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15일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29인의 넋을 기리는 제104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화성시 독립유공자 유족,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 및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 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예년과 달리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치러졌다.
행사에선 제암·고주리 순국묘역 참배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에서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이어졌다.
조형물은 지난 2022년 ‘발안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정 시장은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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