을 통한 상호신뢰가 이뤄졌을때 가장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3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내며 올 인천시 산업평화대상을 수상한 대한제분㈜ 인천공장 이종광 주재전무(57)는 겸손을 통한 인화단결만이 신 노·사문화 정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지난 69년 입사해 31년째 인천공장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무는 지난 95년 ‘항구적 노사화합 결의대회’이후 사측이 자발적으로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96년부터 3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내며 지역 산업평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97년 50%, 지난해 300% 등의 성과급을 지급,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사가 협력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92년부터 매년 직원 10여명씩 10박11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한제분 납품업체 일본 오사카의 ‘후루타제과’해외연수는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부심을 향상시키며 신 노·사간 상호신뢰 정착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인천지역 공장장 협의회 회장과 상공회의소 부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이 전무는 매년 10여차례씩 분임조 별 1박2일의 야유회식 간담회를 통한 노사간 격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 합리적이고 상호협력하는 기업문화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금과 호봉승진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형식으로 지난 97년 부터 실시하고 있는 나·오·바운동(나부터, 오늘부터 바꾸자)도 공장 내 작업환경 개선 등에 기여하며 무재해 사업장(97,98년 무재해달성) 구현에 커다란 효과를 보고있다. “지난 3년동안 노조측의 양보로 무교섭 타결이 이뤄졌으니 올해는 회사측이 직원들에게 해줄수 있는 무었인가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류제홍기자자 jhyou@kgib.co.kr
이천경찰서 방범과(경감 박영규)와 청소년지도육성회(위원장 이현호)는 6일 관내 28개 초등학교 6년생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 56명을 초청, 경찰업무 견학과 관내 기업견학을 실시하는등 체험실습 기회를 가졌다. 이날 포돌이 소년단은 이천경찰서 상황실과 교통경비과, 수사과 등 각 부서를 방문하고 주요업무 브리핑을 듣는 방식으로 견학을 실시한데 이어 ㈜레고코리아 관계자의 안내로 기업견학을 실시했다. 박 경감은 이번 견학을 마치며 “포돌이소년단 육성은 건전한 청소년 생활상과 범죄대응 능력을 배양하는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황규정기자 kjwhang@kgib.co.kr
박봉의 월급을 쪼개 고학생을 남모르게 도와주는 이웃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역에서 역무원으로 근무하는 엄경호씨(46·철도원 기능직 7급). 지난 96년 5월부터 연천군 전곡종합고등학교에 역무원장학금이란 특이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그가 이러한 선행을 베풀게 된 동기는 ‘무임승차’였다. 지난 96년 5월초 양주군 회천읍에서 연천군 전곡읍의 학교까지 비둘기호 기차로 통학을 하던 김모씨(20·당시 전곡종고 1년)는 무임승차로 적발돼 덕정역 사무실에 학생증을 맡겼다. 당시 덕정역에서 화물수송을 담당하던 엄씨는 김씨의 학생증을 보고 학교로 연락을 하면서 김씨가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 밑에서 점심도 거를 만큼 어렵게 공부를 한다는사정을 전해 듣고 박봉을 쪼개 통학비조로 매달 5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곡종고 이용주 교무부장(43)은 “엄씨가 매달 27일이면 어김없이 학교통장으로 장학금을 보냈고 김씨가 졸업한 뒤에는 3학년 김모군(18)에게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며 “학교에서 감사패를 만들었으나 엄씨가 나서기를 꺼려해 아직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역 역무계장 홍원표씨(55)는 “엄씨가 53차례나 수혈을 할 정도로 남돕기를 좋아하는 성격인 줄은 알았지만 장학금까지 지원하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엄씨는 “지난해 자동차과를 졸업한 김씨가 카센터에 근무하며 매달 찾아와 식사는 물론, 여행도 같이 가는등 정을 이어왔는데 올봄 군에 입대하면서 소식이 끊겼다”며 아쉬워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포소방서 구조대 전이재 반장(40). 군포·의왕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는 전반장은 동료들로부터 화재 및 구조·구급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전 반장은 지난 90년 3월 군포소방서에 첫 임용된 후 한 곳에서 10년째 근무해온 군포소방서 터줏대감. 지난 10여년동안 화재현장에 출동한 건수만도 총 2천430건에 달하는 전반장은 구조 및 구급출동도 1천450건에 1천600여명의 인명을 구조하는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해 온 참 소방인이다. 특히 전 반장은 평소 학생들의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생들의 소방안전교육 및 유치원 견학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전반장은 근무가 없는 날이면 관내 불우이웃 시설과 독거노인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청소를 해주는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있다. “인명구조시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뿐”이라고 겸손해 하는 전반장은 “양지에서 활동하기 보다는 남들의 무관심속에 버려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사랑을 베풀겠다”고 말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에어로빅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주부들에게 가장 적합한 기초운동입니다” 광명시 생활체조연합회장 김영숙씨(44·광명시 소하동). 지난 98년 생활체조연합회장을 맡은 김회장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는등 에어로빅이 생활체조로 자리잡아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97년과 98년 2년 연속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생활체조 경연대회를 유치하기도 한 김회장은 지난해 10월 1천여명이 참여한 제1회 광명시장배 생활체조 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며, 시민의 날 행사에는 300명의 선수들로 에어로빅 시범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99년 제6회 도회장기 생활체육 에어로빅대회와 제10회 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에서 3위 입상, 지난달 부천에서 열린 제7회 도회장기 생활체육대회에서는 학생부 1위와 일반부 2위를 차지해 전국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김회장은 91년부터 소하동에서 에어로빅 체대입시 전문학원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200여명이 넘는 지도강사를 배출하였으며, 금천구청과 구로구청 챠밍디스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한 중소기업체 사장이 사재를 털어 초등학교 앞천시 연수동 문남초등학교 앞 도로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용 전자탑을 설치,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며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싸인테크의 오대열(39) 대표. 오대표는 지난 2월 4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가로·세로 각각 2m의 전자탑을 인천시 연수동 문남초교 정문 앞 높이 5m위치에 설치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청·황·적색을 사용한 최신 디자인으로 주변 미관까지 높여 주고 있다. 이 전자탑은 어린이 보호구역 100m 전방에서부터 진입차량을 센서로 감지, ‘절대감속’을 알리는 경고등을 밝히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동화상(動畵像)이 켜진다. 이어 보호구역내로 차량이 진입하면 ‘서행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를 표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주고 있다. 실제로 이 전자탑이 설치된 이후 통행 차량들이 과거와 달리 시속 5㎞ 이내의 속도로 안전 운행해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해 전자탑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사장은 지난 98년 사재를 털어 전자탑 개발에 착수해 올해 특허를 받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세계 유수의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고덴시(코리아)社로 부터 해외시장 개척 협의도 마쳤다.(032)469-7420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