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단 예산 횡령·허위기재 광주시 공무원, 벌금형·선고유예

경기 광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씨름단 예산으로 아웃도어 상품권을 구매해 지인들에게 나눠준 공무원에게 벌금형과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이필복 판사는 25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여)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등행사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 판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팀원에게 범죄에 가담하도록 해 씨름단 예산으로 활용될 200만원을 횡령했고, 이를 위해 공전자기록의 위작과 위작공전자기록을 행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광주시가 처불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 여러 동료 공무원 등이 선처한 점, 30여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징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광주시 체육진흥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팀원 B씨 등에게 직장운동경기부 씨름단 예산 200만원으로 아웃도어 의류 상품권 10만원권 20매를 구입하도록 지시한 후 이를 지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온나라 시스템에 접속해 200만원을 씨름단에 지급할 티셔츠 23개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물품 매입 품의 및 요구서’를 기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 부상자 치고 블랙박스 은폐한 견인차 기사 '실형'

제2중부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견인 경쟁을 벌이다 결혼을 앞둔 30대 운전자를 깔려 숨지게 하고, 블랙박스를 꺼내 달아난 견인차 운전기사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이필복 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추돌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를 들이받아 역과해 상해를 입히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 피해자 차량의 블랙박스를 은폐한 점 등으로 보면 과실이 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점,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8일 오전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방면 광주 상번천 졸음쉼터 부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사고차를 견인하기 위해 무리하게 차를 몰다 30대 B씨를 견인차로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를 포함해 5대의 견인 차량이 몰려와 경쟁을 벌였다. A씨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현장에 왔다가 중앙분리대와 B씨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B씨를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에 앞서 B씨는 추돌사고를 당했고, 이후 차에 내려 도로에 나와 있다가 뒤이어 달려온 A씨의 견인차에 깔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B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뽑아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 “76년 교과서 제작 역량으로 교육 사명 실천” [인터뷰]

