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ESG’ 개념 모른다…상의 조사 결과

화성지역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인식’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SG 경영 현황 및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ESG 개념 인지도(45%)가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5일부터 2월22일까지 화성지역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인식수준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 ▲ESG 경영전략 수립 현황 등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ESG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법을 모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1.3%로 가장 많았으며 시기상조(25.6%), 불이익 없음(10.3%), 비용이 많이 발생함(7.7%) 등이 뒤를 이었다. ‘ESG 관련 지원사업 시행 시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은 8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사업으로는 ▲조직진단 등 컨설팅 ▲지원금 등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화성상의는 지역 내 기업의 ESG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함께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은 “ESG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시 중소·중견기업에 리스크 요인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다만 발상을 전환하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가져올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다. 재무적 성과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지속가능성 요소를 접목해 투자를 결정하는 추세에 접어들면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尹 정부 ‘제3자 변제안’은 친일 굴욕외교…즉각 철회해야”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안’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상균·김영수·배정수·배현경·위영란·유재호·이계철·이용운·이은진·이해남·장철규·전성균 의원은 24일 송산동 현충탑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사죄도, 전범 기업의 배상도 없는 제3자 변제안은 대한민국 국격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피해자였던 우리가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에게 머리 숙여 굴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하루 빨리 ‘제3자 변제안’을 철회해 굴욕적인 친일 굴종외교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정의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해법을 공식화했다. 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조성해 2018년 대법원의 피해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금 등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다만 일본 정부의 사과나 전범기업의 배상 참여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그러자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일본의 완승”이라며 반겼다.

‘경부선 직선화’ 지하터널 상행선 개통…하행선은 12월 예정

동탄1·2신도시를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지하화 구간 서울 방향이 24일 개통됐다. 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구간 중 서울 방향 지하터널 1.2㎞ 구간이 이날 오전 5시부로 개통됐다고 밝혔다. 하행선(부산 방향)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화성시 방교동부터 영천동까지 4.7㎞ 구간을 직선화하고, 이 중 1.2㎞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지하화 구간 상부(동탄역)를 중심으로 남측과 북측에는 각각 3개의 연결도로가 개설된다. 최남측 1번부터 최북측 6번까지다. 연결도로 1·6번은 2024년 6월에, 연결도로 2·3·4·5번은 2024년 12월에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탄1·2신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9만3천995㎡(공원 6만297㎡, 광역환승시설 2만9천673㎡)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시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동탄1·2신도시가 지하화 구간 상부 공원을 통해 이어지면서 동탄이 하나로 연결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동탄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사가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한 조합장 당선인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커피 제공"

화성의 한 지역농협 조합장 당선인이 기부행위제한기간에 일부 조합원들에게 커피를 제공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와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A농협 조합장 B씨가 위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시 선관위는 B씨와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동탄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고자는 B씨가 지난 2월 초중순께 1~3차례 유권자인 조합원 10여명이 모인 농막을 찾아 2만원 상당의 믹스커피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탁선거법 제35조는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는 기부행위제한기간(임기만료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중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막 주인 C씨는 “2월 초순께 지인들과 모여 있는데 B씨가 농협 간부와 함께 찾아왔었다”며 “믹스커피를 주고 갔지만 농협 간부가 주고 간 것 같다. 당시 B씨는 선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조합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B조합장은 “그곳(농막)을 언제 갔는지도 모르고 그런 적도 없다. 상식적으로 후보자가 그런 것(커피)을 들고 다닐 수 있겠냐”면서 “말도 안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B조합장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58%대 득표율로 당선됐다.

삼성전자 국내최초 ‘AWS’ 플래티넘 인증…“수자원 관리체계 우수”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AW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국제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물 관리 인증기관으로,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AWS 인증은 ▲안정적인 물 및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 항목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코어 순으로 3단계로 구분된다. 앞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지난 2020년 영국 카본트러스트가 수여하는 ‘물 사용량 저감’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AWS 인증을 더하면 업계 최초로 수자원 관리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2종을 모두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화성캠퍼스뿐만 아니라 국내·외 반도체 사업장에 AWS 인증 취득을 권장할 계획이다. 에이드리언 심 AWS CEO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수자원 관리 체계가 매우 우수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했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향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수자원 관리를 해 나가는 데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두근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장(부사장)은 “이번 AWS 인증은 이해관계자와 소통과 협력 등 회사의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역사회, 관련 업계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수자원 관리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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