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이지스, 산학협력 협약 체결...발전기금도 전달

안양대학교와 도시공간 정보 및 플랫폼 전문기업 ㈜이지스가 지난 18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안양대 장광수 총장과 이지스 김성호 대표 등이 참석해 두 기관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지스는 안양대에 발전기금 1천만원도 전달했다. 이지스는 2002년 순수 자체 기술로 국내 최초로 3차원 공간정보 GIS 엔진을 개발해 대한민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엔진과 어깨를 겨루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CSAP 표준 등급 인증을 보유하고,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한 물자원과 건축, 환경 등 분야별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공간정보 분야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스마트시티·공간정보 분야 실무형 교과 공동 운영, 스마트시티·공간정보 혁신인재 인턴십 과정의 공동 개발, 스마트시티 및 공간정보 혁신 인재의 취업 지원, 스마트시티·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자문, 학술·연구의 증진 및 정보 교류 등을 약속했다. 안양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안양대의 클라우드 공간정보 응용을 위한 실습교육을 시작함과 동시에 디지털트윈 대표 기능에 대한 현장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지스 김성호 대표는 “안양대가 필요로 하는 좋은 인력의 밝은 미래에 대한 협업체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 인재를 양성해내는데 ‘윈윈’하는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학교 장광수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4차 산업혁명과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에 걸맞은 첨단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두 기관의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청렴 향한 한걸음”…안양 만안구, 청렴계단 만들고 신뢰 다짐

‘신뢰할 수 있는 행정, 청렴 모범도시 안양’ 안양 만안구는 청렴문구가 벽면에 적힌 ‘청렴계단’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렴계단은 계단 오르기를 권장하는 청사의 기존 건강계단을 활용한 것으로, 구민들과 직원들의 이용이 많은 본관 1층 13칸의 계단에 총 8개의 청렴문구를 넣었다. 맑고 선명한 하늘색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전 직원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안구의 청렴계단은 지난달 안양시청 본관에 설치된 청렴계단에 이어 조성됐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행정시스템 운영과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전 직원이 청렴을 공직의 최우선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청렴의지를 담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만안구 직원 A씨는 경기일보에 “우리시 직원들이 직접 만든 청렴 슬로건이다 보니,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고 청렴의 중요성을 더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현 구청장은 “청렴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해 다가가는 것이다”며 “청렴계단을 오르며 직원들의 일상에 청렴문화가 자리 잡고 지역사회와 조직 내에서 청렴과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객에 폭행 당하던 택시기사 구한 편의점 알바생

안양시 동안구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다 택시 기사를 폭행한 취객을 막은 한 시민이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받았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5일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맞은편 노상에서 취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범행을 제지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취객이 택시 기사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격투기 기술인 ‘백초크’를 사용해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택시 기사는 고통스러운 듯 손을 허우적거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학생은 바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한 A씨는 즉시 112 신고를 요청하고 동시에 범행을 제지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 손님이었던 B씨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다 뒤따라온 택시기사에게 잡히자, 오히려 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는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연한 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은 “무심고 지나칠 수 있었음에도 적극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비산동에 대규모 근린공원 조성...안양의 상징 포도 형상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10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인 비산동 산 140번지 일원 부지 10만1천575㎡에 임곡공원을 조성하고 비산동 산 49번지 일대에는 3만2천여㎡ 규모의 충의공원을 조성한다. 임곡공원은 지난해 12월 1단계 사업으로 3만5천여㎡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나머지 6만6천여㎡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임곡공원 부지는 무단경작 등으로 산림이 크게 훼손됐으나 시의 수년간 노력 끝에 토지보상을 완료해 쾌적한 그린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곳은 안양을 상징하는 포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조성됐으며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 남녀노소 이용이 가능한 생각정원, 야외운동기구, 잔디광장 등을 설치했다. 계류시설과 정자, 그늘막, 벤치, 화장실 등 휴식공간과 소나무숲, 자작나무숲 등 산림형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충의공원도 올해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충의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 1·2차 토지보상, 지난해 2차 토지보상 등을 협의했으며 연내 토지보상을 완료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의공원에는 야생초화원과 광장,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최대호 시장은 “연내 토지보상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공사를 추진해 연말에는 쾌적한 녹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버스터미널부지 오피스텔 개발…조건부 사전승인

