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가 창사 23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 주관사로는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 교수 8명이 지난 199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주로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뇌신경세포 보호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주요 실적으로 배양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안전성과 약효가 검증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 츄어블정(이하 제다큐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으로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이다. 지엔티파마와 협약을 맺고 제다큐어의 국내 프로모션과 마케팅, 공급 및 판매 권한을 얻은 유한양행은 지난 5월부터 전국 동물병원 300여곳을 통해 제다큐어를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엔티파마는 국내 및 글로벌 제약시장에 완제 의약품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GMP 생산시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다큐어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파이프라인의 최종 임상시험이 3~4년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용지를 매입하고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곽병주 대표이사는 넬로넴다즈가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약효가 확인되고 반려견 인지장애증후군 신약으로 출시되는 등 23년의 연구가 차곡차곡 결실을 거둬가고 있다면서 당사의 경쟁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온 신한투자금융과 함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신약을 전 세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용인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 이 중 1마리는 수색과정에서 사살됐다. 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용인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농장에는 곰 19마리를 사육 중이었는데, 철제 사육장 바닥이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포수 10여명과 수색견들을 동원, 달아난 곰들을 추적, 낮 12시50분께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1마리를 발견,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60㎏ 남짓으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마리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곰이 탈출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는 긴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장이 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곰들이 산속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곰을 포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농장에선 지난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 모두 사살되기도 했다. 당시 가슴 부위에서 수상한 구멍이 발견돼 동물 학대(쓸개즙 채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곰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농장주는 용인 외에 여주에서도 곰 사육장을 운영 중이며, 2곳을 합쳐 모두 1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중증장애인 생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회원제 방식인 두레더스를 도입한다. 두레더스는 시민과 지역 내 기업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공동판매장인 유니르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생산품 판매처를 확장하기 위해 회원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니르는 시가 지난 2019년부터 기흥구 중동에서 윤영 중인 중증장애인 생산품 공동판매장이다. 회원 가입자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3~15%의 상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용인시는 가입자들이 유니르 매장 이용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두레더스 회원을 입증하는 회원증을 배부할 예정이다. 유니르는 용인시보호작업장 등 6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구성돼 빵, 커피, 조명기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두레더스 사업이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의 홍보와 판매는 물론 가치 있는 소비문화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관심 및 판매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두레더스는 공동체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두레와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조합한 영어 Do, Let Us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시 처인구 남동 함박산 일대가 최근 무분별한 산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행사 A업체 등은 지난 5월부터 내년 7월까지 각각 처인구 남동 일원에 체력단련장, 휴게음식점, 사무소 등을 설치한다는 명목으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총 대지 면적은 1만740㎡다. 시는 업체가 건축 인허가를 받기 전까진 벌목을 하지 못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준 상태다. 개발행위 허가만 받고선 토목공사가 진행된 채 공사가 중단될 우려에서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B업체가 건축 인허가를 받지않은 상태에서 개발 행위 허가 부지에 심어진 나무를 무리하게 벌목하면서 말썽이다. 지난 2일 현장 확인 결과 산림의 훼손은 심각한 상태였다. 이미 수십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채 널브러져 있었는데도 벌목이 한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주민들의 시선도 따갑다. 벌목 때문에 무너진 토사가 축사로 흘러내려 와 키우던 닭이 폐사하는가 하면, 산을 오르내리는 공사차량이 발생시키는 분진과 소음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마 기간에 접어들면서 빗물에 토사가 유출될 우려도 크다. 주민 A씨는 푸르던 산 중턱에 휑하니 구멍이 생겼다. 이러다 민둥산이 될까 걱정이라며 몇몇 주민들은 업체 측이 마음대로 나무를 베어 가는 사실을 알고선 시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원이 빗발치자 용인시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는 공사현장을 찾아 불법 벌목행위를 확인한 뒤 업체 측에 의견제출서를 요청한 상태다. 불법 벌목행위가 지속될 시 형사고발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해 불법 벌목행위에 대해 감시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행위가 계속된다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B업체 관계자는 기한을 맞추다 보니 벌목을 하게 됐다며 벌목 행위는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 아기 판다인 푸바오의 첫 생일을 앞두고 고객들과 함께 하는 해피 판다 위크를 7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해피 판다 위크 기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선 판다 가족 생일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먼저 오는 20일 푸바오 첫 생일파티가 열려 사전 SNS 이벤트를 통해 초청된 고객들과 함께 푸바오 돌잡이 시간이 준비된다. 생일파티 고객 초청은 오는 9일부터 에버랜드와 뿌빠TV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댓글 이벤트로 진행된다. 온라인 댓글 이벤트도 오는 12일부터 에버랜드 SNS 채널을 통해 운영된다. 판다 사육사들에게 푸바오 관련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실시간 댓글로 물어 보며 소통하는 라이브방송이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펼쳐진다. 