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행복한 광주] 교통·규제 걸림돌 없게... 글로벌도시 광주 ‘탄탄대로’

“현장중심 책임행정... 주민 편익 증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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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시장이 지난 8월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민선 8기 방세환 광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방 시장은 지난 7월1일 취임 일성으로 ▲교통환경 개선 ▲규제 개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문화 성장 등 3대 시정방침을 제시했다. 방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3대 시정방침 추진을 위한 기반을 살펴본 만큼 이제 차근차근 실행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시장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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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악 프라하 컨퍼런스에 참가한 코리아 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주시 제공

■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

세계 관악 컨퍼런스는 세계관악협회(WASBE)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축제다.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 등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지난 7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 프라하 컨퍼런스’에 유치 추진단을 파견해 홍보 부스 운영과 실무협의, 공연 및 학술세미나, 벤치마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오는 12월21일에는 WASBE 본부가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컨퍼런스 추진을 위한 조직위 구성과 추진 방향, 공연시설, 숙박 등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공연은 남한산성아트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과 팔당호 등 광주 곳곳의 명소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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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 프라하 컨퍼런스’에서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유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특별조정교부금 및 특별지원사업비 확보

광주시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72억2천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도 2호선(삼동역~자연장지) 보도 설치 △성남~광주(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 △삼리~도웅(면도 101호선) 도로 확·포장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자동염수 분사장치 설치 △광주시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생활안전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 40억원도 확보했다.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규제지역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등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광역사업이다. 광주시의 역점 추진 사업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에 투입된다.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은 오포읍 양벌리 내 친환경 영농실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 한강수계 제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승인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한 지역이다. 그동안 임의 제1단계(2003~2007년), 2단계(2008~2012년)를 거쳐 의무 제1단계(2013~2020년)를 마무리했다.

의무 2단계 승인으로 입지가 제한됐던 일반건축물 800㎥(숙박·식품접객업 400㎡) 이상의 오수 배출시설 설치사업의 경우 수질오염 총량 범위에서 규모 제한 없이 입지가 가능하게 됐다. 목표 수질을 달성하는 범위에서 지역개발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30년까지 목표 연도인 수질총량관리계획의 원활한 시행으로 목표수질 유지와 체계적인 개발 등으로 환경친화적인 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계획한 모든 지역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승인됐다. 상수원보호구역 거주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보호구역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이다.

승인 규모는 초월읍을 비롯해 퇴촌·남종·남한산성면 상수원보호구역 일대 자연부락 4곳으로 기존 환경정비구역(354만5천323㎡)에서 6.72%(23만8천350㎡) 증가한 378만3천673㎡다.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농가주택 및 소득 기반 시설로 제한됐던 건물의 신·증축이 일반주택, 근린생활시설(소매점, 이용원, 창고 등) 등에 대해 연면적 200㎡까지 가능해진다.


취임 100일 방세환 시장 “현장중심 책임행정… 주민 편익 증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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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일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40만 주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초안을 잡는 기간이었습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광주시의 수장으로 임한 소회에 대해 “주민들에게 다짐했던 수많은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뛰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교통환경 개선과 규제 개혁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100일 남짓 광주 곳곳을 들여다본 결과, 광주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광주시 1천600여명 공직자와 주민 여러분과 힘과 뜻을 모아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복구 조기추진 TF팀’을 가동하는 등 행정력 집중으로 안전한 생활과 빠른 일상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절차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방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개월 남짓 지났다. 4년 뒤 광주에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해졌다는 주민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작업을 짧고 굵게 진행했다.

3대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 실천을 위해 답습을 벗어 던지고 창의·합리적 행정혁신으로 주민 편익을 증진하겠다. 3대가 행복한 광주,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실행해 잘 가꾸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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