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수련의로 일하는 한유진씨(29·여)는 요즘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때면 어김없이 병원을 나선다.
그녀가 찾는 곳은 다름아닌 경기도청 한방진료실.
이곳은 지난달 12일 임창열 경기지사가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나와 일을 하는 도청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 한의사회(회장 안대종)의 협조를 받아 개소했다.
그녀가 도착해 한방진료실 문을 열면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환자들이 밀려든다.
하루 이곳을 찾는 환자는 대략 10여명선. 진료과목은 요통, 견비통, 감기 등이며 그녀는 침, 뜸, 부항을 이용, 시술한다.
특히 깔금하게 정리된 진료실과 침구실 등에는 전기물리치료기기 등이 갖춰져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업무습관 탓에 허리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도한의사회도 이곳 한방진료실에 강혈도 3점, 경혈 마네킹 등을 지원했다.
도청 한 공무원은 “그동안 양약진료실만 있어 허리가 아파도 약으로 대신했는데 이곳에서 한방진료를 받아 건강을 챙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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