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가 한 부대에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 청룡부대 제8733부대 서창우 병장(23)과 쌍둥이 형제인 창효·창의(21)이병. 장남인 서병장은 지난 98년 울산대 경제학과를 휴학하고 해병 826기로 지원입대해 현재 전역을 앞두고 있다. 휴가나온 형의 모습에 반해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는 쌍둥이 두 동생은 올 초 국민대 법학과와 경기대 관광학과를 휴학하고 지난 3월 해병 874기로 입대, 3형제가 모두 해병이 됐다. 이들 형제들은 혹독하기로 유명한 해병 신병교육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쳐 신병교육 수료식에서 ‘교육훈련단장’과 ‘교육연대장’상을 수상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서 병장은 “동생들과 함께 최전방에서 조국수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두 동생이 조국의 안보현실을 인식해 건강하고 열심히 군 생활을 다하는 해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김진옥(51)·최영애(47)씨는 노인·보육시설 공연 등으로 잘 알려진 인천 남구 여성 합창단(지휘자 김윤식)의 주부 리더들이다. 이들은 지난 91년 창단된 남구 여성합창단의 회장·부회장을 맡아 각종 위문공연과 함께 인천시 여성합창대회에서 대상 3회·금상 3회 등을 이끌어 냈다. 남구여성합창단이 추구하는 것은 ‘합창을 통한 인간적 활동’. 이같은 목표 아래 남구여성합창단은 매년 불우시설과 노인시설·장애인 시설 등에 5∼10 차례씩 위문공연을 다니고 있다. 급작스런 위로 공연 요청이 들어와 46명 단원 전체가 참가할 형편이 안 될 경우에도 결코 거절하지 않고 몇명이라도 손을 맞잡고 양로원과 보육원을 방문해 왔다. 이때문에 인천시내 복지시설에서 남구여성합창단을 모르는 곳은 없다. 이같은 활동이 인연이 돼 김현순 전 회장 등 3명은 현재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합창단의 위문공연을 본 복지시설에서 노래·한글 지도 등 봉사활동을 간곡히 요청했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위해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인천 남구 여성 합창단은 언제든지 달려 갈 것”이라고 김회장은 말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신임 전태웅 한국은행 중부본부장겸 수원지점장(54)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0년 한국은행에 입행 후 조사 1,2부장을 거치는 등 상당기간을 조사부에서 지냈다.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상하간에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있어서는 치말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은 편. 부인 김화순씨(53)와 1남1녀, 취미는 테니스. ▲47년 충남 천안 성환 출생 ▲서울대 경제과 ▲국고부 과장 ▲조사 1,2부 부장 ▲춘천지점 지점장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우유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 파주시 관내 낙농업자들의 모임인 서울우유 서부헬퍼사업회 최태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 최회장은 지난 18일 관내 불우 소년소년가장 등에 전달해 달라며 전지분유 500g짜리 300봉지(시가 100만원상당)를 시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60만원 상당의 우유를 기탁했던 최회장은 앞으로 불우 청소년들이 우유를 통해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매년 이같은 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파주시는 19일 불우 소년소년가장 29세대와 가정위탁아동 21세대에 분유를 전달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지역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안양시의회 이천우 의원(37·석수3동)이 인터넷을 통해 주민들이 각종 시행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 오는 등 주민들의 알권리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대 시의원 선거당시 서른한살의 젊은나이에 당선된 이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가 인터넷 안양시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468종의 행정정보공개 서비스 프로그램을 공급, 네티즌들 사이에 큰호응을 얻고 있는데는 이의원의 역할이 한몫 했다. 이의원은 시의 전반적인 행정에 대한 공개가 미비, 시민들이 각종 행정사항을 파악하지 못하자 지난 3월 ‘인터넷·컴퓨터통신에 정보공개청구 처리결과 통지’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안양시 행정정보공개 개정조례안을 발의, 개정하는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의원은 현재 컴퓨터통신에 올라온 민원을 무단삭제할 수 없고 신고자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익명으로 각종 불법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안양시 컴퓨터통신민원 사무처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의원은 지난해 10월 시민단체가 청원, 시의원 개개인이 의정활동을 통해 모범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사항들이 포함된 ‘안양시의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의 소개의원으로 활동,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데 이처럼 큰 상을 주시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 박순서씨(62·여). 어려운 가정형편 아래서도 노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이웃 노인들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는 등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해 온 박씨가 이웃 주민들의 추천으로 지난 어버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4년전 언어장애인 남편과 결혼한 박씨는 온갖 굳은 일을 마다않고 오직 가정의 화목만을 위해 헌신해 온 효부다. 