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수원인 광주 팔당호 외곽 23㎞를 연결하는 ‘팔당호반 둘레길’ 모든 구간이 다음 달 말 개통된다.
팔당호반 둘레길은 팔당호를 바라보는 호숫길 평지 구간과 정암산을 등반하는 등산 구간으로 구성돼 공사 착수 2년 만인 다음달 모든 구간이 완성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1차 조성사업 구간은 남종면 귀여리(팔당 물안개공원)~남종면 검천리(정암산) 13㎞ 구간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망대와 데크 계단, 안내판 등이 설치됐다.
이어 올해 초 시작한 2차 사업 구간인 남종면 귀여리~퇴촌면 오리 10㎞ 공사는 다음 달 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상수원 보호구역인 팔당호 일대에 규제가 많아 기존 등산로 급경사 구간에 계단과 벤치 등을 설치해 정비하는 방식으로 호반 둘레길을 조성했다.
팔당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8~9월 집중호우와 태풍의 여파도 있고 해서 10월 말 준공 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11월 초 공사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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