과거 문교부가 발행한 최초 국정 국어교과서에 처음 등장한 ‘철수와 영희’를 기억하며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 기업 ‘대한교과서’를 기억하는 세대가 많다. 대한교과서는 이후 사명을 ‘미래엔’으로 바꾸고 꾸준히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움의 깨우침을 전달하고 있다. 미래엔은 ‘교육입국’, ‘실업교육’, ‘출판보국’이라는 창업정신 아래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되는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후 7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미래엔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제작, 135책 합격 및 초등 전과목 온라인학습 플랫폼 ‘미래엔초코’ 중심으로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 2022년 교육부가 고시한 우리나라 11번째 교육과정으로, 내년 3월부터 모든 학교 교과서에 적용된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대표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 학생들에게 깨우침과 변화하는 교육 과정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일보는 신 대표를 만나 미래엔의 새롭게 변화하는 개정 검·인정 교과서와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독보적인 교과서 발행 1위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자면 A. 대한교과서로 시작한 미래엔은 창립 75주년이 넘은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기업이다. 6·25 전쟁 속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피난지인 부산에서 교과서를 발행했다. 제7차 국∙검정 교과서 발행 점유율 1위, 2007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검∙인정 교과서 합격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7~2019년, 2020~2022년, 2023~2025년 연속으로 초등 국어 및 특수 과목 국정 교과서 발행사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1차 교육과정(1954년) 이후 60여년간 국어 교과서 전문으로서 초등 국어 교과서를 전담 발행해 오고 있고, 지난해 단일기업 발행 부수 기준 대한민국 전체 1위 국·검정 교과서의 28%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 미래엔 교과서는 135책이 학교 현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Q. 미래엔의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는 지난 교육과정 교과서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타사와의 차별점은 A.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지식을 넘어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미래엔의 교과서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서 표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와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마련돼 흔히 사람들이 떠올리는 기존 교과서 표지와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마치 동화책을 보듯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교과별로 필요한 활동자료를 부록으로 세심하게 챙겼고, 엠티처에 디지털 교구 및 퀴즈, 게임, 실감형 콘텐츠 등을 탑재해 QR코드로 바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해 선생님의 수업 준비 부담을 덜고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유도했다. 특히 미래엔 교수활동 플랫폼 엠티처에서는 2022개정 교과서 수업 준비를 위해 교과서의 흐름으로 구성된 PPT를 편집해 수업에 활용하는 ‘스마트 수업 편집창’부터 수업용 화면과 평가자료를 제작하는 ‘교사용 저작도구’, 자동채점과 리포트뿐만 아니라 문제은행, 모둠활동, 수업자료 공유 등 양방향 수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클래스’까지 교사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Q. 교과서 시장도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엔만의 전략이 있다면 A. 미래엔은 초·중·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엠티처’라는 교수활동 플랫폼을 통해 선생님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AI 클래스’, 스마트 수업 편집창‘ 외에도 이미지나 영상 저작권에서 자유롭게 수업·평가자료를 만들며 수업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사용 저작도구인 ‘Make-X’ 등 선생님과 학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교 밖 교육시장에선 ‘미래엔초코’로 디지털 교육의 보편화와 디지털 학습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초코’는 월 9천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의 구독료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용 태블릿과 약정이 필요하지 않아 구독자가 보유한 디지털기기 등을 활용해 앱을 오가며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전용기기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서비스 비용을 낮춰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지난 7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 우리 미래엔만의 응축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것이 미래엔 초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 Q. 현대 사회에는 토론을 통한 교육과정이 대세다. 미래엔은 교육 시스템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A. 현대 사회는 개인과 개인이 각자 자신을 책임지고 서로 협업해야 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게 우리 미래엔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국 모든 학생이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의 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교과서의 커리큘럼을 재구성했다. 기존의 교육 서비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순서와 양을 일방향으로 제공하는 LMS(학습 관리 서비스)였다면, 미래엔초코는 학생이 직접 참여해 상호작용하는 LXP(학습 경험 플랫폼)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학생들이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반복·학습하고, 재확인할 수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음성과 텍스트를 상호 변환해 주는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기술과 스캐폴딩(Scaffolding) 학습법처럼 스피킹 중심의 영어 학습에 사용되는 기술을 초등 디지털 교육에서는 미래엔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아직은 부족한 초등학생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것도 미래엔만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본다. Q. 초코툰 서비스 오픈 예정인데, 교육 콘텐츠를 웹툰화하는 이유가 있다면 A. 올해 말에는 자사가 보유한 학습만화 콘텐츠를 웹툰으로 디지털라이징한 ‘초코툰’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웹툰으로는 살아남기, 보물찾기, 내일은 실험왕 등 학습만화 시리즈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 14개국에 수출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교육출판업계의 ‘한류’를 이끈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낸 코믹북은 지난해 4월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 555만부를 돌파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웹툰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고 자부한다. 한국은 교육열이 높지만, 교육 콘텐츠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을 쉽게 풀어 세계무대에 올려 K-교육을 알리고 싶다. 끝으로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고 김광수 명예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육 환경 속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의 구현’이라는 미래엔 비전에 부합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반려견들 길냥이에 달려 들더니... CCTV속 견주 어땠길래

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던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 수정구 금토동의 한 사업장 앞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개들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진돗개처럼 보이는 개 2마리가 목줄을 메지 않은 채 사업장 방향으로 달려가 길고양이를 공격하고, A씨가 목줄을 잡고 있던 개 1마리도 합세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영상이 담겼다. 이어 A씨는 개들이 길고양이 공격이 끝나자 현장을 그대로 떠났다. 경찰은 사업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신원을 특정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인 점, 목줄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있어 A씨가 대체로 잘못을 인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 5천억원 돌파…기업 46곳 매출↑

