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귀뚜라미 문화재단이 15년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보일러 생산 전문업체인 귀뚜라미 문화재단은 최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 66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50만∼7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꿋꿋하게 성장해 나라에 재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귀뚜라미 문화재단은 소년소녀 가장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지 않토록 지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 고양 원당대리점 엄수교 사장과 고양일산로타리클럽(회장 신동성)도 사회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아동 전세집 보일러와 싱크대 등을 무료 설치해 주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해오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100만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제11대 재인천 충남도민회장에 선출된 김영민씨(㈜MD메디슨 회장·59)의 당선 소감. 김 회장은 “인천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들이 방관적 입장을 벗어나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하기 위해 중책을 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가끔 인천지역의 발전이 늦은 것은 이 지역 인구 비율 가운데 인천토박이 보다 충청도·전라도 등 타지역 출신 인사들이 많아 응집력이 부족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부정적이다. “인천의 경제 규모와 상황이 서울을 제외한 여타 도시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 ‘인천이 발전이 늦다’ ‘중심이 없다’ 는 말은 사실에 기초를 두지 않은 막연한 패배의식에서 나온 말”이라고 그는 말한다. 김 회장은 오히려 “지역의 중심세력이 너무 확고해 인적교류를 가로막는 폐쇄된 도시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경쟁력에서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경쟁이 체질화되고 의사결정체계가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인천의 미래는 더 없이 밝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출향인들이 갖는 애향심이 정치적으로 이용만 되지 않는다면 애국심의 발로이자 원천으로 긍정적인 것”이라며 “지역발전이라는 큰 뜻아래 회원들 상호간의 친목도모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도민회장에 선출, 지난달 30일 신년하례회 겸 취임식을 가졌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건강한 모습밖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성남시청 실업대책반에 근무하는 박재양씨(44·실업대책담당)의 마음은 요즘 천근만근이다. 부인 이옥련씨(43)가 5년간 앓아온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를 위해 오는 7일 골수이식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수술시 필요한 혈액은 물론, 엄청난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이씨는 몇번에 걸친 조직검사 등을 통해 우여곡절끝에 처제의 골수를 기증받게 됐지만 현재로선 수술에 필요한 B형 혈액의 수혈자 확보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20여명의 혈액분이 필요한 상태로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한번에 40만원씩이나 하는 혈소판 치료를 받느라 지금껏 약 4천만원이 들어간데다 골수이식 수술에 드는 7천500만원의 비용마련을 위해 전세금마저 빼야 할 형편. 부인 간병을 밤새 한 날이라도 맡은 바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어 어김없이 성실한 근무를 해왔던 박씨의 소원은 단 한가지. “하루빨리 아내가 건강한 몸으로 일어나 가정으로 되돌아 왔으면 합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신세대 병사들에 대한 통솔법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제시해주는 신세대 중대장이 있다. 비룡계룡부대 통신중대장 이동성 대위(육사52기), 그의 병사통솔법은 다름아닌 병사들과 함께 목욕하는 것이다. 이대위는 중대장으로 부임한 지난해 7월부터 매주 혹은 격주 토요일마다 중대원 5명을 직접 인솔하고 목욕을 함께 한다. 운용소대와 가설소대로 구성된 통신중대 임무상 기름때를 다루는 일을 많다보니 중대원들에게 있어 씻는 일은 어느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에따라 이 중대장은 병사들에게 혹 발생할지도 모르는 피부병을 예방하고 사기진작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부대 복지시설인 감악산 회관으로 목욕을 데리고 나가기 시작했다. 감악산 회관은 장병들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건립된 것으로 1층에는 식당, 목욕탕, 노래방, 면회실 등의 편의시설이, 2층에는 외박나온 병사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이 있는 곳이다. 부대와 조금 떨어져 있어 외출·외박시에만 이용할 수 있는 감악산 회관을 이대위가 부임하면서 중대장 인솔하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대장과 중대원이 함께 목욕하고 등을 밀어주며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서로의 벽을 허무는데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통신중대 이경민 병장은 “중대장과 목욕하고 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중대장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걸 수 있고 누구보다도 의지할 수 있는 맏형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말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우리 삶에 전기와 빛은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인 만큼 사회복지시설 등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요” 영세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수년째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하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며 분주히 움직이는 전기인(電氣人)이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지회 오종천 회장(54). 