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테이블 돌진 남성 중태…60대 음주운전자 구속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성을 치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성남수정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7분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던 50대 남성 B씨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홀로 아이 셋을 키워온 아버지로 낮엔 꽃집을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하다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대리 차량을 잡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장소와 3km 떨어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보다 훨씬 높은 0.250%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상태에 따라 A씨의 혐의는 바뀔 수 있다”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상의 “지역 기업, 추석연휴 평균 4.8일 쉰다”

성남지역 기업들은 올해 추석명절에 평균 4.8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지역 소재 기업 121곳을 대상으로 ‘2024년 성남지역 기업 추석연휴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남상의가 지난달 14일부터 10일간 지역 기업들의 추석 연휴 운영 실태를 파악을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기업의 평균 추석 휴무 기간은 4.8일로 조사됐고, 대다수 기업(77.7%)이 14~18일까지 총 5일간의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는 응답 기업 86.0%(104개사)가 상여금 또는 명절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상여금은 정기상여금(22.3%), 특별상여금(13.2%), 상품권 등 명절 선물 지급(5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수준으로는 ▲정기상여금 평균 지급액 51만원 ▲특별상여금 32만5천원 ▲선물 지급 등 13만3천770원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한 응답에선 60.3%가 추석 연휴 집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27.3%는 귀향을 8.3%는 해외여행을 4.1%는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설문에 참여한 기업 51.2%(62개사)는 올해 우석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 됐다고 응답했고, 악화 사유로는 내수 침체(88.7%)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년 대비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56.2%(68개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대답했으며,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의 59.5%는 매출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간 기능 악화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 규명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 교수팀이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악화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저하의 빈도와 임상적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세계 최초 연구로, 면역항암 치료에서 간 기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결과는 종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Hepatology (IF=12.9)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유럽, 미국, 아시아의 25개 3차 의료기관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진단 후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받은 환자 571명을 분석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연구에 참여한 분당차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2명의 환자가 참여해 연구에 기여했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16.5%에서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간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은 19.0배로 치료 중 간암이 악화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 9.9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은 대부분 후속치료를 지속할 수 없었으며, 13.8% 환자만이 2차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간 기능 저하 없이 종양이 진행된 51.3% 환자들 중 다수인 61.1%가 2차 전신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간기능 악화가 주로 알부민-빌리루빈(ALBI) 등급이 높거나 비바이러스성 원인(알코올, 대사성)을 가진 간암 환자들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종양의 진행뿐 아니라 간 기능 악화가 간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간 기능 관리와 간암 치료를 통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천대, 오는 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가천대가 2025학년도 전체 모집정원 4천842명의 약 73%인 3천506명을 뽑는 수시모집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가천대는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90명이 증원된 130명으로, 증원 수에 따라 수시에서 논술전형 40명, 학생부교과 17명, 학생부종합전형 37명 등 총 94명을 모집한다. 올해 확대된 자유전공은 지역균형전형으로 321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교과 100%(7배수), 2단계는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로 선발한다. ▲한국어문학과, 외국어계열(영미어문학과, 중국어문학과, 일본어문학과, 유럽어문학과)을 통합해 AI인문대학 ▲법학과,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를 통합해 법과대학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를 통합해 반도체대학으로 선발한다. 클라우드공학과는 가천대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4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입학정원은 30명이며 논술전형, 학생부우수자전형,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각 7명씩 총 21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크게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1천12명을 모집한다. 논술고사의 문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6문항, 수학 9문항으로 총 15문항을 문항 당 10점 배점으로 출제한다. 올해 첫 시행되는 의예과 논술은 수학 8문항이며 문항별 배점은 다르다. 논술고사는 EBS수능연계교재를 활용해 출제하기 때문에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별도의 준비가 없어도 논술전형에 대비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농어촌(교과)전형과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진로선택과목만 반영) 100%(7배수),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이 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502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401명을 선발하며, 이 중 자유전공은 321명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면접은 작년과 다르게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바람개비전형, 가천의약학전형, 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종합)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 졸 재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모든 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 평가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다만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조기취업형계약학과 학생선발도 같이 진행된다.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6년간 최대 약 72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 ▲미래자동차학과로 총 260명을 선발한다.

성남문화재단, 연극 소작지 출연 배우 10일까지 모집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원로 배우들과 성남예술인이 함께하는 제작공연 ‘소작지’에 출연할 역량 있는 배우를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재단과 원로연극인들의 모임인 대학로 연극인 광장이 공동 제작하는 연극 소작지는 1920년대 일제의 수탈로 참혹한 현실을 살아야 했던 가난한 소작농들의 애환과 농촌의 전통적 질서와 정서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공연은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출을 맡고 연극계 원로 배우인 서인석, 유태균, 윤문식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할 전체 배역(성인 13명, 아역 4명)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연기에 열정이 있는 신인 혹은 경력 배우 모두 지원 가능하며, 성인 배역은 19세 이상, 아역은 8~15세로 제한한다. 성남 거주자나 성남 소재 대학생 및 직장 재직자,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5%의 특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응시원서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연극 소작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서를 휴머니즘을 담아 풀어낸 작품으로,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원로부터 중장년, 아역배우까지 보다 폭넓은 예술인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성남의 역량 있는 배우들을 발굴, 육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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