안양 평촌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경기도 건축·경관통합위의 사전심의에서 두번이나 보완조치가 내려져 난항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3월3일자 인터넷) 경기도 건축·경관통합위가 층수 조정 등 조건부로 사전승인을 의결했다. 이번 사전승인 의결은 지난 2021년 도시관리변경 이후 3년 만이다. 15일 경기도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건축·경관통합위는 지난 11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H건설이 제출한 건축, 경관 사전승인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이번 조건에는 2개 동을 1개 동으로 합친 건물에 대해 2개 층수를 더 줄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층수 조정을 강제규정이 아닌 권고사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건축·경관통합위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고, 2차 소방심의를 마치면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건설사가 조건사항을 모두 보완하면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외버스터미널부지 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지난 2021년 동안구 평촌동 934번지 부지 1만6천800여㎡에 4개 동, 지상 40~48층 규모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H건설은 건축위의 보완요청에 따라 기존 43층, 48층, 43층, 48층 등 4개 동을 43층, 48층, 47층(31층) 등으로 2개 동 1개 동으로 합쳐 3개 동으로 조정했다. H건설 관계자는 “건축위가 요구한 조건부를 잘 마무리해 관련 자료를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으로 2차 소방심의를 진행해 빠르면 연내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안양, 또 한번의 진화…상 휩쓸고, 벤치마킹 쇄도 [인사이드 경기]

최근 4차 산업 기술 발전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시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 명품도시로 진화를 거듭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09년 스마트도시통합센터(통합센터)를 개소해 교통 흐름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첨단 교통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통합센터는 교통과 재난, 재해, 안전 등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24시간 안양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최대호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센터 관리를 주도해 온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시는 제1회 ITS 도시상 수상, 스마트도시 인증, 스마트도시 공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스마트도시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시가 펼쳐온 스마트 정책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들여다봤다. ■ 스마트도시통합센터, 15년 만에 재탄생 안양의 지능형 교통체계의 중심에는 2009년 3월 개소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있다. 15년 전 문을 연 통합센터가 올해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2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안구청 인근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새로운 통합센터를 건립했다. 오는 17일 개관하는 통합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통합관제센터, 영상제공실, 회의실, 홍보체험관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새로 문을 여는 통합센터가 시민의 안전과 교통, 재난, 재해 등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100%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센터는 안양 전역에서 발생하는 사고, 사건 등을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사물인터넷 시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버스 탑승 체험존, 스마트 도로 체험존 등을 구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신호제어, 도시안전 강화, 긴급 차량 골든타임 확보까지 시는 지난해 4월 관내 주요 도로 구간에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와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인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했다. 특히 위급 상황 발생 시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시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광역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지난해 1월 한 달간 우선 신호 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 차량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 12분18초에서 6분23초로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안양 어디에서나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 모뎀을 설치해 긴급 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어 병원 이송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AI 스마트 교차로는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탈주한 김길수 도주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11월 김길수가 안양 평촌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탈주했지만 AI 스마트가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는 김길수의 모습을 포착해 도주 경로를 파악, 경찰이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자율주행 셔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시의 ITS를 기반으로 한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자율주행’이다. ITS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도시를 다닐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ITS를 운영하면서 차로별 교통량과 회전교통량, 지정 차로 위반이나 정지선 위반 횟수, 신호위반 다발 구역 등의 정보를 차로별로 세분화해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어느 구역에서 저속으로 달리며,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학습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주야로’ 버스 2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자율주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시가 구축한 ITS는 전국을 넘어 해외를 기준으로 삼아도 절대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자랑한다”며 “신축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운수회사와 운영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안양의 2개 노선을 포함해 12개 시·도, 15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추가 지정해 운영 중이다. ■ ITS 관련 ‘최초’ 수상 타이틀 시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듯 지난해 각종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5월 제1회 경기도 시군 ITS 최우수상에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제1회 ITS 도시상’을 수상했고 12월에는 국내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발전과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와 스마트도시협회로부터 ‘스마트도시 공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모두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정길 스마트도시정보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ITS 발전에 기여한 도시를 처음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시는 모든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는데 모두 처음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 국내외 기관, 벤치마킹 쇄도…최대호 시장 “위상 더 높여 나갈 것” 이에 걸맞게 시는 그동안 모범적인 ITS 운영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는 지자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1천341개 기관에서 1만6천616명, 해외 143개국 666개 도시 5천546명의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안양 ITS 체계와 운영 현황을 배우고 스마트도시 구축 모델을 찾기 위해 안양시 통합센터를 방문했다. 박은하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은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AI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 탑승과 스마트 도로 체험존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안양을 고도화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앞으로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 스마트도시 안양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동네 일꾼] 강익수 안양시의원, "회전문 인사로 인한 갑질 근절 필요"

“마치 맡겨놓은 자리처럼 돌고 도는 공직사회의 ‘회전문 인사’와 이로 인한 갑질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이 지방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강익수 안양시의원(호계1,2,3동, 신촌동)이다. 그는 최근 시정질문에서 안양시 퇴직공무원과 정치인들이 출자·출연기관에 재취업한 것을 지적하는 등 자신의 소신을 여과 없이 표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강 의원은 “출자·출연 기관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사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사시스템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어도 특정인을 채용하려고 하면 절차상 하자 없이 채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도보다는 전문가 등의 인물을 채용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 의원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메가시티’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활용 방안’ 등 현안사업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 의원은 시의회 임시회에서 안양시는 서울 편입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고 따져 묻었다. 그는 “안양시는 메가시티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다수 시민은 안양시가 서울로 편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안양시는 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시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매입해 놓고, 수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매년마다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 이번 총선에서도 이변없이 민주당 싹쓸이

