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가 몰던 승용차가 행인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면서 80대 여성 B씨 등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다. 70∼80대인 다른 부상자들도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주차장에는 주차선을 맞추기 위해 주차면 진입 방향 뒤쪽으로 쇠 파이프가 일렬로 설치됐는데, A씨의 승용차는 후진으로 이를 넘어간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뒤에 있던 피해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 등의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10시간 동안 감금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부장검사 하준호)은 17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40대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자산가 B씨와 술자리를 가진 후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대기하고 있던 일당들에게 연락했다. 이후 대리기사인 것처럼 위장한 A씨 일당은 B씨를 제압한 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B씨를 10시간 정도 끌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B씨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일부와 9천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했다. B씨는 차 문을 열고 도촌동 도로 위로 뛰어내린 뒤 경찰에 구조됐으며, 전치 10주 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장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광순 성남시의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대법관 오석준)는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의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확정했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지방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박 의장은 앞서 지난 2022년 7월 실시된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의원에게 2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장은 선거에서 실제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적은 국민의힘이지만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을 제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와 국민의힘 일부 이탈표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의회는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반발했고 일부 시의원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장 측은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이후 박 의장 측이 입장을 바꿔 “반성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박 의장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성남시가 올해도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5차례 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첫 행사는 다음달 18일 오후 3~8시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2차 행사는 오는 6월16일 오후 3~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 등에서 열린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한다. 행사 날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테이블 10개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사회자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참가자들은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에 다니는 27~39세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1·2차 행사를 중복해 신청할 수 있고, 지난해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등 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시청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앞서 지난해 5차례 진행된 행사에선 모두 99쌍(총 230쌍 중 43%)의 매칭이 성사됐다.
성남시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등 성남형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UAM 도입방안 정책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신상진 시장, 정인태 롯데이노베이트 NDX 사업본부장, 미첼 윌리엄스 스카이포츠 한국지사장 등 시 관계 부서와 4차 산업 특별도시추진단 미래 모빌리티 분과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스카이포츠가 성남시 UAM 도입 방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하면서 시작됐고 참석 위원들의 질의 및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착수해 90일간 진행되는 정책연구를 통해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 도입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롯데 컨소시엄(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이노베이트)과 ‘성남시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민관 실무협의회 구성·운영과 정책연구를 추진해 왔다. 정책연구 주요 내용으로는 ▲성남시 UAM 특화 서비스 모델 발굴 ▲관제권을 포함한 공역 현황과 운항 가능 지역 분석 ▲지상과 항공 모빌리티를 잇는 최적의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인프라 조성 등이다. 버티포트 입지 분석에는 롯데건설 및 롯데이노베이트 등과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영국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 스카이포츠가 참여했다. 신 시장은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성남형 UAM 중·장기 로드맵 수립,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토부의 내년 UAM 상용화에 발맞춰 성남을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이른바 '에어택시'로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는 비행체에 승객이 타고 이동하는 교통체계다.
도서관에서 모르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판교동의 한 도서관에서 20대 여성 B씨의 특정 신체를 촬영한 혐의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척 하며 맞은 편에 있는 B씨의 다리를 찍었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A군은 휴대폰에서 발견된 B씨의 사진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A군은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통해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성남시 4·10 총선은 중원·수정의 구도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분당·판교의 신도심에서는 국민의힘이 선택을 받아 엇갈린 민심을 보여줬다. 11일 성남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남 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맞붙었고, 2곳씩 나눠가졌다. 우선 성남·중원의 2곳 구도심에는 푸른 깃발이 꽂혔다. 성남수정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선인이 5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선인은 오전 8시46분 기준 58.41%(8만835표)로, 41.58%(5만7천539표)를 얻은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남중원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가 이겼다. 성남중원구에서는 이수진 당선인이 오전 8시46분 기준 60.11%(7만3천661표)로, 39.88%(4만8천868표)에 그친 윤용근 국민의 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지역구 중 하나였던 분당갑과 분당을에서는 빨간 물결이 푸른 물결을 잠재웠다. 