오 회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1천600여 회원사들의 공사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신규업체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내 13개 시·군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해 주는 활동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1일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는 화성군 송산면 우음도 오지의 소식을 듣고 지회 소속 회원사 회원 60여명과 함께 직접 현지를 찾아 63가구에 계량기를 달아주고, 노후 배선 및 콘센트, 전구 등을 무료로 교체해 주기도 했다. 오 회장은 “오지 주민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작지만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우리 삶에 전기와 빛은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인 만큼 사회복지시설 등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요” 영세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수년째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하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며 분주히 움직이는 전기인(電氣人)이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지회 오종천 회장(54). 오 회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1천600여 회원사들의 공사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신규업체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내 13개 시·군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해 주는 활동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1일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는 화성군 송산면 우음도 오지의 소식을 듣고 지회 소속 회원사 회원 60여명과 함께 직접 현지를 찾아 63가구에 계량기를 달아주고, 노후 배선 및 콘센트, 전구 등을 무료로 교체해 주기도 했다. 오 회장은 “오지 주민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작지만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달라는 한국인 입양아의 애절한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애절한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피티안 베티양(22). 베티양은 지난 79년 5월29일 미국인 양아버지인 윌리암 페리씨가 동두천에서 미군 특무상사로 재직할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한국인 부인 김혜숙씨와 함께 살던집(동두천 서울호텔 뒷편) 현관에 버려져 있었다. 생후 5개월로 얼굴에 큰 상처가 있었던 베티양 옆에는 1978년 12월20일생이라는 메모와 함께 90일째 되는날 찍은 사진, 젖병 등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16살이 될때까지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피부색이 달라 남몰래 수도없이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항상 밝은 웃음과 남을 사랑하며 살아온 베티양. 오는 5월 미국 버지니아주 린츠버그 소재 리버리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베티양은 최근 동두천시 도기리 근처에 자신을 낳아준 생부가 살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생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항상 나를 낳아준 부모가 어떤분일까 궁금했지만 키워주신 부모님들에게 죄송해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생부의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현재 평택 K-55 미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양아버지 페리씨까지 평택시청과 경찰서 등에 생부모를 찾아 달라는 호소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소식이 없는 실정이다. 베티양이 생부모를 하루속히 찾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깊은 관심을 기대해 본다.연락처:031-691-8619,011-892-1339.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급변하는 경쟁시대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벅찬 책임감을 느끼며, 전통과 현실이 조화된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한발 앞선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성준 경기도서예가협회회장(66)의 부임 소감. 양평 출생으로 상록수공무원상을 수상하고 홍조·녹조근정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서울 정도600년 기념사업추진계획단장, 89∼93년 한일국제아동 서예교류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방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8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차지했으며 92년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 추념탑에 글을 남겼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일할 수 있는 혜택을 받고 사는 요즘 작은 것에 감사하며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광명우체국 여성집배원 박현엽씨(36·광명시 하안동). 지난해 10월 주부 재택근무자로 뽑힌 박씨는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으나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로 이제는 이름만 보아도 몇동 몇호인지 알 수 있을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씨는 출근과 동시에 남자 집배원들과 함께 등기·편지들을 분류한 후 담당구역인 하안동 고층아파트 단지를 돌며 우편물을 배달한다. 주소를 잘못 기재해 반송되거나 이사간 집에 계속 보내오는 우편물들을 볼때마다 늘 안타깝다는 박씨는 주민들이 새로나온 우편번호 사용과 주소를 정확하게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우체국 일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는지 알게 됐다”는 박씨는 “늘 희망차고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는 주민들처럼 꿈을 간직한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