결혼 초부터 시부모와 함께 생활해 온 박씨는 90세 노시어머니의 손발이 돼 주는 등 극진히 모시고 있다. 더욱이 틈날때마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찾아 음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뒷바라지까지 도맡아 하고 있어 젊은세대들의 귀감이 돼왔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남 돕는일에 앞장서 온 박씨에게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한국 자유총연맹 수원시지부(지부장 최흥식)는 18일 회관 3층에서 6·25전쟁 50주년 기념 ‘전국 웅변 수원시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6·25발발 50주년을 기해 국민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지를 확산시켜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정소영양(효원초교 3학년)이 최우수상을, 황인찬(수원초교 6학년)·신의철(고색초교 3학년)·차나래(산남중 1학년)·서민석(수원중 3학년)군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고양라이온스클럽 창립 제23주년, 신고양 창립 제5주년 및 제13지역 합동 월례회의가 18일 오후 고양시 설문동 ‘우리동네’에서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김주원 총재는 이날 “경기지역은 인구분포나 도세 등을 감안할 때 회원 수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적다”고 지적한 뒤 “향후 목표를 신생클럽조직 지원과 보다 적극적인 봉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양라이온스클럽과의 자매결연 11주년을 기념하여 참석한 대만 창영국제사자회 위완챈(陳英華)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내준 고양라이온스의 성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양라이온스 소속 이완신 김용훈 라이온 등 14명이 국제본부 협회장상인 1∼21년 100% 출석상을, 신고양라이온스 소속 방규동 라이온 등 18명이 1∼5년 100% 출석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제본부 협회장상(100% 출석상) ◇고양라이온스클럽 : ▲21년 100% 출석상 : 이완신 ▲18년〃 : 정승일 오덕진 ▲17년〃: 김용훈 ▲16년〃: 노정현 ▲13년〃: 김희일 ◇신고양라이온스클럽 : ▲5년 100% 출석상 : 방규동 김경준 이재황 김현채 유명식 박성래 유희덕 이종화 ◆지구 총재상 :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 정일(고양) 박성래(신고양) 위완챈(대만 창영) ▲은장 : 노정현(고양) ▲동장 : 이용림(고양) ◇총재표창패 : 나훈(고양) 김현채(신고양) ◇총재공로메달 : 김봉회(고양) 이재국(고양) 유희덕(신고양) 유명식(신고양) ◆지역 부총재상 : 김기석(고양) 이문구(신고양) 황성석(일산) 송정옥(송란) 신완석(고봉) 이종환(화정) ◆지대위원장상 : 이주연(고양) 이대용(신고양) 김재성(일산) 정연숙(송란) 이종복(고봉) 박상빈(화정) ◆클럽회장상 : ▲유공 라이온상 : 신성철(고양) 박은필(신고양) ▲유공 네스상 : 백수현(고양) 김금삼(신고양)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양광석 감독(48)은 지난 92년부터 인천 남구청 사격팀 감독을 맡아 오며, 97년 비공인 세계 신기록(공기소총 여일반 단체 부문)과 아시안게임 금메달(공기소총 여일반 김정미) 등을 산출한 사령탑이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태능에서 열린 제30회 전국 사격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 1위를 이끌어 냈다. 이같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밤낮없이 지도에 힘써온 양감독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70년대 충남 덕산고교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양감독은 인천체전(73학번) 1학년 때 당시 국가대표 사격 선수였던 심재각씨(68)가 백인엽 전 선인재단 이사장과 인연을 맺고 ‘인천체전 사격팀’을 만들면서 사격에 입문하게 됐다. 체전 졸업 후 인천제철(77년) 사격팀에 입사, 전국대회 공기권총 부문에서 10여차례나 우승하는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누리기도 했다. “남구 단일팀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는 양 감독은 부인 인효자씨와 2남을 두고 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 겸 인천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지역 전통공예인들의 혼이 깃들어진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다리 전승공예인회 회원들이 오랫만에 선 보인 이번 전시회는 17일까지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열렸으며 20일에는 동구 화도진공원에서 시연회도 개최된다. 이 모임 회장인 김상철씨(40)의 민화를 비롯, 천연염색의 최정애씨(53), 도자기의 성하석씨(46), 칠보의 김경희씨(46), 자수의 김영순씨(40), 오색한지의 임순희씨(40), 불화의 최하정씨(42) 등은 모두 전승공예대전과 동아공예대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에서 입상한 중견작가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모두 200여점. “배다리 공예전시장을 공간으로 작품활동을 해온 전통공예인들이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좀 쑥스럽네요” 이들의 수줍음 뒤에는 그러나 진한 아쉬움도 담겨져 있다. 전통공예하면 으례 서울 인사동 골목만 연상되는 현실때문이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예도 서울에 예속돼 있잖아요” 그래서 이들은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인천만의 독특한 문화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김상철회장의 뒷말이 의미심장하다. “지방화가 뭡니까? 정치와 경제는 물론 문화에서도 그 지방 특유의 향기가 배어 나와야죠”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