특히 두 선거구 모두 출구조사를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분당구갑선거구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열세를 보였으나 본투표에서는 11개동 전부에서 득표를 앞선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이 득표율 6.55%p 차이로 당선됐다. 오전 8시46분 기준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자는 득표율 53.27%(8만7천315표)로, 7만6천57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6.72%)를 누르고 당선됐다. 분당구을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오전 8시46분 기준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는 51.13%(6만9천257표)를 얻어, 48.86%(6만6천19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이겼다.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정체를 뚫고 23㎞를 내달려 60대 암 환자를 2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께 가족여행을 갔다가 귀가하던 60대 방광암 환자 A씨에게 출혈이 생기자 가족이 다급하게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이미 한 차례 방광암 수술을 받은 환자로 앞서 계속 치료받고 있던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급히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와 가족이 탄 승합차는 주말 나들이 차량으로 꽉 막힌 광주~원주 고속도로상 여주 대신졸음쉼터 부근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일반 국도로 나오도록 안내하고 오후 7시28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시흥사거리에서 해당 차량을 만났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성남수정경찰서 고등파출소 소속 안효원 경사와 이종선 순경 등은 A씨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보고 중앙대병원이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까지 23㎞ 구간을 직접 에스코트하기로 했다. 이들은 순찰차 사이렌을 켜고 A씨의 차량을 바짝 뒤따르도록 하면서 차량 내 마이크로 “응급환자가 있다. 길을 비켜 달라”고 방송하며 운전했다. 도로가 워낙 막힌 탓에 사정이 여의치않을 때는 갓길과 버스전용차로 등을 넘나들며 내달렸다. 이 같은 에스코트를 받은 A씨는 주말 정체가 극심한 서울시내 도로를 뚫고 2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지혈 등 응급처치를 받고 수술실로 옮겨졌다. A씨는 이튿날인 8일 새벽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딸은 경찰에서 “고등파출소 경찰관들 덕분에 아버지를 재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 차량 정체로 서울경찰청 순찰차에 환자를 인계하기가 곤란한 상황이어서 관할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에스코트했다. 성남수정경찰서 112 상황실과 고등파출소 경찰관들의 적절한 대처로 응급환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10 총선 성남 분당갑은 거물급 후보 대결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친노무현) 적자’라 불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국민의힘의 경우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현역 국회의원(이상 후보)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갑은 애초 제16~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연이어 당선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나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피말리는 접전이 나왔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50.06%(15만7천419표 중 7만8천134표)를 얻어 49.34%의 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7만7천6표)을 0.72%포인트 차로 이긴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는 분당갑은 서현동, 이매동 등 1기 신도시가 위치한 가운데 노후 주거 시설과 교통망 개선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 민주당 이광재 후보, 무게감 인물 평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지난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던 인물이다.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로 평가 받으며 부지런함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일례로 분당으로 내려온 이후 탄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지 청년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철 8호선 서현~광주 오포 연장 ▲지하철 8호선 판교~백현마이스역~판교대장역 추가 지선 추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 등 교통 공약뿐만 아니라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주거시설과 얽힌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그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8일 “분당·판교에는 저보다 경험과 지혜가 많은 사람들이 많다”며 “끝까지 겸손하겠다. 낮은 자세로 배우고 또 배우며 분당·판교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유권자 인물상 부합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분당갑에 대한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당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대권 출마 등으로 인지도를 갖춘 데다 의사, IT 전문가, 교수 등 그의 이력은 분당 주민의 인물상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재건축 선도지구 다수 지정,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이주단지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GTX-A 노선에 대한 성남역 환승센터를 추진하는 한편 지하철 3호선 연장계획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민의 도구로써 봉사하고자 정치를 시작했다”며 “분당·판교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미래를 앞당겨 분당·판교가 국내 경제과학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백억대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이사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서 박 대표이사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 후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지난해 10월 박 대표이사 측의 보석 청구를 지난달 20일 허가함에 따라 박 대표이사는 구속 6개월여 만에 풀려나 이날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9월20일 구속됐다. 앞서 공판에서 박 대표이사 측은 “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다.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이사를 구속한 후 윗선 수사를 통해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 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이사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박 대표이사가 398억원대 임금 체불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구속 기소 된 박 회장과 공모 관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고, 재판부는 이 같은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바로 허가했다. 박 대표이사 측은 그러나 추가 기소 혐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관계였다”며 박 회장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0여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박 대표이사 구속 5개월여 만에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겼다. 박 대표이사 사건의 다음 재판은 오는 7월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