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수련의로 일하는 한유진씨(29·여)는 요즘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때면 어김없이 병원을 나선다. 그녀가 찾는 곳은 다름아닌 경기도청 한방진료실. 이곳은 지난달 12일 임창열 경기지사가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나와 일을 하는 도청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 한의사회(회장 안대종)의 협조를 받아 개소했다. 그녀가 도착해 한방진료실 문을 열면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환자들이 밀려든다. 하루 이곳을 찾는 환자는 대략 10여명선. 진료과목은 요통, 견비통, 감기 등이며 그녀는 침, 뜸, 부항을 이용, 시술한다. 특히 깔금하게 정리된 진료실과 침구실 등에는 전기물리치료기기 등이 갖춰져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업무습관 탓에 허리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도한의사회도 이곳 한방진료실에 강혈도 3점, 경혈 마네킹 등을 지원했다. 도청 한 공무원은 “그동안 양약진료실만 있어 허리가 아파도 약으로 대신했는데 이곳에서 한방진료를 받아 건강을 챙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지구 청년회의소(회장 공병선)는 4일 오후 5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호텔 캐슬 영빈관에서 회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차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노영만씨(39·파주 JC회장)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상임부회장에는 장호성 송탄JC회장,내무부회장에는 정현근 남양주JC회장, 외무부회장에는 곽상욱 오산JC회장, 간사에는 윤훈채 하남JC회장·김동균 평택JC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신임 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JC이념을 바탕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 가족이 함께하는 경기지구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에 힘쓰고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JC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회장은 “침체되어 가는 경기지구 JC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대 선배들이 이뤄놓은 봉사의 미덕을 실천해 21세기 청년지도자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회장은 또 2001년 사업계획으로 ▲가정은 모든 생활의 출발점이며 대외지향적인 행사를 지양, 가정을 중시하는 대내 행사에 주력하고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JC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롬별로 홈페이지를 개설, 회원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며 ▲경기지구JC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날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0년 파주JC에 입회한 노신임회장은 94년 파주JC 특우회담당이사, 95년 파주JC 조직관리이사, 97년 파주JC 의전이사, 98년 파주JC 내무부회장, 99년 파주JC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인 이진숙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폐휴지를 수거, 매각한 기금으로 장학금을 조성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인천고 2학년3반 최윤희 학부모 등 20명은 교정에 버려진 폐휴지를 분리 수거해 학교측의 쓰레기봉투 구입비용을 절감해 줄 뿐만아니라 이를 매각, 장학금으로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적립된 금액만도 135만6천950원. 이 돈은 1학년9반 임모군 등 6명에게 학비로 전달됐으며, 올해도 133만2천원을 모아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이들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지난해의 경우, 이 학교 쓰레기봉투 구입예산 1천200만원중 50%인 600만원이, 올해도 700만원이 각각 절감됐다. 김실 교장은 “학부모들의 환경봉사활동은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며 “앞으로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안산경찰서 형사과 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점프단속팀’이 청소년계도 및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예방하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구성된 점프단속팀은 ‘POLICE’라고 새겨진 겨울 점퍼를 입고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청소년 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1주일에 1회씩 벌이는 활약으로 안산지역 중심상업지역의 불법영업행위와 청소년 범죄 등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하루 10여건이 넘었던 형사사건도 5건 미만으로 줄었다. 주기주 안산경찰서장은 “그동안 경찰은 우범지역에서 112신고가 들어오면 사후처리에도 바빴는데 이번 점프팀의 탄생으로 강력사건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예방경찰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인천 신명여고 졸업반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다도(茶道)교육을 받고있다. “흐트러지기 쉬운 수능시험 뒷 심(心)을 선인들의 지혜가 스며있는 다도(茶道)를 통해 다스립니다”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장은 4일 남동구 구월동 삼보빌딩에서 신명여고 졸업반 학생 580명을 초청, 우리 전통 차(茶)예절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다도(茶道)에 배어있는 선인들의 예(禮)와 지(智)를 배우고 익히며 수능시험 이후 어수선하기만 했던 마음을 가라앉혔다. 3개조로 나뉘어 펼쳐진 강연회에서 학생들은 손님에게 차(茶) 한잔을 대접하기 위해 찻잔을 비롯한 28가지의 다구(茶具)와 50가지 예(禮)를 갖췄다는 선인들의 차(茶) 예절을 통해 예(禮)의 중요성과 마음의 중용(中庸)을 찾는 방법을 일깨웠다. 