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성복 터널공사 소음에 잠 못이루는 밤…주민 피해 호소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성복동 터널도로 굴착공사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성복~신봉 터널도로 개설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연말까지 굴착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까지 도로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당 터널은 길이 930m에 너비 20m 규모로 지난 2008년 12월 착공됐지만, 사업비 조달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공정률 57% 상태에서 지난 2014년부터 방치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터널 굴착공사를 나섰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또 한번 난관에 봉착했다. 주민들은 밤낮없이 진행되는 터널공사 탓에 소음과 진동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과 맞닿은 수지구 성복자이 2차 아파트단지의 경우 극심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소음ㆍ진동 피해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터널공사 전면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부터는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도 예정돼 있다. 성복동 주민 4천500명으로 구성된 성복연대는 소음ㆍ진동 피해 관련 시와 타협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성복연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시에 전달하고 협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음 측정치 또한 기준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공사현장 소음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 40~50dB로 소음위반 기준치인 주간 65㏈과 야간 60dB 이하로 확인됐다. 다만 시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다양한 협의를 거쳐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터널공사의 경우 24시간 작업이 불가피하고 현재 무진동 공법으로 진행하고 있어 소음이나 진동피해를 크게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 협의점을 찾아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 ‘2024년 점용 만료’ 한국민속촌 주차장부지 활용방안 모색해야

활용만 잘한다면 한국민속촌 일대가 대중교통의 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어요. 오는 2024년 하천점용허가가 만료되는 한국민속촌 주차장 부지를 두고 용인시가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전자영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하천점용허가에 따른 국유지 활용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전 의원은 한국민속촌이 사용하는 주차장 중 기흥구 보라동 292번지 외 7필지 3천334㎡, 보라동 280-3번지 외 5필지 1만175㎡가 용인시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은 국유지라며 주민들의 편의성 도모를 위해 시에 활용가능한 방안을 마련토록 주문했다. 또한 한국민속촌이 4~5년을 주기로 하천점용허가를 연장하고 있지만, 주차장 부지를 100%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민속촌 방문객들의 유입이 적은 평일이나 저녁시간대에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앞서 한국민속촌은 보라동 280-3번지 외 5필지에 대해 지난 1989년 5월30일 최초 허가를 받아 박스암거 등 공작물을 설치하고 나서 국가에 귀속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9년까지 20년 동안 무상으로 부지를 사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매년 3천100만원 정도의 하천점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영 의원은 한국민속촌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부지를 광역버스 시ㆍ종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보라동은 그야말로 대중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한국민속촌으로부터 추가적인 점용허가 연장 신청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점용기간 만료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용인시민 하재영씨(29)는한국민속촌 일대는 식당가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탓에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했던 곳이라 주차장이 마련된다면 생활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용인에 거주하는 김선교씨(35)는 평일 저녁시간대면 일대는 퇴근차량과 맞물려 주차도 하늘에 별따기라며 한국민속촌 주차장을 이용만 할 수 있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수민씨(52)는 주말만 아니면 한국민속촌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이걸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았다며 또 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면 평소 교통난도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삼성전자 D램과 낸드 결합 업계 최고 성능 멀티칩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시대를 주도할 고성능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결합한 LPDDR5 uMCP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모바일 D램과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하나로 패키징해 모바일 기기설계에 장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다양한 용량으로 제공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폭넓게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D램은 6GB부터 12GB까지, 낸드 플래시는 128GB부터 512GB까지로 구성된 다양한 멀티칩 패키지로 출시된다. 이번 제품에 탑재된 LPDDR5 모바일 D램은 이전 LPDDR4X 대비 1.5배 빠른 25GB/s의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하고,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는 3GB/s로 UFS 2.2에 비해 2배 빠르다. 최신 메모리 규격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LPDDR5 uMCP는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5G 기반으로 제공되는 고해상도 컨텐츠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가로 11.5㎜, 세로 13㎜의 작은 사이즈의 최첨단 멀티칩 패키지로 구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디자인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손영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 영상의 끊김 없는 스트리밍과 고사양 게임으로 5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모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급성장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 연세숲 유치원 파행문제 무혐의로 밝혀져

임금 미지급과 체불 등으로 수개월째 법정공방을 이어왔던 용인 연세숲유치원 파행문제가 사법기관 수사결과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일단락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은 연세숲유치원이 임금체불, 교육청 처우개선비 미지급 등 모두 5건에 대해 조사받았지만 불기소 및 각하의견 처분됐다고 14일 밝혔다. 연세숲유치원 노조 조합원이었던 교사 일부는 연세숲유치원과 설립자와 원장대리 등을 업무방해강요부당이득모욕권리행사방해사문서위조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수원지검 2020형제75591호)했으나 모두 불기소됐다. 이에 고소인들이 항고(수원고검 2020고불항4284호)했지만기각돼 모든 고소사실이 무혐의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2021형제3882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수원지검 수사 결과 무혐의로 확정됐다. 단,연차수당 1일 지연지급 등 노동청에 고소된 3건의 사항은 현재 수사 중이다. 연세숲유치원 측은 AB교사를 비롯해 관계자 C씨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형법상 업무방해죄,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며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연세숲유치원 관계자는 그동안 근거없는 주장과 고소ㆍ고발이 난무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 등이 유포돼 유치원 설립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설립한 유치원을 잃게 됐고, 유치원의 교원과 직원 32명은 모두 자신의 직장을 잃게 됐다며 지금이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다. 진행 중인 일부 고소ㆍ고발건에 대해서도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처인·기흥구 15개 지역 성장관리방안 수립…계획개발 유도

용인시는 14일부터 처인ㆍ기흥구 15곳(19.93㎢)에 대한 성장관리방안 주민공람을 시행한다. 처인구는 개발행위허가기준을 일부 완화, 성장을 유도하고 기흥구는 친환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공람ㆍ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고시될 예정이다. 처인구 남동, 포곡읍 마성영문리, 원삼면 좌항가재월고당독성죽능리, 사암리 용담저수지 일대 13.73㎢와 기흥구 하갈상하지곡공세고매보라동 6.2㎢ 등을 주거근생형혼합형산지입지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관리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인 원삼면 가재월고당독성죽능리 4.9㎢도 성장관리방안 지역에 포함됐다. 주거근생형에는 공장이나 창고를 지을 수 없고, 공장창고가 많은 혼합형에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없다. 산지입지형에는 공동주택, 공장, 판매시설, 창고를 못 짓는다. 단, 처인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층형 단독주택은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을 지을 때는 도로용량을 초과한 개발을 막기 위해 너비 6m 이상 진입로를 확보하도록 했다. 시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성장관리방안을 준수해 개발하면 건폐율을 최대 10%까지 완화해준다는 방침이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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