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산지 돼지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질병 예방의식 함양과 경제적인 피해방지를 위해 오제스키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를위해 군은 방역령 및 수의사 동원령을 발령하고 공개업 수의사와 읍·면 축산관계 공무원 10명으로 예방접종반을 편성, 각 마을을 순회하며 600여마리의 모돈을 대상으로 오제스키병 예방접종을 벌인다. 군은 이번 예방접종기간중 고열·구토·운동기피 및 신경쇠약 증상을 보이는 돼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줄 것과 질병 의심이 가는 축산농가는 신속히 군 축수산담당(580-4691)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단체가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7년동안 ‘사랑의 김치 담가주기’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는 양주군 새마을 부녀회(회장 박병화). 부녀회는 지난 24일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4천여포기의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김장담가주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사용된 배추 무 등은 회원들이 지난 봄부터 최근까지 양주군 회암리 인근 휴경농지 1천500여평을 직접 경작해 수확한 것으로 어느 김치보다도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였다. 그래서인지 매서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원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도 없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회원들은 이날 담근 김장김치로 저소득 편모가정, 부자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불우시설 2개소 등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을 돕는 일은 꼭 여유있는 사람들만의 몫은 아닙니다” 지난 22일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신망애복지관을 찾아 1일 봉사활동에 나선 구리시 교문초등학교(교장 이행재)어린이회와 합창부 학생, 이 학교 학부모들. 이들은 이날 그동안 모금한 기금으로 14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고 1시간 남짓한 위문공연을 마치고 나오며 작은 기쁨을 느꼈다. 무연고·생활보호대상자이며 장애인인 300여명의 원생들은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차려준 만두, 라면, 다과류 등을 먹으며 눈시울을 적셨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5월 불우학우 40여명에게 250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을 전달했는가 하면, 지난해에도 난치병 학우를 돕기위해 1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는등 밝고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어린이회 회장 윤신정양은 “평범한 이웃들이 한 숟가락씩만 거들어도 불우이웃들은 외롭거나 어렵지 않다”면서 “연중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동전모으기,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행사 등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전국 각 경찰의 파출소 당직자들은 매일 수작업으로 근무실적을 기록한 뒤 경찰서로 팩스보고를 하고 경찰서에서는 다시 중간통계를 내 뒤 경찰청으로, 경찰청은 또 서별 최종통계를 내야 하는 비능률적인 파출소 근무실적 보고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돼 다행입니다” 경찰 최초로 파출소 전산보고 시스템을 개발한 인천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 김경호 경위(41)와 이민우씨(34·국가직 전산7급). 김경위 등은 지난 8월 파출소에 근무하는 동료들로부터 비능률적인 근무실적 통계방식이 개선되야 한다는 말을 듣고 해결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정보통신담당관실 회의석상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안했고, 9월부터 전산시스템 개발작업에 들어가 2개월여 동안의 연구를 거쳐 마침내 경찰 최초로 파출소 전산보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프로그램의 특징은 윈도우 환경의 운영체제로 설치해 문서편집·전자결재·인터넷 등을 멀티 화면으로 동시 처리토록 했다. 또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5대 사범 과 기소중지자 등 10개 항목에 대해 경찰 개인별 및 파출소별·경찰서별로 1일 및 월별 통계 및 자료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때문에 그동안 수작업으로 보고돼 가끔 누락되거나 월간 통계 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던 비능률성이 제거됐다. 김 경위 등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일선 파출소와 경찰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육군 불무리부대 사병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불무리 본부부대 경비소대에 근무하는 고태호 상병(23). 고상병은 올들어 무려 32차례나 헌혈을 기록,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서 열린 ‘헌혈 유공장 포장식’에서 은장을 받았다. 고상병이 헌혈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입은 친구를 헌혈을 통해 도우면서부터. 고 상병은 그후 ‘헌혈의 집’을 찾아 지속적으로 헌혈을 했고 입대 후에도 휴가때면 잊지않고 헌혈을 해왔다. 특히 외아들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도 그는 거뜬히 헤쳐 나갔다. 헌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헌혈 기피현상과 함께 환자들을 위한 수혈용 피가 부족하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의 피가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며 부모를 설득, 헌혈에 대한 긍적적인 인식을 갖게 했던 것. 