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 ‘정상 헹가래’ [2023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

‘신흥 강호’ 대전중구 리틀야구단이 ‘2023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대전중구는 12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윤지섭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평택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전중구는 시종 투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대전중구는 1회 초 수비에서 선발 투수 윤지섭이 평택시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윤지섭은 1회 말 공격서 선두 타자 송석원이 유격수 앞 안타에 이어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현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윤지섭을 불러들여 2대0으로 앞서갔다. 대전중구는 윤지섭이 2,3회에도 평택시 타선을 삼자범퇴로 꽁꽁 묶은 뒤, 3회 말 선두 타자 송석원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연속 도루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가 1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지섭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대전중구는 윤지섭에 이어 4회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현우가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고, 5회에도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으나 더 이상 주자의 진루를 내주지 않고 막아내 팀의 완봉승을 완성했다. 반면, 평택시는 타선이 대전중구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우승 문턱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한편,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과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전중구를 우승으로 이끈 윤지섭이 모범상, 평택시 김동환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고, 이민호(대전중구)·조규수(평택시) 감독이 나란히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 공동 주최, 한국리틀야구연맹과 (사)한국리틀야구연맹 공동 주관, 화성시 후원으로 전국 80개 팀, 1천5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3일부터 10일간 진행돼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 우승 ‘대전중구 리틀야구단’ 이민호 감독 “대회 첫 우승… 더 큰 발전 밑거름 될 것” “화성시장기 대회서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일 열린 2023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평택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을 차지한 대전중구 리틀야구단 이민호 감독(53)의 우승 소감이다. 2014년 창단한 대전중구는 전국대회 우승이 이번까지 5차례로, 창단 10년 차를 맞아 전국 유소년야구계에서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화성시장기 대회 4강전서 김포시뉴에 2대6으로 패했던 대전중구는 ‘될 때까지 끝까지 하자’는 이민호 감독의 철학 아래 와신상담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 감독은 “작년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박찬호기를 계기로 선수들과 동계훈련 때 많은 땀을 흘렸다”며 “그 노력의 대가를 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 능력이 뛰어난 송석원과 윤지섭, 김현우, 김태겸 등 모든 선수들의 단합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무엇보다 볼 스피드 향상, 투구 밸런스 유지 등 고된 훈련을 잘 견뎌준 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감독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더 많은 우승을 거두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야구는 경험의 스포츠다. 앞으로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인성과 육체를 만들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본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대전중구 결승서 ‘맞대결’, 수원권선·부천소사 ‘공동 3위’ [2023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

평택시와 대전중구가 ‘2023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에 진출, 우승기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평택시는 11일 오전 10시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수원권선구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8대4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수원권선구가 잡는 듯 했다. 1회 말 수원권선구 선두타자 박건호가 3루타를 치고, 3번 타자 여준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2·3회까진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4회부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원권선구는 4회 초 2연속 볼넷과 사구 등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또 다시 2연속 사구를 범해 밀어내기 2점을 허용했다. 평택시는 기세를 몰아 성시후의 기습번트로 재차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지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 확보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권선구는 4회 말 여준후와 임현준의 좌중간 땅볼, 도루를 앞세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경기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5회 초 곽준우와 정보민이 각각 볼넷과 도루로 2·3루까지 진출한 가운데 성시원이 중견수 앞 득점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이어 1루에 머물던 성시원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전우진의 좌익수 쪽 안타와 김동환의 좌중간 안타로 2점을 더 얻었다. 수원권선구는 6회 말 손동현의 볼넷과 여준후의 좌익수 앞 안타, 김하준의 우중간 안타 등으로 끝까지 고전했으나 2점을 얻는 데 그치며 결국 패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1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부천소사와 대전중구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선 대전중구가 6대3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2회까진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전중구는 2회 초 2사 상황 정현성의 좌익수 앞 안타와 최진성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로 1점을 선취했다. 부천소사는 2회 말 오서준이 좌익수 뒤쪽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대전중구의 견제 실책이 나와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전중구는 이내 기세를 잡고, 앞서가기 시작했다. 부천소사의 포구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부천소사는 3회 초 대전중구 김태훈과 송석원의 플라이 타구를 모두 놓치면서 1·2루를 내줬다. 기회를 엿보던 대전중구는 김현우의 우익선상 1루타로 2점을 빼냈다. 여기에 강승우의 좌익수 쪽 장타를 더해 1점을 더 얻어냈다. 대전중구는 이후에도 5회 초 송석원의 홈런, 6회 초 김현우의 홈런으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승세를 확실히 잡았다. 부천소사는 6회 말 김연우와 조건우의 볼넷과 강동욱의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2점밖에 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수원권선 VS 평택시·서산시 VS 대전중구, 4강서 ‘격돌’ [2023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전중구는 10일 오후 4시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화성시와 본보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인천남동구를 5대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인천남동구의 불안한 수비가 대전중구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회 초 대전중구 송석원과 김현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인천남동구가 수비 실책을 범해 2점을 내줬다. 대전중구는 여기에 3회 초 두 번째 타자 송석원의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탰다. 4·5회 땐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6회 들어선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윤지섭과 김현우가 볼넷으로 1루, 2루로 진루한 뒤 각각 도루에 성공하면서 2루, 3루까지 진출했다. 세 번째 타자로 등판한 강승우 역시 볼넷으로 1루로 진출해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어 윤나혁이 좌익수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6시부터 이어진 평택시와 용인수지구의 8강전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평택시가 8대1 추첨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선공에 나선 용인수지구였다. 1회 초 선두 타자 유현준의 내야 안타와 2번 타자 이현준의 희생번트, 평택시의 수비 실책 등으로 1점을 먼저 확보했다. 그러나 평택시는 1회 말 곽준우와 정보연의 안타, 이은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지수영의 내야 땅볼과 황지석의 데드볼에 힘입어 3점을 내리 뽑아 역전했다. 재역전 기회를 노리던 용인수지구는 3회 초 유현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현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유현준이 홈스틸을 시도, 성공하면서 1점을 보탰다. 6회 들어선 4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로 따내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인 6회 말까지 양 팀은 팽팽히 맞섰으나 끝내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7회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7회에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결국 추첨에 돌입했다. 추첨에선 평택시가 8표를 얻어내며 1표를 얻은 용인수지구를 가볍게 따돌렸다. 한편 이날 대전중구, 평택시와 함께 4강에 진출한 팀은 권선구와 서산시다. 권선구는 서산시를 5대3으로, 부천소사는 와이번스를 2대0으로 꺾었다.

