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김상수 시의원 발언에 반박…“공유재산 헐값 매각 아냐”

용인시가 “공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김상수 시의원(국민의힘, 모현읍ㆍ포곡읍ㆍ유림동ㆍ역삼동)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7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54회 임시회에서 김 의원은 “역북지구의 유일한 고교 건립 예정지를 아무도 모르게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김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시는 공유재산인 처인구 역북동 561-28번지(8천430㎡)를 매각하고자 지난 2014년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매각절차를 밟아왔다. 이후 시는 역북지구 개발로 해당 토지의 대장가액이 30% 이상 오르자 이번 임시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재상정했다.

특히 공유재산을 매각할 때 현행법에 따라 시가로 결정하고, 2개 이상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헐값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유재산 매각은 지난 2013년~2014년 시의회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며 “김 의원이 ‘아무도 모르게 팔아치운 용인시의 부도덕함’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백군기 시장 취임 후 시유재산 발굴업무를 추진, 지난해만 공시지가 43억원 상당의 숨겨진 토지 37필지 3만3천680㎡를 찾았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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