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맨발 황톳길 추가 조성 추진…“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 높인다”

성남시가 지난해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을 신규 개설(경기일보 지난해 11월21일자 9면)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35억여원을 들여 기존 구미동 공공공지 연장과 함께 야탑동, 산성공원, 화랑공원, 황송공원, 희망대공원 등 다섯 곳을 조성해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야탑동, 산성공원, 화랑공원, 황송공원, 희망대공원 등 다섯 곳에 길이 약 500m의 맨발 황톳길을 신규로 조성하고 지난해 조성된 구미동 공공공지는 길이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새롭게 조성되는 맨발 황톳길은 장소마다 위치를 결정해 실시설계 중이다. 이후 길이를 확정하고 신속하게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4억5천100만원을 들여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을 신규 조성했다. 지난 7월 대원공원(400m)과 수진공원(520m) 맨발 황톳길이 개장했으며 율동공원(740m), 중앙공원(520m), 위례공원(520m) 맨발 황톳길은 9월 개장했다. 이어 10월에는 구미동 공공공지 맨발 황톳길(419m)이 개장했다. 맨발 황톳길은 한 곳당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아와 맨발로 폭신폭신한 황톳길을 걸었고 도심 속에서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각광을 받았다. 시는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동절기에 휴장하기로 했는데 시민들의 요구에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 일부를 겨울철 시범 운영 구간으로 지정·조성해 개방하기도 했다. 이처럼 맨발 황톳길은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됐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하게 맨발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해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맨발 황톳길은 2월 안으로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檢, 부친 살해 20대 ‘징역 25년’ 선고에 항소…“형량 가벼워”

검찰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검사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의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중할 뿐만 아니라,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 향후 피고인이 재범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성남 중원구 주거지에서 50대 아버지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어떤 유튜브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지 확인해보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자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이를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주거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천륜을 끊어버린 극악무도하고 반사회적인 범죄”라면서도 “정신질환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남시정연구원, 언론 브리핑… ‘4차산업 특별도시’ 비전 실현한다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싱크탱크로서 비전과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7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정연구원의 포부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개발하는 시민 연구 제안을 위한 방법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시정연구원은 올해 주요 계획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강소 씽크탱크 조직 구성 ▲특화 연구 분야의 전략적 육성 ▲시민에게 다가서는 연구원 등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조직 안정화에 힘쓰며 외부 연구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초 자치단체 출연기관의 한계를 극복해 강소 씽크탱크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비전 실현을 위한 특화 연구 분야인 4차산업 관련 연구 성과와 향후 단계별 연구 수행 방향에 대한 상황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시민이 직접 연구를 제안하는 방법과 현장 이슈 청취를 위한 시정 현안 토론회 계획도 발표했다. 임종순 원장은 “성남시정연구원은 기초 자치단체 연구원이지만 총체적 연구 역량과 운영시스템은 대한민국 일류를 지향한다”며 “향후 성남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시 출자·출연 기관의 중점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공유를 위해 다음달 27일까지(2월14일 제외) 주 1회씩 총 7회에 걸쳐 브리핑을 개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전립선암 진단, 전립선건강지수로 불필요한 MRI 줄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한양대 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당 4~10ng인 환자에서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상철 교수팀은 PSA 수치가 ㎖당 4~10ng인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 설정을 위해 PHI와 PSAD(PSA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PSA 밀도)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PHI 검사와 MRI를 모두 받은 전립선암 회색지대(PSA ㎖당4~10ng) 환자 443명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PSA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주요한 전립선암을 예측하기 위한 PHI와 PSAD의 최적 컷오프 값은 각각 39.6, 0.12ng임을 확인했으며 각각의 바이오마커가 상당한 비율(28.7~31.8%)로 불필요한 MRI를 줄일 수 있었다. PHI 또는 PSAD를 단독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진단을 놓칠 확률이 각각 13.6%, 14.8%에 달했다. 반면 PHI와 PSAD를 조합해 진단에 활용할 경우 MRI 사용은 최대 20.1% 줄이면서도 전립선암 진단 누락은 6.2%에 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철 교수는 “PHI 외에도 다양한 혈청 및 소변 검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신상진 시장 “공정과 혁신 통해 ‘새로운 성남’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오직 92만 성남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이라는 비전을 향해 더 힘껏 뛰겠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의 희망찬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취임 이래 공정과 상식을 원칙으로 시민 눈높이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 시정을 통해 공약사업과 역점 시책 등을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며 “성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오직 92만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 ▲도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는 최첨단 복합 마이스(MICE)로 사람과 기업을 잇는 ‘열린 성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최고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며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성남시 4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1등급 안전 도시로 청년의 꿈이 실현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명품 성남’ ▲사회적 약자를 먼저 돌보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발전을 하는 ‘조화로운 성남’ 조성 등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원도심과 분당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수정구와 중원구 재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또한 1기 신도시 분당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성남시정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견인 동력을 하나하나 갖추면서 ‘새로운 성남’을 향한 튼튼한 뼈대를 세웠다”며 “올해부터 주요 사업들이 본격 성과를 낸다. 오직 시민과 성남시만 생각하고 희망의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설 연휴 기간 '차량 연료 집중점검' 실시

