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 운영…기상기후 사진전시회 등 개최

안양시가 지구의 날 54주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를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주간에 맞춰 안양시의 옛 분뇨처리장 관사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해 조성한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22~24일 시청(본관)과 25~30일 안양그린마루 등지에서 기상기후 사진전시회를 진행하고 27~28일 안양그린마루에서 기후변화 특별교육도 운영한다. 사진전시작품은 기상청이 2022~2024년 진행한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이며 기후변화 특별교육은 ▲지구사랑 식물 심기 ▲업사이클 클로버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함께 그리는 기후변화 캐릭터 등으로 진행된다. 최대호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래세대에 지구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돕는 다양한 교육,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부터 10분간 시청 건물을 소등해 전국적인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동참했다.

안양 학부모들 "학생안전 누가 책임지나"…안전위협 민원 쇄도

안양지역 학부모들이 전기버스충전소 설치공사와 학교 내 증축공사 등으로 학생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비산초등학교는 인근 지역 재건축사업으로 학생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교실 등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애초 이 공사는 지난달 준공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학생 등·하굣길 안전문제가 노출되는데 소음과 분진 등으로 학습권도 침해받고 있다. 이처럼 공사로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자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 학부모 A씨는 “학교 내 공사와 주변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공사차량 통행이 잦아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당국과 재건축조합, 안양시 등에 대책마련을 위한 협조공문을 전달했다. 지난 24일에는 교육장과 공사 관계자, 학부모들이 공사현장을 방문해 사고예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교내 증축공사는 날씨 등의 이유로 지연됐지만 현재는 마무리 단계다. 빠르면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려하는 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학생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운수업체가 호성초등학교와 호성중학교 인근에 전기버스충전소를 건립하려 하자 학부모들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반대에 나섰다. B운수업체는 지난달 29일 호계동 791-2번지 등 3필지 일대 전기버스충전소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동안구에 허가신청서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비대위를 꾸리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5일부터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26일 호성중학교 정문 앞에서 전기버스충전소 건립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학부모 C씨는 “오전 학교 앞을 통행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사업부지 인근 도로는 편도 1차로로 좁아 전기버스충전소가 설치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부모 비대위는 최근 교육당국에 충전소 건립 반대 의견문을 전달했고, 시에도 공문을 보내 사태 해결을 위한 시장과의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다.

안양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간담회 개최

안양시가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사업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추후 사업 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2일 시청 별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안양시와 협약기관인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안양장례식장,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등의 공영장례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시가 추진하는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이다. 안양시와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안양장례식장·메트로병원 장례식장 등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무연고 사망자 46명에 대한 공영장례를 치렀다. 시는 사망자의 행정절차 및 장례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양장례식장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 및 빈소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장례의식을 이행하고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해주는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리동네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 봉사단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장례의식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장례를 통해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고인이 영면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타보니...시속 40㎞로 씽씽

“사람보다 운전을 잘하는 것 같은데요.” 22일 오후 2시께 안양시 동안구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시민들은 이곳에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에 탑승했다. 외관은 일반 시내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버스 귀퉁이에 각각 부착된 4개의 센서와 전방향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치된 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내부도 딱히 일반 시내버스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앞쪽과 중간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버스의 이동 경로와 앞뒤 옆 차량, 주변 도로 교통정보가 표시되고 있었다. 운전석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운전사와 도우미 기사가 앉아 있었고 탑승 인원 수는 이들을 제외한 16명으로 제한됐다. 시 관계자들과 함께 탑승한 주야로는 동안구청에서 출발해 비산체육공원까지 운행했다. 편도 4차로의 도로 상황은 한적했지만 간혹 대형 시내버스와 배송 오토바이 등이 뒤섞여 혼잡한 모습도 보였다. 혼잡 구간에서는 가끔 운전기사가 핸들을 만지며 개입했지만 페달은 밟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80~90%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출입문 개폐나 급커브 등 상황에서는 수동으로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야로는 스스로 좌우 방향 깜빡이등을 켜 가며 자유롭게 차선을 변경하고 좌우 회전에도 주저함이 없다. 차량 간 거리 유지, 차선 유지 및 변경 기능뿐 아니라 회피 기능도 갖추고 있는 주야로는 사물을 인식하면 스스로 멈췄다. 보행자 신호등도 인식해 우회전 신호도 잘 준수했다.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지만 일반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는 조금 과격하다는 느낌도 약간은 있었다. 운전대 안쪽 계기판 주행정보를 보니 속도는 시속 40㎞였지만 꽤 빠르게 느껴졌다.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 때 약간 덜컹거려 모든 승객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정보연계를 통해 승차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시범운행을 마치면 전국 최초로 민간 운수사와 협약해 자율주행버스 위탁운영을 할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현금수거책 몰린 20대... 검찰서 혐의 벗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주택청약 자금 수천만원을 잃고 현금수거책으로 몰려 구속된 20대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벗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최종필)는 지난 19일 검찰시민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안양에서 검찰을 사칭하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이들의 지시를 받고 현금 8천300만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불법 자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들 조직의 말에 속아 자신의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고 4천500만원을 인출해 이들에게 전달한 뒤 같은 방식으로 기만당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7일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구속 송치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인지 몰랐다. 나도 속았고 금전적 손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A씨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제 A씨가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사기 피해를 본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A씨 구속을 취소한 후 검찰시민위원회의 판단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청년들이 보이스피싱의 공범으로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중국 자매·우호도시 잇따라 방문…적극 외교행보

안양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를 방문, 양 도시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95년 웨이팡시와 처음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는 안양시는 지난 19일 유건군 시장의 초청으로 4박5일간 웨이팡시를 방문했다.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양시와 29년이라는 긴 자매도시 역사를 갖고 있는 웨이팡시를 왜 이제서야 왔는지 스스로 반문할 정도로 많은 공부가 되고 있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욱 도약하는 안양시가 되기 위해 가일층 분발하고, 나부터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안양시 대표단 7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9일 웨이팡도시기획예술관을 관람하고, 제41회 국제연대회 개막식을 참관했다. 웨이팡시의 국제연날리기 대회는 지난 1984년 처음 열린 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60여 개국이 참여한다. 또한 대표단은 웨이팡시 방문에 이어 중국 허난성 안양(安陽)시장 및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오는 6월 자매도시 협약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安陽)시는 중국 8대 고대 수도 중 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은허(은나라 터) 유적지이자 갑골문자의 기원지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중국 안양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중국 양 도시와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국제교류의 가장 기본적 의제인 상호 실익,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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