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립요양원 2025년 향남서 건립 예정…명칭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화성 시립요양원이 오는 2025년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라는 이름으로 향남읍 하길리에 건립된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309억원이 투입되는 화성 시립요양원은 향남읍 하길리 4천218㎡ 일대에 연면적 5천94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입소 정원은 150명(주간보호센터 50명 포함) 수준이다. 오는 2024년 5월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10월이다. 명칭은 지난 3~7일 시가 ‘화성시민 정책광장’을 통해 ‘(가칭) 화성 시립요양원 명칭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라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당시 설문 참가자 6천487명 가운데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를 선택한 시민은 3천276명(40.7%)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후보 명칭인 ‘시립화성을리사랑원’과 ‘시립화성노인케어센터’를 선택한 시민은 각각 1천647명(20.5%), 1천564명(19.4%)으로 집계됐다. 시는 착공 전까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사전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다. 현상설계 공모 시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물 배치 및 실버드림센터와 오음공원 치유산책로 연계 등 자연친화적 설계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실버드림센터를 위탁 운영할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을 사전 선정해 실시설계부터 실배치, 동선, 설비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다가오는 초고령시대에 실버드림센터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104년 전,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다

화성시는 지난 15일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29인의 넋을 기리는 제104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화성시 독립유공자 유족,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 및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 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예년과 달리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치러졌다. 행사에선 제암·고주리 순국묘역 참배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에서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이어졌다. 조형물은 지난 2022년 ‘발안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정 시장은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양감에 3천억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25년 1단계 완료

화성시가 양감면 일대 시유지 2만197㎡에 3천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했다. 화성시는 14일 오후 2시30분 시청에서 SK에코플랜트, 한국플랜트서비스㈜(HPS), ㈜삼천리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신재생에너지법 개정과 CHPS제도(청정수소발전의무화) 도입 등으로 주춤했던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협약에 따르면 발전소는 총 40MW 규모로 2단계에 걸쳐 양감면 송산리 2만197㎡ 부지(시유지)에 건설된다. 전체 사업비는 3천28억원이다. 1단계 20MW는 오는 2024년 3월 착공해 오는 2025년 8월 중 건립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20년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업체에 시유지를 임대한다. SK에코플랜트와 HPS는 출자사로 ▲사업개발 및 투자 ▲건설 ▲사업관리, 삼천리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담당한다. 발전소는 ▲약 9만3천여가구 친환경 전력 공급 ▲연간 이산화탄소 23만t 저감 ▲20년간 세수 756억원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확대 ▲농촌 에너지 복지 실현 ▲기업 부지 매입비 절감 및 사업성 확보 등 일거삼득 효과 또한 불러올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전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용량 1위 지자체다.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이왕재 SK에코플랜트 Eco Energy BU대표, 이범혁 한국플랜트서비스 대표이사, 김정태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 경기지역담당이 참석했다.

화성시의회, 개원 32주년…"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

화성시의회는 1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1년 4월 지방자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김경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의정회 임원, 정명근 화성시장, 집행부 및 의회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사 낭독을 시작으로 기념 영상 시청, 지방의회 발전과 의정활동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 의정구호(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 우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의원들은 지난 32년간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성과를 돌아보며 100만에 가까운 화성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겼다. 김경희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32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자치가 크게 발전했다”면서도 “하지만 자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로 시민들이 바라는 자치 욕구 충족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막을 건너는 것은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우직한 낙타인 것처럼 ‘민생과 민의’라는 본연의 가치를 나침반으로 삼아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 나아가야 한다”며 “새싹이 땅을 뚫고 올라오기까지 생명을 건 노력이 필요하듯 시의회도 겨울의 언 땅을 뚫고 새싹을 틔운다는 마음으로 민심을 받들고, 민의로 움직이는 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차 개발·보급 가속화”…‘특화단지’ 조성 시동 건 화성시

화성시가 441만㎡ 규모의 미래차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경기도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분야는 미래차다. 이번 공모사업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기술자립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우정읍⸱양감면 일원 아산국가산업단지(우정지구),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약 441만㎡를 특화단지 1단계로 신청했다. 향후 2단계 장기계획으로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우정도시첨단 일반산업단지까지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특화단지를 통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자동차산업 구조 재편을 선도하고 있는 기아차와 함께 미래차 관련 산업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기술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허가 신속처리 및 산업기반시설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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