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공장서 폭발…1명 사망

7일 오전 10시2분께 광주시 도척면의 4층짜리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 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 수리업체 직원인 60대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같은 업체 직원인 30대 B씨도 몸에 2도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사고 직후 현장에선 검은 연기와 불길이 일었으나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자체적으로 진화가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연면적 3천600여㎡의 4층 규모 건물로 1층은 창고 및 공장, 2층 공장, 3층 사무실, 4층은 기숙사 등이다. 2019년 7월 사용승인이 났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이 3층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폭발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를 충전하러 공장에 출장을 와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사망자는 건물 바깥쪽에서, 부상자는 건물 안쪽에서 각각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한상훈기자

[3대가 행복한 광주] 교통·규제 걸림돌 없게... 글로벌도시 광주 ‘탄탄대로’

민선 8기 방세환 광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방 시장은 지난 7월1일 취임 일성으로 ▲교통환경 개선 ▲규제 개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문화 성장 등 3대 시정방침을 제시했다. 방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3대 시정방침 추진을 위한 기반을 살펴본 만큼 이제 차근차근 실행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시장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 세계 관악 컨퍼런스는 세계관악협회(WASBE)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축제다.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 등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지난 7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 프라하 컨퍼런스’에 유치 추진단을 파견해 홍보 부스 운영과 실무협의, 공연 및 학술세미나, 벤치마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오는 12월21일에는 WASBE 본부가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컨퍼런스 추진을 위한 조직위 구성과 추진 방향, 공연시설, 숙박 등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공연은 남한산성아트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과 팔당호 등 광주 곳곳의 명소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 프라하 컨퍼런스’에서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유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특별조정교부금 및 특별지원사업비 확보 광주시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72억2천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도 2호선(삼동역~자연장지) 보도 설치 △성남~광주(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 △삼리~도웅(면도 101호선) 도로 확·포장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자동염수 분사장치 설치 △광주시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생활안전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 40억원도 확보했다.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규제지역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등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광역사업이다. 광주시의 역점 추진 사업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에 투입된다.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은 오포읍 양벌리 내 친환경 영농실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 한강수계 제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승인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한 지역이다. 그동안 임의 제1단계(2003~2007년), 2단계(2008~2012년)를 거쳐 의무 제1단계(2013~2020년)를 마무리했다. 의무 2단계 승인으로 입지가 제한됐던 일반건축물 800㎥(숙박·식품접객업 400㎡) 이상의 오수 배출시설 설치사업의 경우 수질오염 총량 범위에서 규모 제한 없이 입지가 가능하게 됐다. 목표 수질을 달성하는 범위에서 지역개발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30년까지 목표 연도인 수질총량관리계획의 원활한 시행으로 목표수질 유지와 체계적인 개발 등으로 환경친화적인 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계획한 모든 지역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승인됐다. 상수원보호구역 거주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보호구역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이다. 승인 규모는 초월읍을 비롯해 퇴촌·남종·남한산성면 상수원보호구역 일대 자연부락 4곳으로 기존 환경정비구역(354만5천323㎡)에서 6.72%(23만8천350㎡) 증가한 378만3천673㎡다.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농가주택 및 소득 기반 시설로 제한됐던 건물의 신·증축이 일반주택, 근린생활시설(소매점, 이용원, 창고 등) 등에 대해 연면적 200㎡까지 가능해진다. 취임 100일 방세환 시장 “현장중심 책임행정… 주민 편익 증진 최우선” “지난 100일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40만 주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초안을 잡는 기간이었습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광주시의 수장으로 임한 소회에 대해 “주민들에게 다짐했던 수많은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뛰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교통환경 개선과 규제 개혁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100일 남짓 광주 곳곳을 들여다본 결과, 광주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광주시 1천600여명 공직자와 주민 여러분과 힘과 뜻을 모아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복구 조기추진 TF팀’을 가동하는 등 행정력 집중으로 안전한 생활과 빠른 일상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절차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방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개월 남짓 지났다. 4년 뒤 광주에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해졌다는 주민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작업을 짧고 굵게 진행했다. 3대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 실천을 위해 답습을 벗어 던지고 창의·합리적 행정혁신으로 주민 편익을 증진하겠다. 3대가 행복한 광주,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실행해 잘 가꾸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방세환 광주시장,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

방세환 광주시장은 27일 온라인 시정 브리핑을 통해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 성과 및 추진계획을 밝혔다. 방 시장은 이날 “세계 관악 컨퍼런스는 세계관악협회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축제로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여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 프라하 컨퍼런스’에 유치 추진단을 파견,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광주시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종 협약 체결을 위해 오는 12월 21일 WASBE 본부가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컨퍼런스 추진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향과 공연시설, 숙박 등에 관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 공연장은 남한산성아트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 팔당호 등 광주시 곳곳의 명소에서 공연을 열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방 시장은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통해 지역문화 예술인들과 협력해 광주시를 국제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관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방세환 광주시장, 수도권 규제 재정비 대토론회 참석

방세환 광주시장이 20일 안성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수도권 규제 재정비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경기 동‧남부권(자연보전권역)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각종 규제와 역차별로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경기 동·남부권의 발전을 위한 법 제·개정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토론회 발제는 홍사흠 국토연구원 국토계획평가센터장과 김은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아 자연보전권역의 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최진원 전 경기도 산업정책과장, 조경엽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박준형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장, 정광주 국회 법제실 국토교통법제과 법제관이 패널로 참석해 경기 동‧남부권(자연보전권역) 발전에 초첨을 맞춘 다양한 입법‧정책적 방안을 논의했다. 방 시장은 “광주는 수도권 입지에 따른 입지규제(수도권정비계획법)와 한강수계자연환경에 따른 환경규제(특별대책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오염총량관리제) 등 중복규제로 강력한 행위 제한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토론회를 계기로 합리적 규제 개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개발수요 집적화 및 체계적인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택지조성사업 6만㎡∼10만㎡ 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업용지조성사업 허용 면적을 30만㎡까지 개정 요구를 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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