성남시가 지역 첨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판교유니콘펀드는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2002년 성남 벤처펀드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날 기준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은 총 운용 규모 5천226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2026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26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펀드 조성액을 통해 지역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곳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지원됐다. 46곳의 기업 중 미국 나스닥 상장 한 곳, 코스피 상장 한 곳, 코스닥 상장 여덟 곳 등 총 10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펀드 수혜 기업 46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조7천355억원에 달했다. 시는 내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조성, 역량 있는 지역 기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 및 글로벌 혁신도시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지역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바람 가르며 ‘낭만 질주’… 4천여 달리미 웃음꽃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김보건씨(정석근헬스라이프마라톤클럽·36)와 김주연씨(광명시·47)가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 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보건씨는 22일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 자전거도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12분4초를 기록, 백지훈씨와 김성한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 하프 코스에 나선 김주연씨도 1시간30분46초를 기록해 이지윤씨와 이선영씨에게 앞서며 패권을 안았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권씨(수원마라톤클럽·49)가 34분58초를 마크, 최우진씨와 하승삼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는 오상미씨(인천 동구·49)가 42분42초로 조한영씨와 슈레덴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는 강기필씨(안산호수마라톤·47), 여자 5㎞에선 최아영씨(TEAM PAC·35)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전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시흥시육상연이 공동 주관해 개최됐다.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국공학대, 시화병원, ㈜광명엔지니어링 등은 이 대회를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마라톤대회 참가자 약 4천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임병택 시장은 “올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해 열려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오늘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시화호의 물결처럼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기적의 호수 시화호 달리며 성취감 얻기를”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는 시화호의 물결과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결승선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임병택 시장이 축사를 통해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임 시장은 “특히 올해 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극심한 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환경 복원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이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해 더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기적과 희망의 공간이 된 시화호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을 통해 참가가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가득 안으시기를 바란다”며 58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를 환영했다. ■ 인터뷰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5㎞ 코스 참가를 앞두고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평소 오 의장은 매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동네 하천 가꾸기 선행을 하며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데 마라톤대회는 참가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시흥의 멋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이번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오 의장은 “마라톤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종목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대회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통해 남다른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일상을 살아가는 데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 코스 우승 김보건씨 “지난해 부상으로 중도 포기한 대회에서 올해 우승해 만족스럽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김보건씨(36)가 1시간12분4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으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3년이 된 김씨는 매주 6회 140㎞씩을 뛰고 있고 주 2회 전문 마라톤 감독과 훈련에 나서며 준비한 것이 시흥마라톤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런 훈련 덕분일까. 그는 시흥마라톤대회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시흥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했지만 부상을 입어 포기했다”며 “하지만 올해 꾸준한 훈련 덕분에 하프 코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평소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하프 코스 우승 김주연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했습니다. 우승은 언제나 기쁩니다.” 제10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1시간30분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주연씨(47)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마라톤대회 코스는 시원하고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 지칠 틈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제9회 대회 여자 하프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이곳 대회는 평지를 달리는 코스인 데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김씨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는 실력을 가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 두 달간 훈련이나 대회에 나가지 못했지만 꾸준한 치료와 훈련 방식을 바꾼 것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10㎞ 우승 김태권씨 “오늘 날씨까지 뒷받침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58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권씨(49)는 우승 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수원에서 시흥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한다는 김씨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주 마라톤 연습을 위해 매일 저녁 10㎞ 이상을 뛴다는 그는 다른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김씨는 “평소 기록보다 조금 덜 나와 아쉽긴 하지만 오늘 마라톤을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인 데다 코스까지 완벽해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참가자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훈련에 매진해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2년 연속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2분4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9)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지난해 열린 제9회 시흥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 우승에 이어 올해도 1위로 통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오씨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 기록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기관·단체·기업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청 마라톤 동호회, 시흥시체육회, 시흥시민축구단 직원들이 참가. 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우애를 다져.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대회에 나가고 있는 ‘달리는물개들’ 마라톤 동호회 50여명도 대회에 참가. 김춘식 달리는물개들 회장은 “시흥에 있는 마라톤 동호회로서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해. ▲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룰렛 이벤트 인기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 준다는 장점이 있어. 또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대회 참가자들은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어. ▲ 부상당했지만…아쉬움에 대회 참가 제10회 시흥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한 정연금씨(50)는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하는 의지를 보여. 정씨는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저녁 훈련에 임했지만 아쉽게도 최근 부상을 당했다고. 정씨는 “그동안 노력한 게 너무 아깝고 아쉬워 대회에 나왔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 대회 참가자 의료 지원…시화병원, 10년 넘게 이어오는 공헌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 간호사 등 직원 8명은 시흥마라톤대회 한편에 부스를 마련해 의료 지원에 나서. 시화병원은 지난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날 시화병원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릎과 발목 부위에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

성남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에… 비상 태세 돌입

성남시가 수인분당선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게시글과 관련, 비상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이 게재돼 전날부터 경찰, 소방 등과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 CCTV 감시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또 관할 주민센터와 경찰 지구대는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 긴급 상황 발상에 대비를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한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흉기난동을 예고한 작성자를 붙잡기 위한 수가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탑역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19일에는 기동순찰대 2개팀(16명)을 배치해 순찰을 벌였다. 이어 경찰은 전날부터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력 40여명을 투입,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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