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경찰서(서장 김상열)가 경찰관들의 금품수수 근절을 위해 운영중인 ‘포돌이 양심방’에 일선 파출소 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받은 돈봉투를 되돌려 준 첫번째 사례가 접수됐다. 봉담파출소 고석 경장은 지난 4일 관내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을 조사하던중 가해자가근무하는 회사 사장이 8일 파출소를 찾아와 ‘수고한다’며 놓고 간 돈봉투를 전신환을 통해 되돌려 주면서 포돌이 양심방을 노크한 첫번째 주인공으로 기록되면서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표창이 상신됐다. 정종욱 청문감사관은 “포돌이 양심방은 경찰관들이 업무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부득이하게 금품을 수수했거나 유혹을 받은 경우 비밀유지와 함께 제공자에게 즉시 돌려주는 제도로 부조리를 척결, 깨끗한 경찰위상을 정립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선생님이 생전에 저희들에게 가르쳤던 참교육과 숭고한 제자사랑의 마음을 이 비(碑)에 담아 받칩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제자들이 작고한 스승의 남다른 후학사랑을 기리기위해 묘소에 비석과 상석을 마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남 남한고등학교 3회 동창회(회장 유철식) 회원 20명은 지난 5일 스승인 고(故) 정영희 선생님의 충남 보령군 은현리 묘소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석 및 상석 제막식을 가졌다. 유회장 등은 지난 4월초 동창 몇명이 모임을 갖고 학창시절 정 선생님이 베풀어준 아낌없고 조건없는 제자사랑을 기리고 선생님 생전에 못다한 제자의 도리를 조금이라도 하기위해 정 선생님 묘소에 비석을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같은 스승사랑의 마음을 전달받은 동창생들은 너나할 것없이 비석 설치비를 내놓았다. 모금 10여일만에 비·상석 설치비를 마련한 동창생들은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 지난 5일 ‘보은의 비·상석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67년 남한고를 졸업한 3회 동창생(45명)들의 정 선생님에 대한 스승사랑은 남다르다. 중·고등학교 6년간 담임을 맡았던 정 선생님이 지난 98년 11월21일 갑자기 작고하자 동창생 모두가 조문, 스승의 넋을 기렸다. 특히 정 선생님이 네딸밖에 없자 유회장 등은 상주가 돼 조문객을 맞고 장지까지 내려가 장례를 치뤄줬다. 한편 고(故) 정영희 선생님은 지난 61년 서울대 문리사범대를 졸업한 뒤 하남 남한고와 서울 명지여중 등 95년까지 교사생활을 했으며 9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강화경찰서(서장 김수정)가 전국 경찰서중 최초로 어린이 명예경찰로 구성된 ‘포돌이·포순이 합창단’을 창단해 음악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화경찰서는 지난 3월9일 전국 경찰서별로 발대식을 가진 어린이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로 선발한 50여명 가운데 초등학교 4∼6학년생 48명으로 지난달 21일 강화경찰서 ‘포돌이·포순이 합창단’(상임지휘자 이화숙·CBS방송 어린이 동요교실 지휘자)을 창단했다. 포돌이·포순이 합창단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화문예회관 강당에서 관내 주요 기관장과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회를 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포돌이 송’‘엄마 사랑해요’등 모두 20여곡을 불러 관객들로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강화서 포돌이·포순이합창단은 강화군 주최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도 찬조출연해 참석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공연을 가졌으며, 오는 27일 청소년의 달 행사를 비롯해 관내 사회복지 시설인 계명원 등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강화서 포돌이·포순이 합창단 변찬미양(13·합일초교 6)은 “합창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돼 무엇보다도 기쁘고 앞으로 부드럽고 친근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구청 농지심의위원회와 시청 각 부서에서는‘이상없다’는데 유독 산업과에서만 불허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난 12일부터 고양시청 현관 앞에서 목민심서를 읽으며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데이블 이진기 대표이사(42·고양시 일산구 지영동)가 청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현재 살고 있는 일산구 지영동 852 일대 밭 10필지에 자갈선별파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4월초 시에 농지전용 허가를 신청했다. 일산구청 농지심의위원회에서는 이상없이 통과됐다. 시청 산업과에서 각 과에 협의 의뢰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농지전용 담당 직원 역시 허가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파쇄업을 삼성엔지니어링 명의로 할 것인지, 아니면 데이블로 할 것인지를 놓고 담당 공무원과 옥신각신한 뒤로는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농지로서 집단화 될 수 있는 지역은 농지전용을 해 줄 수 없다’는 농지법 시행령 단서 조항을 근거로 지난 12일 불허가 처분이 내린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소 2∼3㏊는 돼야 ‘농지 집단화 지역’이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씨가 신청한 지역은 4천여평에 불과한데도 담당 부서에서는 “법규에 면적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요지부동이다. “수리시설도 없고 경지정리도 안돼 있는 모래흙이라 고추 조 등 우황작물만 재배가 가능한 땅을 우량농지인 것 처럼 전용을 불허하는 것은 ‘억지’나 다름없습니다” 이때부터 이씨는 시청 현관 앞에서 하루종일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번 불허가 처리한 것을 번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는 저처럼 억울한 민원인이 발생하지 않토록 홍보하고자 합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작은것에 대한 소중함을 키워줌으로서 스스로 학습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양남초등학교 박인선교사(42·여)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땅을 물려주기 위해 환경지킴이 활동을 헌신적으로 해 온 공로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부장관상(교육환경부문)을 수상했다. 