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29분께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4번 출구 앞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위로 물이 새어 나오면서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했다. 용인시와 경찰, 소방당국 등도로를 일부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모든 연령대로 확대해 지급한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만 8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만 지급하던 복지수당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모든 연령에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참전유공자 가족 복리증진과 예우 등을 위해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도입했다. 이에 만 80세 이상의 참전유공자 배우자는 월 3만원을 받아왔다. 용인에 주소를 둔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라면 연령에 제한 없이 전출이나 사망 시까지 복지수당을 받는다. 신청은 참전유공자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배우자 본인 명의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한 후 주민등록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복지수당은 신청한 월부터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배우자 복지수당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선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제17대 용인문화원장이 사퇴하며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문화원 간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후보가 문화원 간부로부터 사퇴회유를 받았다는 것이다. 15일 용인문화원에 따르면 제17대 원장 사임으로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심언택 후보가 제18대 원장으로 지난 14일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심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의되기에 앞서 후보 등록과정에서 사퇴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는 지난 1일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문화원 간부로부터 사퇴를 회유하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기탁금 300만원을 내고 2시간 정도 지나자 문화원 간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후보를 사퇴하는 게 어떻겠냐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는 용인문화원장을 뽑는 건데 용인시 주민이 아니니 보기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규정은 본 적이 없다. 더구나 문화원 간부가 원장을 뽑는 선거에 개입하는 게 말이 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화원 간부가 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원 간부와 심 후보는 고교 동문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내부 목소리도 나왔다. B씨는 턱없이 부족한 선거공고기간이 정상적인 입후보들의 등록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사추천서부터 준비할 게 한둘이 아니었는데 공고부터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공고는 3월19일 게시돼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입후보자 등록기간을 가졌다. 문화원 간부 측은 A씨에게 전화를 건 건 맞다. 단지 내부 규약에 따라 용인 거주자가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을 뿐이라며 A씨가 주장한 사퇴 회유를 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8대 용인문화원장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오는 21일 약식으로 진행된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동부경찰서는 수도권 골프장을 돌며 이용객 탈의실에서 억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용인 등 수도권 골프장 8곳의 이용객 탈의실에서 11차례에 걸쳐 골프장 이용객들의 명품시계 8점과 지갑, 현금 등 1억3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용객이 사물함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본 뒤 이용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물함을 열어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는 훔친 물건을 대부분 처분해 생활비로 사용했는데 장물 처분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학교 앞에 리얼돌 체험방이라니 아이들 볼까 봐 걱정되네요. 학교와 주거구역이 몰려 있는 도심 한복판에 리얼돌 체험방이 입점하면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해당 업소 철거를 위해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용인시 구갈한양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리얼돌 체험방은 이달초 아파트단지 후문과 맞닿은 곳에 간판을 내걸었다. 업소가 들어선 곳은 500m 내에 유치원을 비롯해 구갈초, 관곡초, 신갈중, 기흥고 등 많은 학교가 몰려 있고 주변으로 학원까지 밀집해 학생 수백명이 매일 지나다니는 곳이다. 상황이 이렇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A씨(57)는 등굣길에 성인용품 판매업소 앞을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까 걱정된다며 학교 앞에 턱 하니 위해시설이 들어오도록 내버려둔 용인시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업소와 불과 200m 거리를 두고 맞닿아 있는 한양수자인아파트단지의 경우 해당 업소 인허가 취소를 위해 연대서명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시민청원 사이트에도 청소년 위해시설 리얼돌 체험방 인허가 취소를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청원인만 3만7천여명에 이른다. 학부모들이 반발이 거세지자 용인교육지원청은 해당 업소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용인시의 입장은 난처하다. 학교시설에서 200m 이상만 떨어져 있으면 현재로선 규제할 근거가 없어서다. 해당 리얼돌체험방 업주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간판을 내리고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해당 업소는 자유업이어서 따로 시에 신고하는 게 아니라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하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언남3지구 주택조합 아파트 준공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가 조합으로부터 기부채납 받기로 했던 도로개설 등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이에 관리주체인 용인시의 부족한 행정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언남3지역 주택조합아파트는 모두 699세대 규모로 지난 2018년 12월 착공,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지구단위계획 수립 당시 2천800여명의 유입이 예상됐던 만큼 인근에 있는 교동초등학교 증축과 진입로 확장 및 개설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언남3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과정에서 대로 3-6 개설과 교동초등학교 증축 등을 조건부 승인으로 기부채납을 고시했다. 