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해동 의원은 7일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양시는 지난해 5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안양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킴으로써,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발 빠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양시에서 수여하는 각종 상장, 표창, 상패함 등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나 친환경 식물성 소재로 사용하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지영 의원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태건강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양형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람중심 도시계획도로 설계기준이 필요하다. 안양천과 도심 내 둘레길 조성으로 도로로 단절된 생활권을 다시 연결하고 도심녹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호성중학교 옆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와 관련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버스의 활성화와 이를 위한 인프라 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현재 화재 위험에 대한 대안이나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옆 설치는 매우 위험함으로 대체부지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시는 시와 주민들 간의 소모적인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탄소중립 실천방안에 따른 계획과 이를 실천함에 있어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해 선제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도시계획기준을 만들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양시 지역 학교 옆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사업 허가 보완 조치

안양의 한 운수업체가 호성초·중학교 인근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에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가운데(경기일보 4월25일자 인터넷) 시 등이 허가보완조치를 내려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최대호 시장이 학부모와 학교 측 관계자 등과의 면담과정에서 해당 운수업체에 대해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해당 운수업체의 허가신청 자진 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시와 호성초·중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운수업체는 지난 3월29일 동안구 호계동 791-2번지 일원 부지 2천56㎡에 전기버스 충전소(장비 4대)와 휴게실 등을 짓는다며 동안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전기버스 충전기 1대에 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어 한꺼번에 총 8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50m도 안 되는 곳에 전기버스 충전소가 들어서면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이 허가조건에 문제가 있다며 보완조치를 내렸다. 시는 진입로 등 도로 폭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보완을 요구했고 교육당국도 교육환경보호구역, 통학안전 부분, 소음, 분진 등에 대해 교장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동안구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최 시장이 전기버스 충전소가 건립되면 학생의 통학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운수업체 관계자를 만나 허가 철회를 요청키로 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조지영 시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교통인 전기버스의 인프라 확충에는 공감하지만, 이 지역은 교도소 이전과 함께 안양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곳인데 전기버스의 화재예방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 충전소 설치로 지역 발전에 저해요소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A운수업체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통학 안전과 학습권 침해 문제는 현재에도 학교 인근으로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충전소는 큰 소음이 없기 때문에 학습권 해치는 우려는 없다. 학부모들을 만나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안구 관계자는 “교육당국과 관련 부서 의견을 취합해 건축주 측에 보완요청을 한 상태다. 보완사항에 대해 건축주가 의견을 내며 다시 관련 부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성초·중학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안양시청 앞에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반대 시위를 할 예정이다.

안양 다함께돌봄센터, 작지만 큰 행복 ‘사랑나눔 자선 바자회’ 개최

“기부도 하고, 좋은 물건 구입하세요.” 지난 3일 안양 부림동 한가람삼성아파트 다함께돌봄센터 앞에서 열린 바자회는 많은 사람이 물건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다함께돌봄센터가 대기업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해 기부하는 행사이다. 이날 학생들이 가지고 온 학용품, 장난감, 신발, 모자, 장신구 및 이사장이 직접 담근 발효액과 고추장 등이 1천원에서 1만원에 판매됐다. 바자회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가져온 물건을 사고팔고 돈을 기부함에 넣었다. 판매대 위에 놓인 물건들이 비록 크고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팔면서 경제 활동의 기쁨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350여만원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예한(부안초 3학년) 학생은 “오늘 바자회에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싸게 구입했다”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바자회를 찾은 김동진씨(84)는 “마음에 드는 책을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 일부 금액을 기부했다”고 했다. 조남일 안양 다함께돌봄센터 대표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돌봄센터 어린이들이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돌봄센터 바자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바자회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안양 교육당국 “비산초 공사 마무리까지 학생 등교 늦춘다” 결정

안양 동안구 비산초등학교 증축공사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대책을 호소(경기일보 5월29일자 인터넷)하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등교일자를 늦추기로 했다. 2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달 30일 비산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재건축조합과 시 관계자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오는 15일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비산초등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기존 4월30일 만료되는 비산중학교 임시배치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공사가 지연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때까지 추가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럴 경우 비산중학교 측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비산초등학교는 오는 8일까지 학교 신축동의 전체 입주 청소를 마무리하고 10일까지 신축동 전체 베이크아웃(신규 건물에서 실내 온도를 높여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가스나 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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