“주민들이 호구냐”…화성여자교도소 신설 추진에 주민 행진시위

화성시 마도면 주민 100여명이 법무부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경기일보 12월21·28일자 10면, 2월9일자 10면)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마도면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 100여명은 9일 오전 8시 화성시 마도면 행정복지센터 앞부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앞까지 약 1㎞에 걸쳐 행진시위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나선거구), 국민의힘 조오순 시의원(나선거구)도 등 함께했다. 이들은 양손에 ‘화성여자교도소 설치 결사반대’, ‘주민의견 무시하냐. 법무부는 각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머리 위로 치켜 올린 상태로 대열을 이뤄 이동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우발사고에 대비해 기동대 2개 제대와 신속대응팀 등 경력 6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약 15분 만에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앞에 도착한 비대위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 인도에 흩어져 대형 현수막 5개를 펼쳐든 채 ▲성명서 낭독 ▲성명서 전달 등을 진행했다. 현수막에는 ‘교도소 추가 설립 웬 말이냐. 마도면민 불안해서 못 살겠다’, ‘마도면이 호구냐’, ‘마도면 교정 타운화 결사 반대’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양섭 공동 비대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철옹성처럼 자리 잡고 있는 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로 매일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추가로 설치되는 여자교도소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집회 현장으로 걸어 나온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관계자에게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 중단 ▲화성여자교도소 설치 원점 재검토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전달했다. 송옥주 의원은 “교도소를 도심 외곽으로 내보내는 현 교도 행정·정책에 역행하는 이 같은 처사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주민들과 함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을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공표했다. 한편 법무부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및 외국인보호소 인근 마도면 슬항리 215-7번지(4만1천930㎡)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후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와 총 사업비 협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께 착공할 예정이다.

도면에 없던 화성시 오피스텔 테라스 흡출기둥… “사기 분양” 반발

화성 동탄2신도시 한 주상복합오피스텔 펜트하우스(꼭대기 층) 테라스에 건축허가 당시에 없었던 흡출기둥(건물 내부 악취 빼내는 기둥)이 설치돼 입주 예정자들이 사기 분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펜트하우스에는 흡출기둥이 2, 3개나 설치되면서 펜트하우스 분양자 절반 정도가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세현개발은 지난 2019년 5월 동탄2신도시 내 송동 일원 1만6천617㎡에 주상복합오피스텔인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를 착공했다. 센텀폴리스는 연면적 21만1천235㎡ 규모(지하 5층~지상 35층, 5개동)로 주거용 오피스텔 1천122실(전용면적 22~84㎡)과 상업시설인 ‘그랑파사주(816실)’ 등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34~84㎡ 타입의 90% 이상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고 4개동의 맨 꼭대기층 11개실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세현개발은 2019년 5월부터 최근까지 전체 오피스텔과 상가 780실에 대한 분양을 마쳤으며 지난해 11, 12월 사전점검 및 준공승인 등 절차를 거쳐 입주를 시작했다.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84㎡ 기준 15억7천332만원으로 같은 면적 일반실 분양가(5억2천66만5천~5억6천765만4천원)에 비해 10억원 이상 비쌌다. 하지만 11개 펜트하우스 중 10곳의 테라스에 당초 건축도면에 없던 흡출기둥(가로세로 69cm, 높이 2m)을 설치해 입주 예정자들이 악취 피해 및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흡출기둥은 ▲202동 3402호 3개 ▲201동 3503호 2개 ▲201동 3501호 2개 ▲102동 3502호 1개 등 10개실에 1~3개씩 설치됐다. 흡출기둥은 건물 4층부터 옥상까지 내부의 악취를 외부로 빼내는 설비로 시 건축허가과에 제출된 허가 당시 도면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가 뒤늦게 준공도면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펜트하우스 분양자 5명은 시행사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행사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흡출기 같은 설비는 신규 설치 등 계획상 변경이 있더라도 현행법에 따라 준공 때 일괄 승인받으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옥상’으로 분류되는 데다 공급계약서 23조에 따라 옥상에는 각종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펜트하우스 분양자 A씨는 “분양 홍보 팸플릿과 건축도면에 없던 흡출기둥이 갑자기 생긴 건 사기 분양”이라며 “테라스 때문에 10억원을 더 주고 분양 받았는데 갑자기 옥상이라고 하면 누가 분양 받았겠냐”고 성토했다. 세현개발 관계자는 “A씨 등과 원만하게 합의를 보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나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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