그러나 언남3지구 주택조합의 기부채납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부채납이 없다면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학급 과밀화는 물론, 마북로 진입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로 구성된 교동시민연대는 조합 측의 기부채납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용인시의 행정력을 비판하고 있다. 애초 용인시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건축승인을 내줬는데 지금에서야 강제할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다. 교동시민연대 관계자는 시 담당 직원은 일을 하지 않았다. 특히 학교의 경우 책임을 교육지원청에게 떠넘기고 교육지원청은 시에 떠넘긴 상황이라며 교동초등학교는 코로나시국에 한반에 30명 이상 수업을 들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도 지난해 집회를 열고 시가 조합에 과다하게 기반시설의 기부채납을 요구해 조합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시가 학교 증축비용과 하천정비비용, 대로 3-6 개설비용 등 모두 400억원 정도의 기부채납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기부채납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조합 측에 기부채납을 재촉하고 있으며 완료되지 않는다면 준공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채납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다만 조합 측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전체 부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해 스포츠 경기는 물론 문화체육시설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은 시민 및 전문가, 체육인 등의 의견을 수립해 보조경기장과 씨름장, 인공암벽장, 반다비체육관, 무장애 녹색 놀이터 및 기타체육시설의 추가 건립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우선 보조경기장 건립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조경기장에는 6레인의 육상장과 다목적구장, 부대시설을 설치해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미르스타디움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개폐막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언제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문을 연 미르스타디움은 처인구 삼가동 22만6천㎡ 부지에 3만7천15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육상장(8레인), 투척장 1개소, 도약장 2개소로 조성돼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시가 개발부지 투기의혹과 관련 2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의심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시장은 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시와 도시공사 직원 343명의 가족 2천769명을 조사한 결과 플랫폼시티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대상지 내 토지를 보유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도시정책실과 미래산업추진단, 용인도시공사 도시사업본부 직원 및 직원의 배우자, 형제자매, 직계 존비속 등이 포함됐다. 시는 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원삼면 일대 신규 취득 농지 3천657건에 대해 4월부터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5년 동안 원삼지역 전체 거래 필지 4천200여건 중 2천400필지가 타 지역 거주자의 농지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백군기 시장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해선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내 크고 작은 각종 개발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공무원 투기 의혹에 대해선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시가 공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김상수 시의원(국민의힘, 모현읍ㆍ포곡읍ㆍ유림동ㆍ역삼동)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7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54회 임시회에서 김 의원은 역북지구의 유일한 고교 건립 예정지를 아무도 모르게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김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시는 공유재산인 처인구 역북동 561-28번지(8천430㎡)를 매각하고자 지난 2014년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매각절차를 밟아왔다. 이후 시는 역북지구 개발로 해당 토지의 대장가액이 30% 이상 오르자 이번 임시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재상정했다. 특히 공유재산을 매각할 때 현행법에 따라 시가로 결정하고, 2개 이상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헐값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유재산 매각은 지난 2013년~2014년 시의회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며 김 의원이 아무도 모르게 팔아치운 용인시의 부도덕함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백군기 시장 취임 후 시유재산 발굴업무를 추진, 지난해만 공시지가 43억원 상당의 숨겨진 토지 37필지 3만3천680㎡를 찾았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는 서봉사지 발굴조사 결과 보물 제9호인 현오국사탑비의 원래 위치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현오국사탑비는 고려시대 국사(國師) 자리에 오른 현오 스님(1125~1178년)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로, 고려 명종 때인 1185년 건립됐다. 이후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앞서 용인시는 20132017년 4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현오국사탑비 주변에 서봉사 절터가 있었음을 밝혀낸 데 이어 서봉사가 조선 태조 때 왕실의 복을 기원하는 자복사(資福寺)로도 지정되는 등 중요한 사찰이었음을 입증했다. 이어 문화재청이 2018년 10월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있는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주변 절터 2만180㎡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용인시는 국비를 포함, 68억원을 들여 서봉사 절터 보존 및 정비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시는 고려시대 가람 배치를 볼 때 현오국사탑비가 옮겨져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탑의 원래 위치를 찾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718일 5차 발굴조사에서 현재 탑비가 있는 곳에서 40m 떨어진 절터에서 탑비를 세우기 위해 돌을 쌓아 올린 것으로 보이는 가로 288㎝, 세로 237㎝ 규모의 기초시설(석축) 흔적을 발견했다. 이번 발굴조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양정석 수원대 교수는 현오국사탑비의 비좌 형태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확인된 석축시설은 현오국사탑비를 건립했던 기초시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도 이번 발굴조사는 그동안 찾지 못했던 현오국사탑비의 원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조사와 연구 등을 진행해 탑비가 최초 세워진 위치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