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전기와 빛은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인 만큼 사회복지시설 등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요”
영세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수년째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하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며 분주히 움직이는 전기인(電氣人)이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지회 오종천 회장(54).
오 회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1천600여 회원사들의 공사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신규업체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내 13개 시·군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점검해 주는 활동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1일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는 화성군 송산면 우음도 오지의 소식을 듣고 지회 소속 회원사 회원 60여명과 함께 직접 현지를 찾아 63가구에 계량기를 달아주고, 노후 배선 및 콘센트, 전구 등을 무료로 교체해 주기도 했다.
오 회장은 “오지 주민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작지만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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