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작년 자동차 수출입 전년比 17.3% 감소

평택항을 통한 지난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152만3천여대로 지난 2019년에 비해 17.3% 감소한 126만여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평택지방해양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ㆍ당진항을 이용한 자동차 수출물량은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61만6천941대보다 25.2% 감소한 46만1천573대를 처리한 반면, 수입물량은 25만3천313대보다 16.1% 증가한 29만4천197대를 처리했다. 차종별로는 수출은 승용차 59만3천585대에서 44만2천701대, 상용차 4천779대에서 4천453대, 중고차 1만7천646에서 1만3천121대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승용차 24만6천851에서 28만7천669대, 상용차 1천979대에서 3천987대 등으로 모두 증가했다. 수입 승용차 중 비중이 큰 BMW가 7만6천245대로 지난 2019년 3만9천779대보다 91.7% 증가했다. 평택ㆍ당진항은 전국항만 중 완성차 물동량 부문에서 최근 9년 동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곳에선 동부두에 위치한 3개사(현대글로비스, PIRT, 기아자동차) 5개 선석에서 자동차가 처리된다. 서정욱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은 자동차 수출 물동량도 조속히 회복돼 평택ㆍ당진항 전체 물동량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항만의 효율적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ㆍ당진항 매립지 귀속 결정 대법원 선고 내달 4일

행정안전부(당시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2015년 5월 결정한 평택ㆍ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귀속 결정과 관련 충청남도ㆍ당진시ㆍ아산시가 제기한 귀속결정 취소소송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다음달 4일 내려진다. 21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평택시 일부 귀속 결정 취소소송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이 다음달 4일 오전 10시로 결정됐다. 지난 2015년 5월18일 소송이 시작된 지 5년 8개월만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서 지난 2015년 5월 평택ㆍ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신청 면적 96만2천350.5㎡ 중 효율적인 신규 토지의 이용, 주거생활 및 이용자 편의성, 행정의 효율성, 지리적 연접성 등을 들어 평택시에 67만9천589.8㎡(70.6%), 당진시에 28만2천760.7㎡(29.4%) 등을 각각 귀속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충청남도ㆍ당진시ㆍ아산시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 같은해 대법원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헌법재판소에 추가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16일 매립지는 새롭게 형성된 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결정권한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청구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지난 2019년 3월 1차 변론, 지난해 11월 평택호 배수갑문과 평택항 마린센터 등 6곳에서 현장 검증을 벌이고 같은해 12월 2차 변론을 열었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마당개ㆍ길고양이 중성화 추진

평택시는 마당개ㆍ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유기동물과 길고양이 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동물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마당개는 주인은 있지만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마당 등 실외에 풀어놓거나 묶어놓은 개를 말한다. 대상은 5개월령 이상의 마당개 암컷에 한한다. 관할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고령자 등에게 우선순위를 적용해 선정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마당개 108마리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완료했다. 올해는 120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에는 길고양이가 2만6천여마리로 추정된다. 올해 1천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도 1천마리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1천마리를 중성화수술할 경우 6천마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를 위해 동물병원 중 9곳을 권역별로 중성화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길고양이 포획, 동물병원 운송, 중성화수술 후 방사업무 등을 수행할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전용차량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농업기술센터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고용보장 없는 졸속 매각 안돼”

쌍용자동차 대주주 마힌드라가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와 회사 매각협상을 논의 중인 데 대해 노조가 고용보장과 미래비전 담보를 우선시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마힌드라의 먹튀로 촉발된 쌍용차 위기가 HAAH사와 매각협상을 진행하면서 대주주 외투자본이 저지른 책임과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HAAH사로의 매각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보이지만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매각 협상에 우리의 권리와 생존권을 포기할 수는없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대한 지원 전제조건으로 흑자전쟁의 행위금지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을 내건 데 대해 산업은행은 마힌드라의 먹튀 행각에 대해 통제하고 압박하는 게 아니라 이 기회를 노동조합을 때려잡는 호기로 삼고 있다며 이는 국책은행으로서 외투기업에 고용보장 확약은 물론 미래비전 제시를 요구해야 할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각협상 타결의 쟁점은 노동조합이 자구안을 수용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아니라 제3의 먹튀를 막을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우선이라며 시간에 쫓겨 졸속 매각을 용인한다면 우리의 권리와 생존권은 또다시 시한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지난 2009년에 이어 지난해 12월21일 또다시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다음달 28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한편 쌍용차 복수노조 중 조합원 다수가 가입한 기업노조는 지난해 12월23일 총고용(전원 고용)이 보장된 회생절차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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