아기판다 분만실, 대나무 저장고 등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판다월드의 시크릿 공간을 사육사와 함께 탐방해보는 판다스틱 홈 투어 프로그램도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된다. 판다스틱 홈 투어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3팀 한정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에게는 지난 1년 동안의 푸바오 성장일기를 담은 포토북과 판다 상품 교환권, 판다월드 및 사파리월드 우선탑승권 등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197g으로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는 1년이 지난 현재 몸무게가 약 39kg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공식 요청했다. 백군기 시장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 이건희 미술관의 용인유치 건의문과 시민명부 등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시가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시가 갖춘 강점 등이 담겼다. 시는 고(故) 이병철 회장 소장품이 있는 호암미술관과 함께 삼성가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치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매년 방문객이 1천만명에 육박하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유수의 관광지와 연게해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명부는 지난 5월 출범한 이건희 미술관 용인 유치 시민추진위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마련됐다. 시민 2만여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은 이건희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시와 시민, 지역단체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의문과 서명부 전달에는 시민추진위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승식 용인예총회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이윤송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는 고려시대 대몽항쟁 유적지인 처인성(處仁城)에서 군사적 요충지임을 보여주는 시설이 다수 발굴됐다고 4일 밝혔다. 처인성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에 있다. 고려시대인 1232년(고종 19년) 몽골 장군 살리타가 침입했을 때 고려의 승장(僧將) 김윤후(金允侯)가 살리타를 사살해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용인의 호국 유적지다. 지난 1977년 경기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처인성 내부 남서쪽 1천337㎡에서 1차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군수물자를 저장하는 창고로 보이는 건물지와 군량미 보관장소로 추측되는 저장구덩이 등을 발굴했다. 김길식 용인대 교수는 건물지와 저장구덩이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처인성이 고려시대 이전부터 나라에서 별도로 군수물자를 비축해두던 군창(軍倉)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999년부터 처인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3차례 시굴조사를 했으며 지난해 35월 3차 시굴조사에선 연화문 막새기와, 도기, 주름무늬병 등을 출토하고 주거지 흔적을 발굴한 바 있다. 시는 처인성의 구조와 성격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인=김현수기자
군 검찰이 클럽 버닝썬사태 핵심인물로 지목됐던 승리(본명 이승현ㆍ31)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열린 승리의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승리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2천만원 형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범행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것은 피고인데도 관련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그릇된 성인식과 태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승리에게 징역 5년에 벌금?2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재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비롯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 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승리는 외국환 거래법 위반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의 한 지역농협이 물품을 빼돌리다 적발된 직원들에 대해징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퇴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내부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조치라며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의뢰했다. 1일 용인시 처인구A농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A농협은 지난 4월께 상습적으로 물품을 빼돌리던 하나로마트 직원 2명을 CCTV 등을 통해 적발했다. 그러나 A농협 임원 B씨는 이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징계위원회 등을 열지 않고 사직서만 받은 뒤 곧바로 사퇴처리했다. 이를 놓고 A농협 일부 조합원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부 지침에 따라 징계위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표를 받은 것은 비위 직원에 대한 정상적인 징계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은 징계위를 통해 해직되면 퇴직금 수령이 불가능한데 임원 B씨가 사표를 받아 되레 비위 직원 편의를봐주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도제기했다. 한 조합원은 6월 중순께 용인동부경찰서를 찾아 이같은 내용에 대해 수사 의뢰하려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농협 관계자는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설명은 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후반기의 청사진을 그렸다. 백 시장은 1일 도시 균형을 강조한 민선 7기 후반기 미래 과제를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조성으로 제시했다. 주요 키워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 목표 등으로 부문별 전략을 선보였다. 시는 우선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 구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처인구는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기흥구는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와 신갈구성마북 등 구도심 재생으로 첨단 융복합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오는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다. 수지구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목표로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신 교통수단 신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반도체 모태인 기흥 캠퍼스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1~2위 기업이 위치해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기흥 삼성~지곡 램리서치~원삼 SK를 연결하는 R&D 삼각벨트를 구축해 초격차 기술개발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용인 어울림파크를 비롯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을 모두 조성하는 등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올해 6.5㎡에서 2025년까지 11.3㎡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용인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도시 지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