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신도시 개발 계획 15년 만에 재수립

평택시가 고덕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오는 2024년 착공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고덕국제도시 개발 재수립안을 내놨다. 시는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덕국제도시를 보다 나은 도시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방향으로 15년 전에 수립된 개발계획을 변경, 행정타운 등 공공시설 등의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행정타운 이전건립 타당성을 신청하고 오는 2024년 12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등으로 분절된 함박산 근린공원을 개선하고 국제적으로 손색 없는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특화구역에는 국제학교 등 외국교육기관 유치와 복합ㆍ레저ㆍ유통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덕국제도시 내 미공군시설(알파 탄약고) 이전을 위한 국방부 및 국무조정실 등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미군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키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고덕국제도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수준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간담회 및 현장점검, 설명회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강화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변창흠 현 국토부장관의 LH사장 재임 시 면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개발계획을 재수립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고덕국제도시는 국제도시 기능과 역할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배미공영주차장 사토장 변경 파문

평택 배미공영주차장 시공사가 이번엔 발주처 승인 없이 사토장까지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공사 H건설은 배미공영주차장 신축공사현장 세륜시설 미가동으로 주민들의 원성(본보 19일자 10면)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H건설은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사토 일부를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3천19㎥에 매립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은 뒤 사토장이 아닌 평택시 합정동851번지 일원에 임의로 반출했다. 이에 시는 자체 조사에 나서 합정동에 반출한 흙은 전체 물량 2만㎥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천㎥로, 이달 초순부터 10여일 동안 옮긴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발주처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법행위가 드러나 주의 조치를 내렸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면 공사계약 해지를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로부터 사토장 실정보고 설계변경 사유서를 받아 운반거리와 토사물량 등을 확인한 후 계약금액을 조정,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H건설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사전에 사토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차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미군부대 앞ㆍ평택역에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평택시가 미군 부대 앞과 평택역 등에 젊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앞서 지난 17일 젊은 문화의 거리사업(미군부대 앞과 평택역 등 문화적 도시공간 조성 사업)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현장컨설팅 및 간담회를 열었다. 컨설팅은 미군 주둔 등 지역 특수성ㆍ정체성을 기반으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고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외부 전문가로는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이란희 한국거리예술협회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미군 측 실수요자 의견 반영을 위해 평택오산공군기지 현역 장병 및 미군 부대 공보관 등이 함께했다. 현장컨설팅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관련 부서 관계자와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장소인 팽성로데오거리, 팽성예술인광장, 신장쇼핑몰, 평택역 주변 등지를 점검했다. 이어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선 정장선 시장과 관계 부서ㆍ기관장(한미국제교류과, 문화예술과, 관광과, 도시재생과, 평택역정비추진단, 국제교류재단, 문화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컨설팅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사업 방향에 대한 자문을 얻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의견으로는 평택시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예술이 결합된 공연 발굴, 체험을 파는 쇼핑 도입으로 미군부대 앞 상권 특화, 지역 해석을 통한 핵심 콘셉트 집중, 시범사업과 실험 등으로 가능성 있는 콘텐츠 발굴 방안 등이 제시됐다. 외부 전문가들은 청년문화의 핵심인 놀이 문화에 집중해야 자연스럽게 젊은층이 유입되고 지역만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며 평택의 통합적 이미지와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 속에 젊은 청년기획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착수하는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5개년 계획 수립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연차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배미공영주차장 신축공사 현장 세륜기 ‘유명무실’…시민 원성

평택시가 시행 중인 배미공영주차장 신축현장의 세륜시설 미가동으로 흙먼지가 발생, 인근 도로를 뒤덮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18일 평택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72억여원을 들여 합정동 969번지 일원 배미공원에 차량 86대가 주차할 수 있는 연면적 2천9천377㎡ 규모의 지하주차장(배미공영주차장) 신축공사를 H건설에 발주,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현행 대기환경보건법 시행규칙은 공사현장 진출입시 덤프트럭 등의 바퀴에 묻어 있는 비산먼지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세륜시설을 설치ㆍ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H건설은 이 같은 규정을 무시하고 지하 터파기공사에서 발생한 토량(土量)을 대형 덤프트럭에 실어 인근 농경지 등으로 퍼나르면서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인근 도로가 흙먼지로 뒤덮이고 있다. 더구나 대형 덤프트럭들이 좁은 도로에 빈번히 오가고 있는데도 교통안전요원들도 찾아볼 수 없어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공사현장 주변에서 상업을 하는 A씨(39)는 미세먼지도 최악인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세륜시설도 가동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배미공영주차장 신축공사현장 점검 결과 세륜기 미작동 및 설치위치 등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H건설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시정조치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문화재단 한문연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프로그램에 선정

평택시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주관 문예회관ㆍ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프로그램에 선정돼 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문연이 전국 문예회관의 국내 공연 창작 및 제작의 배급 역할을 강화하고 공연예술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 신설됐다. 평택시문화재단은 경기아트센터, 경주문화재단 등과 함께 예술단체 브러쉬씨어터와 협력해 어린이를 위한 이머시브 씨어터:그래비티 스페이스로 응모했다. 브러쉬 씨어터는 창작 가족극 두들팝, 리틀뮤지션 등을 제작한 단체로 최근 3년 간 북미와 유럽, 중국 등 60여곳의 국가에서 500회 이상 공연하며 세계 관객에게 K공연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이번 제작 공연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 어린이를 위한 이머시브 씨어터(관객체험형)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8월 경기아트센터, 10월 평택, 11월 경주아트센터 등지에서 열리며 향후 국내 유통 및 해외 진출이 목표다.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각 기관의 지역적 특성이 돋보이는 기술 매칭을 전개해 관객이 원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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