안양지역은 이번 총선에서도 이변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선거 중반에 민주당 후보의 막말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는 탈환을 기대했지만, 안양 민심은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줬다. 안양만안 민주당 강득구 후보(56.85%,7만8천924표)는 국민의힘 최돈익 후보(43.14%,5만9천884표)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안양역 앞 윈스퀘어 철거와 서울대 수목원 개방 등의 성과와 안양시청 이전과 박달스마트밸리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안양 만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안갑 민주당 민병덕 후보(57.33%,5만6천891표)도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42.66%,4만2천335표)를 누르고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상병수당 안양유치, 수해복구 및 예방 사업, GTX-C노선 인덕원 정차 등의 업적과 서울대-안양 전철 직통 연결 추진,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추진, 인덕원 역세권 개발, 소아전문치료시설 유치 등의 공약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동안을 이재정 후보(53.86%,5만2천248표) 역시 6선의 심재철 후보(46.13%,4만4천751표)와 경쟁을 벌여 3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내일을 가꾸는 더 큰 공약’으로 교통, 교육, 환경 및 문화 분야의 세부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다가갔다. 주요 공약은 ▲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한 통학체계 구축 ▲학부모 통학부담을 줄이는 통학도우미 지원 ▲생태건강도시 조성 ▲포용경제 ▲베리어 프리 도시 조성 ▲ 청년, 여성 세입자를 위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당선된 민주당 3명의 당선인은 “우리 사회의 무너진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통해 공정과 평등의 가치로 더불어 사는 안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양, 사업성 문제 ‘훌훌’ 박달스마트밸리 급물살

안양시가 최근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이번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체결로 인해 그동안 제기됐던 사업성 문제 등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방군사, 도시계획, 교통, 환경, 재무회계, 부동산개발 등 10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이 단독 응찰한 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상대로 국방·군사 분야에 대한 내용과 박달스마트밸리 전반적인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최종 삼성증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그동안 삼성증권 컨소시엄의 재정과 사업능력 등을 평가해 최근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시행자와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안양도시공사는 올해부터 특수목적법인 설립(AMC 포함)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국토부 사전입지 심사,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 심의, 안양시와 국방시설본부와의 합의각서 등의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특히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박달스마트밸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부지 328만㎡(군용지 299만㎡, 기타용지 29만㎡) 부지에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군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고 나머지 탄약시설을 국방부로터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출자비율은 공사 50.1%, 삼성증권 컨소시엄 49.9% 등으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예정돼 있고, 2조2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대호 시장은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민간사업자와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앞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공무원, 시민 등의 지혜를 모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참 기다린 끝에 투표하려 했더니..."이 투표소가 아니네" [안양 투표현장]

■ 안양 만안구의 한 투표소에서 ‘여기가 아닌가?’ 헤매는 주민들 4·10 총선 투표가 진행된 10일 오전 9시30분께 안양시 만안구 모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소 외부까지 길게 늘어선 줄을 한참 기다린 끝에 투표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 긴 줄을 지나 본인 확인 절차에 이르렀으나 QR코드를 찍고 보니, 건너편 투표장이었던 것. 이후 투표소를 찾은 또 다른 남성 역시 본인 확인 구간에서 투표소를 잘못 찾아온 걸 알고 다른 투표소로 향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별로 투표소가 달라 헤맨 것. 선거관리관은 “투표를 하기 전 본인의 투표소를 잘 확인하고 와야 한다"고 설명. ■ "엄마, 아빠와 함께 손등에 도장 쾅" 이지호(32), 최홍정(29)씨 부부, 딸 수아(5),수진(3)과 투표 도장을 각각 손등에 찍고 기념촬영. 이씨 부부는 "아침부터 투표를 하러 가자는 딸들에 이끌려 투표하러 왔다"며 "아이들과 첫 투표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어. 양복을 입고 온 이씨는 "회사가 영등포인데, 오늘 출근하는 날이라 아침에 출근했다가 잠시 투표하러 안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났다"며 "숨 돌릴 틈 없는 바쁜 하루"라고 말해. ■ "몸이 힘들어도 투표해야죠" 이른 아침 안양2동 투표소에는 보행기를 끌고 온 백발 90대 노인과 배달원 등이 투표에 참여해 눈길. 배달원 복장에 헬멧까지 쓰고 투표소에 온 김승호(32)씨는 "점심시간에는 음식 배달로 힘들기 때문에 미리 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해. 자신의 소중한 한 표가 의미 있는 결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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