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의 내일을 책임지겠습니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갈산중학교(교장 김경중) 복싱부 꼬마 복서들의 주먹이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이들은 최근 경남 진주시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아마복싱연맹회장배 전국 중고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종합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이 학교 복싱부원들은 모두 4명. 이가운데 중학교 3학년 스몰급에서 민병호군과 플라이급 이경식군, 밴텀급 구용진군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라이트급에 김귀영군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각 시·도별 자체평가전 성격을 띠고 있어 1개월 정도 앞둔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지난 94년 3월 개교한 이 학교는 이듬해 4월15일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복싱 육성학교로 지정받아 복싱부가 창단된 뒤 그동안 인천시 소년체전에서 매년 종합우승을 차지해왔다. 염돈일 감독교사는 “복싱이 비인기종목이어서 선수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이 제고된다면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이홍구 화성군 매송면 이장단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51사단 본부내 전승체육관으로 노인 450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호태 군수는 효부인 권명화씨(58·매송면 송라리 533)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후 “효행촌 건립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고 명실공히 효의 메커로서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장애인 행사때면 으레 악기를 들고 나타나 흥겨운 잔치 마당을 벌여 장애인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음식점 주인이 있다.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한마당가든을 운영하는 강칠현씨(35). 강씨는 지난 4년동안 장애인의날이나 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국악인 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장애인들이 그동안 쌓였던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애인 재활자립장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때에도 강씨는 국악인 김수경(40)·김지영(40)·곽순희(30)씨 등을 초청, 가야금병창과 민요를 들려줬으며, 노래자랑시간을 통해 장애인들이 몰래 연마해온 노래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강영일 장애인연합회장은 “해마다 장애인 행사때면 국악인과 함께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성현이를 살려 주세요.” 한창 뛰어놀 나이에 뇌종양으로 학교도 가지 못한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4년째 집안에 격리돼 치료조차 제대로 못받고 있는 어린 생명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곡초등학교 5학년4반 박성현군(13). 박군은 7살이 되던 지난 96년 1월 기침과 콧물을 흘려 감기인줄로만 알고 소아과를 전전하다 낫지 않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밀진찰을 받은 결과 뇌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것도 중증이어서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넉넉지못한 가정형편에서도 자식의 병만 낳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에 성현이 부모는 어렵게 수술비를 만들어 수술을 마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말에 성현이를 입학시켰다. 그러던 중 올초 학교를 가기위해 집 계단을 내려가다 주저 앉아 또다시 병원으로 실려 갔다. 뇌종양이 척추에 재발돼 이젠 수술로도 고칠 수 없어 항암 치료만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부곡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은 한마음이 돼 모금운동을 펴 620만원의 성금과 용기를 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지난 5일 어린이 날에 성현이에게 전달했다. 화장품 외판원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실직한 아버지, 두동생 등 7식구의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 황연옥씨(38)는 “1차 수술비와 항암치료비 등으로 쓰기위해 빌린 1억여원도 갚지 못한 상태에서 치료비가 없어 아파하는 성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다”며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조영식 밝은사회국제본부총재(경희학원장)는 오는 13일부터 3일동안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올림픽파크텔에서 2000년 밝은사회(GCS)국제대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인류는 한가족, 세계는 우리 모두의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2개국에서 9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하게 되며 학술세미나에서는 ‘지구촌 인터넷 시대의 NGO’ ‘동서독 민간교류를 통해서 본 남북교류에 대한 교훈’의 주제발표가 있게 된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강화군 화도면사무소 직원들이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응식 면장(43)등 직원 17명은 지난 3·4월 잇딴 화재로 가옥전체가 불에 타 수백만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 백모씨(50)가정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50여만원을 모금, 가전제품과 이불 등을 구입해 전달해 주었다. 이 면장등은 또 지난 2월10일께 화도면 운전기사 박종수씨의 딸 지연양(14·심도중 1학년)이 어렸을때부터 신장병을 앓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접하고 300여만원의 성금을 거둬 전해주기도 했다. 특히 지연양 수술비 마련 모금활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화군청을 비롯해 관내 기업체, 출향인사, 화도면 이장단 등도 즉각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모두 1천400여만원을 모아 박씨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화도면과 군청 등 각계의 도움으로 지난 4월초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던 지연양은 13년간의 투병생활을 끝내고 지난 4월말께 퇴원, 통원치료를 받는등 병세가 호전됐다. 지연양(14)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면 반드시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응식 면장은 “무엇보다도 지연양이 건강을 회복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각계에서 베풀어주신 온정에 가족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주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소방관이 되겠읍니다” 포천소방서 영북파출소장 직무대리 최재준 소방장(45). 15만 포천군민들의 안전지킴이 최 소방장은 화재·구조·구급 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지난 80년 2월 부천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첫 발을 내디딘 최 소방장은 90년 의정부소방서 포천파출소 개서 당시 창설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포천지역 소방분야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최소방장은 총면적의 70%가 산악지대인 포천군에서 그동안 6천여회에 걸쳐 화재현장에 출동했으며, 1천500건에 이르는 각종 구조·구급 출동으로 1천400여명의 고귀한 인명을 구조하는등 재난 현상에서 솔선수범 해 왔다.온 참소방인이다. 또 지난해 2월 개서된 소방서의 장비팀 차석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어려움속에서도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는등 참소방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24일 포천소방서 산하 영북면 소방파견소가 영북파출소로 격상하면서 초대 소장직무대리로 부임한 최소방장은 “양질의 소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공금관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금관리 기법을 자체개발해 이자수입을 증대한 공무원이 있어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포시청 세정과 수납팀 박연순 과장(47)을 비롯한 나순실(여·32·전산7급)·신우선(여·28·세무8급)·양금모(33·세무9급)·박미정(여·30)씨가 그 주인공. 이들 팀원들은 시 전체 일반회계 세입관리 및 세외수입을 총괄해오면서 지난해 행자부에서 시행한 지역정보화 시책사업 제안평가에서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현금 흐름관리 및 투자전략 전문가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군포시 공금관리는 일반회계와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11개 기타 특별회계 및 9개 기금, 세입·세출외 현금 등으로 각각 구분 관리되고 있으며, 각 회계별로 별도 운용되는 자금에 있어서는 지출준비금으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팀원들은 지출에 영향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현금보유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초단기 금융상품의 개발 등으로 이자수입증대를 위한 자금관리운용기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같은 관리기법으로 시 전체 1일 평균 현금보유액이 지난해 1·4분기 102억3천500만원에서 올 같은기간에는 3억4천500만원으로 줄었으며, 정기예금(이자율 6%)을 98억7천만원으로 늘려 3개월동안 1억2천300만원의 이자수입을 증대시켰다. “이자수입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공금관리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박 과장은 “공금관리에서 누락된 일상 경비회계처리의 제도적 문제와 재정관리시스템의 보완 등을 통해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포천군이 주관하고 포천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후원하는 제28회 어버이날기념 효·경노잔치가 8일 포천실내체육관에서 이한동 자민련총재, 이진호 군수, 이상만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관내노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영관씨(27·가산면 가산리377의3) 등 36명이 효행상과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부녀회원들이 손수 만든 떡,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국악인 초청, 민요·가요 등 흥겨운 여흥의 시간으로 진행됐다./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