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주민음악회 성황리 열려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을 관할하는 파주시 장단출장소는 신년을 맞아 관내 3개 마을(통일촌,대성동,해마루촌)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최로 150여 명의 주민들이 장단출장소 민방위대피소를 가득 메운 가운데 트로트 가수 최서희, 성악가 이상철 등의 음악인이 대거 출연해 한바탕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음악회는 시종일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트로트 메들리와 가곡, 추억의 가요들을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기문화나눔3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리적, 환경적으로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문화배려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어주는 방문형 문화돌봄사업이다. 장단군 출장소지역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로 3번째로 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혜택을 선보였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이완배 통일촌이장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안 되고 공연을 보러 다닐 수 있는 여건도 안 되는데 직접 찾아와서 공연을 해주니 모처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2020 파주교육 이렇게 진행된다

파주교육지원청이 창의ㆍ꿈ㆍ평화ㆍ혁신의 4대 교육정책을 기반으로 한 학생ㆍ학교 중심의 2020 파주교육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13일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수)에 따르면 2020 경기교육 기본계획과 혁신교육 3.0 및 경기미래교육 계획을 토대로 올해 파주교육 기본계획을 설정, 파주교육주체가 함께하는 약속을 통해 창의교육 등 4대 교육정책으로 행복한 배움을 만들도록 했다. 앞서 파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장, 교감, 교사, 일반직이 참여하는 파주교육 기본계획 TF팀을 구성해 파주지역과 학교에 맞는 정책을 찾고, 파주교육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파주만의 특색있는 정책과 약속을 만들었다. 2020 파주교육 기본계획에 담긴 4대 교육정책을 세부적으로 보면 창의 교육은 지역자원과 연계한 학교별 빛깔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파주 교육자원 체험형 프로젝트 학습 활성화 등 9개 세부과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꿈 교육은 다양한 학습 경험이 제공되는 교육생태계 구축으로 스스로 성장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으로 맞춤형 진로교육 등 6개 세부과제를 실천한다. 평화 교육은 한반도 평화수도의 지리적 여건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일상적 평화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실천중심의 시민교육을 목표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등 12개 세부과제를 운영토록 했다. 마지막으로 혁신교육은 파주혁신교육지구와 혁신교육의 확장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현장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현장이 공감하는 교육행정을 실천,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혁신교육 내실화 등 9개 세부과제를 실천할 방침이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파주교육 4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파주교육주체들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통 공감하는 교육주체가 되자라는 등 7개 약속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형수 교육장은 4대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파주의 미래교육과 혁신교육이 확산돼 장기적으로 행복한 파주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뼛속까지 파주사랑 박정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에 끝나

더블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시을)은 12일 오후 파주시민회관에서 뼛속까지 파주사랑을 슬로건으로 2020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우상호ㆍ 김민기ㆍ 김철민ㆍ 박찬대ㆍ 서삼석ㆍ유동수ㆍ신동근 의원 등과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지역주민 2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박 의원은 임기 첫해인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지역예산 2조 239억원을 확보한 현황보고와 4년간 총 228건을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초선의원 입법발의 1위 및 4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등 42관왕을 수상한 의정활동 성과를 시민에게 설명했다. 또한 파주시의원들과 평화경제특구법 통과를 위한 노력, 경의선 안전 스크린도어 설치, 국지도 78호선 선유리 구간 4차선 확장, 운천역 신설 추진 등의 교통 인프라 개선, 2021년 경기도민체전 유치, DMZ 생태평화벨트, 리비교 관광자원화 등 지역현안 성과를 토론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동갑내기 친구인 박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눌 때 모든 이야기의 끝에는 파주가 들어가는데, 오늘 슬로건인 뼛속까지 파주사랑을 정말 너무 잘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파주에 있다니 파주 시민들이 참 부럽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파주를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시종여일 하겠다는 약속, 파주가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서면 축사, 이인영 원내대표ㆍ 표창원 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청소년 영어 어학연수단 호주 투움바시 파견