학교내 환경부장을 맡고 있는 박교사는 매월 15일이면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애향단 학생들과 함께 학교와 인근 아파트단지, 공원 주변을 깨끗히 청소하는등 환경지킴이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교대를 졸업한 뒤 양주군 백석초교에서 교편을 시작한 박교사는 22년간 도내 일선학교에서 환경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우리의 자녀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한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먼저 학부모들의 마음이 변화해야 합니다” 지난 10일 창립한 의정부지역사회교육협의회 초대 윤옥기회장(65)의 취임 소감. 의정부 출신으로 지난 54년 초등학교 준교사로 양주군 백석 초등학교에서 강사로 교육계에 입문한 윤회장은 시·군 초등교육과 장학사 및 초등교육국장을 거쳐 지난해 율곡연수원장으로 정년퇴임 했다. 올바른 교육환경을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윤회장은 개인적인 영향력을 길러주는 진정한 학교교육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7급 전보 ▲공보담당관실 민규석 ▲총무국 기획예산과 서영섭 ▲복지환경국 사회복지과 이승재 ▲도시교통국 교통행정과 서혜원 ▲재정경제국 세정과 김재규 ▲상수도사업소 윤상진 ▲총무국 시민과 김동근 ▲도시교통국 건축과 김인철 ▲건설사업소 이규호 ▲총무국 정보통신과 배병익 ▲상수도사업소 박광희 ▲만안구 정봉욱 ◇7급 승진 ▲만안구 김재태 ▲〃 한현오 ▲〃 한상희 ▲동안구 이문규 ▲〃 장길훈 ▲〃 최정식 ▲만안구 박민용 ▲동안구 이승남 ▲만안구 이정모 ◇8급 전보 ▲총무국 기획예산과 공경균 ▲〃〃 강윤덕 ▲복지환경국 사회복지과 조동현 ▲〃 문화체육과 정광호 ▲〃〃 최종록 ▲재정경제국 지역경제과 양승일 ▲도시교통국 건축과 이준제 ▲사회복지사업소 김옥분 ▲재정경제국 지역경제과 송준성 ▲도시교통국 도시과 이인수 ▲〃 건축과 김국환 ▲동안구 박상태 ▲청소사업소 안현순 ▲만안구 안정애 ◇8급 승진 ▲만안구 장대근 ▲동안구 김근홍 ◇9급 ▲동안구 이주애 ◇기능7급 ▲동안구 송기복 ◇기능8급 ▲만안구 정제범 ▲청소사업소 이관용 ◇기능9급 ▲동안구 김규수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권윤민선수(23)가 모교인 인하대에 야구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권 선수의 부친 권대길씨는 12일 오전 인하대 노건일 총장을 방문, 야구 꿈나무 육성에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전 국가대표 포수인 권 선수는 인하대 3학년 재학중이던 지난해 11월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 현재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다. 권 선수는 키 1m87㎝, 몸무게 90㎏의 좋은 체격에 타격 파워가 뛰어나고 포수로서 게임을 리드하는 능력도 탁월해 메이저리그 진입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어디 불편한데는 없으세요, 몸은 건강하시죠”“뭘 또 전화했어.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괜찮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홀로 사는 김모 할머니(85)는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의 정란 사회복지사가 친손녀처럼 느껴져 결코 외롭지가 않다. 매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한주일에 한번씩은 꼭 찾아와 목욕도 시켜주고 집안 집안청소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찾아오는 손님도 없는데다 몸까지 불편하던 김할머니는 정란복지사와 매일매일 전화를 통해 말벗 상대를 하다보니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생활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김할머니와 정복지사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98년 1월. 부천시 춘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민선)이 홀로사는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화말벗사업’을 실시하면서 부터다. 자원봉사자와 복지관은 전화말벗인 독거노인과 장애인 대상자 40여명에게 매일 한차례 이상씩 전화통화를 하고 주1회 가정방문, 월 1회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의 의미를 높여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전화말벗 대상자들은 친밀감을 형성하고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3일 용인 에버랜드로 여행을 떠날 준비에 벌써부터 가슴이 부풀어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매일 아침 주님께 가진것 없고 불쌍한 이웃들을 위해 나누며 베풀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수원시 팔달구청 뒷편에 위치한 큰집설렁탕 대표 김영욱씨(44).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씨는 지난 6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무의탁노인 160여명을 식당으로 초청, 불고기, 술, 떡, 과일 등을 대접하고 노인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의정부·구리에도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의정부에 수해가 발생하자 라면과 김치로 수재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해주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2월 초에는 구정을 맞아 하루매상의 3%인 20여만원을 우만복지관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등 지난 97년부터 해마다 몇차례씩 지역내 불우노인들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며 함께하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씨는 오는 14일에도 소년소녀가장 50여명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