이날 다도(茶道) 시연에 앞서 가진 예절교육에서는 이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수험생과 사회초년생들이 갖춰야할 올바른 인사예절 등을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지은양(18·신명여고 3년)은 “이날 교육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예를 얼마나 중히 여겼는지를 새삼 깨달았으며 다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명시의회 총무위원장 나상성의원(38·광명시 광명2동). 초선의원이면서도 총무위원장직을 수행할 정도로 젊은 패기를 겸비하고 있는 나위원장은 웅변으로 익힌 몸짓과 막힘없는 주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갖고 있다. 나위원장은 특히 광명동 도서관건립, 장애인 종합복지관 준공 등 짧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견제와 감시기능의 역할수행과 함께 집행기관과의 적절한 관계정립에 힘쓰고 있어 시민과 관계공무원 모두에게 합리적이며 준비성 있는 시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주민의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뛰고 피부로 느끼면서 이를 시정에 반영시키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정지은양(17·문산여자종고 1년·파주시 조리면 오산리)이 지난달 24일 실시된 ‘2000년 경기도민 개혁실천 웅변대회((사)한국웅변인협회 경기도본부 주최, 경기일보사 후원)’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덕암초등학교 2학년때 6학년 언니가 웅변하는 모습이 멋있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정양은 이후 4학년때부터 봉일천중학교를 거치는동안 해마다 실시되는 각종 웅변대회 상을 휩쓸며 우수성을 발휘했다. 장래 아나운서가 꿈인 정양은 “평상시 자기의사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말하고 특히 바른 언어생활을 위해 노력한다”며 웅변은 특정 장소에서만의 외침이 아니라 평소 생활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옥씨(49·농업)와 김정옥씨(45)사이의 1녀1남중 장녀인 정양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건국 국민운동추진 전국 웅변대회 경기도 예선에서도 도대표연사로 선발돼 전국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한 경찰관이 최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신원 미상의 살인사건 피해자 신원확인’을 요청하는 글과 지명수배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22일 동두천시와 의정부시 홈페이지 등 각종 지역 인터넷 사이트에는 의정부경찰서 소속 이장신 경장(32)이 띄운 ‘살인사건 피해자 신원수배’라는 글이 게재돼 하루평균 50여건 이상의 조회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글에는 ‘11월 21일 오전 7시 30분께 동두천시 하봉암동 산26 마니커 상점 맞은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나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피해자의 사진을 보시고 아는분 이라고 생각되면 신고해 주십시요’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이경장은 또 지난달 31일에는 의정부시 모초교 체육시간에 기간제교사의 핸드백을 훔쳐 그 안에 있던 은행통장과 현금카드에서 6천만원을 인출한 사건과 관련, 은행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과 함께 제보를 기다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경장은 “경찰서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글이 올라있지만 조회건수가 적어 실효성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최근 관내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이렇다할 단서가 없어 동료 직원들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네티즌의 제보로 현재 피해자 신원이 밝혀져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이경장은 “인터넷은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홍보효과도 커 사건 해결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한국음악협회(이사장 김용진)가 제정한 올해의 ‘대한민국 작곡상’최우수상에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백승우 교수가 선정됐다. 백교수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기여한 작품은 올 초 작곡한 ‘챔버오케스트라를 위한 고별가(告別歌)’. 이 곡은 지난 20세기의 파란만장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21세기 뉴밀레니엄 시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 등 현악기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작곡상은 국내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82년 제정돼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으며 음악인들에게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인천시 부평구는 2000년 4·4분기 중소기업인상에 정노훈씨 등 3명을 선정했다. ▲경영부문=정노훈씨(45·㈜디엑스 대표):외환위기속에서 다이아몬드 가공을 통한 수출 매출을 54%에서 87%로 성장시켜 외화획득에 기여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가 하면, 99년 인천지방중소기업청으로 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고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 왔다. ▲기술부문=조성근씨(43·한진특수고무 과장):판형열 교환기 및 일반 산업용 패킹의 연구 기술개발을 통해 열병합 발전소에 국산 가스켓을 납품,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99년 ISO 9000 인증 획득에 공헌함은 물론, 사내 분임조 운영으로 기술 공정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근로부문=권순우씨(23·에스제이에스 주임):지난 95년 입사이후 현장 기술책임자로 지속적인 금형개발을 통해 연간 18억개의 수정진동자용 베이스를 수출하는데 공헌하고 직원간의 유대 강화를 통해 불량률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높여왔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