파주시는 관내 중고등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영어 어학연수단을 해외 자매도시인 호주 투움바시(Toowoomba Region)로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연수파견위해 총 51명의 파주시 청소년들이 지원한 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16명의 학생과 1명의 인솔 교사가 선발됐다. 남퀸즈랜드대학교(USQ)가 주관하고 파주시와 투움바시가 공동 주최하는 호주 투움바시 청소년 어학연수는 오는 2월 2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학생들은 남퀸즈랜드대학교(USQ)에서 영어수업을 받고 홈스테이가정에서 호주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 투움바시청을 방문해 폴 안토니오 투움바시장과 시의원들을 만나 파주시 청소년 홍보대사로서 자매도시 간 우호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 2002년 10월 투움바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진행되는 청소년 교류사업인 호주영어 어학연수단을 위해 시는 일반 참가자에게 연수비 일부를, 저소득층 참가자에게는 연수비 전액을 지원했다. 시는 투움바시와 어학연수단 파견을 비롯해 단기연수공무원 상호파견, 축제 축하사절단 상호파견, 상공 EXPO 파견 등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투움바시는 호주 동북부 퀸즈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약 16만의 광역시로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다윈, 애들레이드, 퍼스 등 호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요지다. 정원과 화훼 및 교육의 도시로 유명하며 호주 최대의 곡창지대인 달링다운(Darling Down)을 배경으로 하는 지역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파주= 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신년기자회견, 2021년 북한팀 도체전에 초청할터

최종환 파주시장은 오는 2021년 파주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체전에 북한팀(개성시)를 초청, 남북평화체전으로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체전을 통해 남북이 화합하며 교류가 지속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2021 경기도체전을 파주시 최초로 유치했다. 각오는 파주시는 사격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치를수 있는 시설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흑자대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와 민통선을 이용한 마라톤등 차별화된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답게 북한팀을 초총해 남북평화를 파주에서 선도적으로 이끌어 보겠다. - 지난 8일 민통선주민들이 DMZ평화관광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책은. 시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4개월째 재개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 시에서는 국방부,환경부.농림식품부등 중앙부처와 끈질기게 소통하며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다음달 쯤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리라 전망 한다. - 파주인구가 46만여명에서 정체 되고 있다. 대책은. 지난 2010년 이후 감소추세이긴 하나 운정3지구와 산업단지조성 그리고 지역별로 맞춤형 도시재생 노력(마을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다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본다. -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해 한다. 현재 운정 신도시 내 3개 부지를 놓고 대형병원급 특정병원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솔직히 위치와 부지값은 괜찮으나 병원측이 시설비 등이 천문학적이어서 주저하고 있다. 시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적극 노력해 유치하겠다. - 청렴도가 떨어지고 있다. 저도 불만이다. 청렴을 브랜드로 내 걸고 있는데 성과가 나지 않아 안타깝다. 자체 설문조사결과 상급자들의 부당한 지시 등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 지고 있다. 시에서는 문제의 직원들을 인사조치를 실현하는등 대책을 마련하겠다. - LG디스플레이 대량감원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3천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상 이유여서 시행정범위 밖인데 이들도 파주시민이기에 재취업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 임진강을 횡단하는 곤돌라사업추진 현황은. 임진각~임진강~캠프 그리브스를 잇는 8㎞정도의 곤돌라로 오는 3월 정식개통할 것이다. 현재 마무리작업이 한창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개통되면 파주의 또하나의 볼거리,탈거리가 돼 DMZ평화관광의 시너지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파주=김요섭 기자

“생계 위협… DMZ 관광 전면 재개하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DMZ평화관광이 전면 중단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파주 통일촌마을 등 민간인통제선(민통선)내 주민들이 DMZ평화관광 전면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통일촌마을, 임진각상인회, 문산자유시장 상인회 등 주민 150여명은 8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으로 향하는 통일대교 남단에서 트랙터 10대와 피켓 등을 동원, 정부는 4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DMZ평화관광을 재개 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2시간여 동안 벌였다. 통일촌주민 등은 이날 시위에서 정부 등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부터 민통선 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DMZ평화 관광지를 전면 통제했다면서 관광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민통선주민들은 생계를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 정부는 민통선 지역을 특별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성환 장단면주민자치위원장은 파주는 ASF 가 없다. 관광객들이 전염시킨다는 근거도 없다.그런데도 관광객의 발을 4개월째 묶어 놓고 있다며 관광 중단으로 주민생활형편이 말이 아니다. 조속히 DMZ평화관광을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일촌마을 등은 ASF로 DMZ평화관광이 전면 중단된 이후 농산물직판장, 식당 등 수익이 같은 기간 1/10로 떨어져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최북단 대성동마을과 해마루촌마을 식당등은 아예 문을 닫았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유관기간 DMZ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긴급간담회에서도 파주시는 강력이 재개를 요청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며 시에서는 관광이 재개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에서는 지난해 9월 17일 연다산동 양돈농장에서 국내 처음 ASF가 발병한 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차단 방역을위해 파주지역 모든 양돈농가의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 처리해 없애는 특단의 조치를 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한반도평화관광 1번지 선점위해 파주를 ‘3권4축체계’ 설정 필요하다