한국석유관리원은 설 명절 기간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기인 오는 5일부터 약 2주간 주요 도로에 위치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4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점검은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기름값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짜석유 등 불법 차량용 연료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 기간 관리원은 차량 통행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우회도로 및 인근 주요도로 등에 위치한 주유소를 점검하고 일반 소비자로 가장해 품질점검을 할 수 있는 암행검사차량의 집중운영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율적 점검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긴급 상황반을 운영해 불법 석유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신고 등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가격 안정화 및 건전한 석유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고가 판매 주유소 등 석유시장을 교란하는 유통질서 행위에 대해서도 산업부, 국세청 등과 합동으로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 상황에서 설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주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가짜석유 등 불법 석유 판매가 의심될 경우에는 석유관리원 소비자신고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출산 극복 선도도시’ 성남, 저출산 위기 대응 총력 [인사이드경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의 출산율은 국가 평균보다 못할 정도로 낮아 상황이 더 안 좋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 극복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성남시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추진 중인 저출산 대책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 ‘저출산 극복 선도 도시 성남’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만든다 시에 따르면 성남에 사는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6명으로 전국 합계출산율 0.78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최근 10년간 혼인 건수는 45.3%, 출생아 수는 42.1% 각각 줄었다. 이처럼 심각한 추세의 저출산 현상을 보이는 성남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저출산 대응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전문가 특별초청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시는 전문가들의 제언과 의견을 취합해 저출산 대응 정책에 반영,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저소득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10월 5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친 후 12월 ‘성남시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임신, 출산, 양육을 지원하고 시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저소득 출산가정 대상 산후조리에 소요되는 비용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산모의 건강한 산후 회복을 지원하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출산가정에 가구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돌봄공백 ‘제로’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최초 학교 돌봄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돌봄센터와 돌봄터를 39개소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야간 시간제보육실인 ‘해님☆달님 놀이터’는 3개소 12개반을 운영하는 등 돌봄시설 확충 및 양질의 놀이문화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는 산후조리비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빈틈없는 출산 전후 관리와 영·유아 지원, 다자녀 양육수당 등 다양한 양육 지원사업을 펼쳐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고액·중증질환 아동의 건강권, 생명권 보장 및 과다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원 상한제’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올해는 사업비 6천800만원을 들여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18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간 본인 부담 100만원 초과 의료비 중 비급여 금액을 지원한다. ■ ‘청년 희망도시 성남’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만든다 신 시장은 지난달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년창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관내 청년들의 지역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의 홍대거리와 성수동처럼 청년들이 다양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 정보 제공과 창업 여건 조성 등 청년창업 육성을 위한 ‘청년창업지원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청년창업 특별도시 성남’을 주요 과제로 삼아 청년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확충 및 행사 개최 등도 검토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청년 희망 인턴 사업도 펼치고 있다. 민간 일자리가 줄어 실무경험 기회 감소 및 공공 분야 청년 구인이 증가하고 미취업 청년의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 25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19~34세 성남시 거주 미취업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일경험사업을 매칭해 취업 연계의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청년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청년지원센터 등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청년 희망도시 성남’을 만들 방침이다. 또 청년 소통·공감 플랫폼 청년지원센터 2개소 운영,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 청년들의 능동적인 시정 참여 및 민관협력 활성화 그리고 청년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발달장애인 청년주택, 청년 셰어하우스 등 청년층 및 신혼부부 주거 안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 삶에 대한 기본적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정책 실천 기반을 마련해 현재와 미래의 주역인 청년이 스스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청년이 당당한 ‘청년 희망도시 성남’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 성남시는 만남의 기회가 적은 미혼 남녀에게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솔로몬의 선택’을 기획했다. 참여 자격은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1997~1985년생(27~39세)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이고 시는 지난해 행사를 다섯 차례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참가한 미혼 청춘남녀들은 연애 코칭과 와인 파티, 일대일 대화, 식사 시간, 본인 어필 타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내면 이를 확인하고 상대방의 연락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줬다. 다섯 차례 행사 동안 총 460명(남녀 각 230명)이 참여한 행사의 커플 매칭은 총 99쌍(총 230쌍 중 43%)이 나왔다. 또 참가 신청자 수는 총 2천571명, 참여 경쟁률은 평균 6 대 1로 나타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에 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해 8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뉴욕타임스가 솔로몬의 선택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9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가 기획기사를 실었고 11월에는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도 보도했다. 신 시장은 “정책이 효과가 있으려면 그 정책으로 인해 생각이 바뀌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올해도 미혼 남녀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 청년들 스스로 ‘결혼’과 ‘자녀’에 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1억9천500만원을 들여 올해도 청년층의 수요와 관심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5회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의 원인은 결혼·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주거비용 부담, 고용 불안정, 돌봄 공백,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다양하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청년이 결혼, 출산,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동참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인식개선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청소년 때부터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등 인구 교육이 필요하다”며 “저출산 기조를 극복하고 아이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 저출산 극복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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