고 상병은 “최근에 어머니로부터 친구분이 헌혈증을 필요로 해 모아둔 헌혈증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했다”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이진호 포천군수는 27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故 정해균(44) 창수면 민원담당의 유가족에게 군내 모든 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 253만6천원을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고 정담당은 지난 9일 영중면 백노주유원지에서 개최된 제38회 소방의날 행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중 중앙선을 넘어 달려온 덤프트럭과 충돌, 변을 당했다. 포천군 산하 직원들은 고 정담당의 부인이 몇해전 암으로 숨져 유족으로 80세 노모와 고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아들만 있는 등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듣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자율모금운동을 전개, 성금을 모았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향우들의 힘을 결집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상부상조의 정신을 함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대 재동강원도민회장으로 선출된 함성찬씨(68)의 취임 소감. 1.4후퇴때 철원에서 월남하여 동두천에서 자수성가한 임회장은 매년 설날과 추석 때면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한 공으로 지난 91년 대통령표창을 받는등 많은 표창을 받은바 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부인 김형애씨(59)와 1남1녀, 취미는 등산./동두천=정선준기자 sjjung@kgib.co.kr
군포시 예총 사무국장 담원 김창배씨(44)가 ‘2001년 연하장 작가’로 선정됐다. 김씨가 출품한 작품은 ‘새해 아침 눈 온날’이란 풍속도로 새해 아침 마을 초입에 부부 장승이 서 있는 장면과 함께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정보통신부는 김씨의 작품을 300여만장 제작해 전세계로 판매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 출신인 김씨는 지난 72년 군포로 이주한 뒤 한국화 전통을 잇고 있는 군포예술인으로서 작품활동 뿐만아니라 관내 노인회관, 여성회관 등에 출강하며 후계자 양성에도 힘써오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서울 인사동에 ‘담원갤러리’를 개관하고 자신의 작품 ‘천진한 동자승’ ‘달마도’ ‘살아흐르는 물’‘수도승의 눈빛’등 총45점의 동양화 기획전도 열고 있다. “일부에서는 나의 작품을 불교적 색체를 띈 ‘선화도’로 평가하고 있다”는 김씨는 “불교적 색체와 달마를 그리는 이유는 종교보다는 문화적인 접근과 함께 혼란스런 현대사회에 그림을 통한 정화의 의미가 함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노래인생 20년 무명가수의 역경을 딛고 ‘평택항 서해대교’란 노래로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는 트로트 가수 서교원씨. 노래가 마냥 좋아 노래한다는 그는 평택항 서해대교로 MBC 향토가요제 금상을 수상, 그만이 가진 애수에 젖은 목소리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르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적셔집니다. 그러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낍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며 답답하고 괴로운 일들을 털어내듯 팬들도 제노래를 듣고 모든 힘겨운 일들을 밖으로 쏟아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수되는게 평생의 소원인 그였지만 넉넉지 못한 살림때문에 쉽게 가수의 길로 뛰어들지 못했다. 그러나 가수의 길을 버릴 수 없어 낮에는 보험회사에서, 밤에는 야간업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힘겨운 역경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무명시절의 역경을 딛고 이제 국민가수 서교원으로 우뚝선 그는 은은히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트롯트의 독특한 맛을 들려주고 있다. 평택항 서해대교는 평택출신인 그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 것이지만 이제 평택항 서해대교는 그만의 노래가 아닌 평택의 노래, 국민들의 애창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24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인천시 부평구청 사회과 박준복팀장(41). 부평구청의 민주공복으로 깨끗한 공직관과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진 박팀장은 창의적인 노력으로 제도의 보완 및 개선과 새로운 시책발굴 등을 통해 구민의 복리증진에 앞장서 온 진정한 공복(公僕)이다. 때문에 그의 이번 수상을 많은 직장동료들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96년 경리팀에 근무하면서 계약업무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부조리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공개수의계약제도’를 창안, 6천500여만원을 절감했는가 하면, 회계장부의 전산화 추진으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관행을 막고 모두 7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올렸다. 또 그는 사회팀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장례를 치를만한 가족이 없거나 극빈가정의 장례 절차를 돕는 ‘장례도우미’제도를 창안, 276회에 걸쳐 상가 일손을 돕고 2만9천여점의 장례물품을 무료 지원했을 뿐만아니라 237건의 화장처리를 권고, 장례문화를 개선해 구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직장금고 설립이래 최고의 이익배당을 직원들에게 돌려주기도 한 박팀장은 “너무나 큰상이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