파주시가 한반도평화관광 1번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관광거점을 기반으로한 평화관광권역 등 3개권역과 생태ㆍ지역기반관광축등 4축으로 구성된 3권4축체계설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8일 파주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연구용역중간보고에서 파주가 지니고 있는 평화(안보)ㆍ생활ㆍ역사ㆍ문화ㆍ생태등 고유한 관광자원의 연계 및 확산개발위해 관광벨트형 발전모델로 3권4축체계를 제안 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거점화,권역간 특화, 권역내 자원연계개발의 권역기능으로 판문점ㆍ도라산역ㆍ임진각을 주축으로한 평화관광권역과 율곡수목원ㆍ감악산출렁다리ㆍ리비교~장파리 등을 중심으로한 지역기반관광권역 그리고 통일동산관광특구ㆍ벽초지수목원ㆍ마장호수등을 핵심으로 하는 생활ㆍ교육관광권역등 3개권역 설정이 제시됐다. 또 도로체계기반의 관광객동선,권역간벨트화,권역내 관광교통노선을 활용해 평화ㆍ생활관광축(자유로(77번국도,평화관광권역연계,생활관광권역연계)과 생태ㆍ지역기반관광축(37번국도기반, 생태 및 지역기반관광자원연계) 그리고 생활ㆍ문화관광축(360번국도기반, 생활 및 문화관광자원연계), 역사ㆍ교육관광축(367번, 56번 ,78번국도기반, 지역기반관광권역, 생활 및 교육관광권역연계) 등 4축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권4축체계에 적합한 중점사업도 나왔다. 판문점에 UN사무국을 유치하고 민통선안마을인 통일촌 등지에 남북관광체류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대성동마을에는 남북유소년교류체험단지 조성도 제안됐다. 도라산역을 관광지로 지정, 파주평화의 빛 프로젝트 등 상징화작업을 추진하고 DMZ 기억의 박물관과 아시시박물관유치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율곡이이등 파주역사인물관조성과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등 역사자원복원추진과 리비교와 장파리를 연계 해 6070뉴트로거리, 복고뮤직타운 조성도 강조 됐다. 통일촌박물관을 파주DMZ마을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지역의 삶을 담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으로 광탄면일대 이등병의 편지길을, 감악산일원에 국립자연휴양림 유치도 나왔다. 연계사업으로 생활관광브랜드로 파주마실 운영과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웨크지정 추진, 관광기념품통합관리체계 마련, DMZ관광프로그램 개선 등도 강조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접경지역 평화 및 안보관광시장에서 파주시의 입지는 절대적이라며 용역이 최종 완료되면 한반도평화관광 1번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환경연합·어민 "ASF 항공방제 후 임진강 물고기 급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항공 방제를 한 이후 임진강에 물고기가 급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ASF 확산을 막기 위해 1주일에 2회 이상 항공 방제를 한 이후 임진강에 물고기가 급감했다는 임진강 어부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주에서는 지난해 9월 17일 첫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축산농가와 그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방역조치를 했다며 이후 강화, 파주, 김포, 연천 순으로 지역 내 사육 돼지를 모두 살처분한 데 이어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과 파주ㆍ연천ㆍ철원 등지서 항공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방역과 항공 방제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2차, 3차 피해를 우려했지만, 정부의 노력을 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자제해왔다며 어민들이 확인한 항공 방제는 지난해 9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임진강 주변인 파주와 연천에서 14차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경구 파주 어촌계장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임진강에 물고기가 줄기 시작했다. 임진강에 그물을 사흘간 쳐 놨는데 누치 열댓 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몇 년 전 눈이 많이 와 도로에 염화칼슘을 많이 뿌렸는데 염화칼슘이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그해 봄에 실뱀장어 수가 확 줄었다면서 지난해 말 ASF로 살처분한 농가에 뿌린 방제약품까지 침출수로 임진강에 스며들면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민 이호구씨도 지금쯤이면 임진강에서 숭어가 수십 ㎏씩 잡혔는데 숭어는 물론, 잡고기도 없다고 하소연했고, 또 다른 어민 김병수씨는 임진강에 물고기가 확 줄어든 원인은 항공 방제밖에 없다. 대부분 어민은 항공 방제를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과 어민들은 ASF 항공 방제와 방역 약품의 성분과 방제 횟수 공개, 살처분 농가와 인근에 살포한 약품 및 생석회가 토질, 수질 등에 미치는 사후 영향조사 정기 실시 및 결과 공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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